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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104

[싱글맘/싱글대디] 싱글맘의 주말과 레벨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글맘이 된 후 정말 매일 레벨업 (도장깨기) 하며 사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이번주가 정말 바빠서 휴일에도 주말에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처음으로 아이랑 놀아주는 시터도 고용했다 ㅋㅋㅋ ㅠㅠ(내돈..ㅠㅠ) 9시-12시: 시터 고용하고 일함 12시-1시: 요리, 아이 밥먹임 1시-1시 30분: 아이 낮잠 재움 1시 30분-2시 30분: 점심 먹으며 휴식 2시 30분 -3시: 일함 3시 -3시 30분: 아이와 외출 준비 3시 30분 - 5시: 키즈카페 가서 일함 5시 - 9시 30분: 집안일, 저녁식사, 전화영어, 근력 운동 + 집안일 (쉬는 타이밍에 집 정리하면 딱임 ㅋㅋ), 아이 씻기기, 책읽기 집안일할 때 tv 틀어놔서 좀 즐거웠음..

[싱글맘/싱글대디] 불안도 지나간다.

불안이 지나가는 중… 틱 증세는 여전히 있지만 아주 미미해졌다. 불안을 흘려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단순하게도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더라… ㅋㅋㅋㅋㅋ 불안의 root cause 가 내 게으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실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씩 미루고 미루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일테니… 이렇게 게으르니, 뭐가 안될 거라고, 실패할 거라 겁먹는 것 같기도 하고… 미친듯이 불안할 때 오히려 해야 할 일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더라 (이게 건강한 게 맞는지는 곧 진행할 심리상담과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함 ㅎㅎ) 혼자 아이 키우면서 벤처회사에 와서 성과를 내야하는 내 상황도, 내가 앞으로 계속 하고 싶은 일도 벤처임을 감안하면, 내게 칼퇴근..

[싱글맘/싱글대디] 불안감으로 틱증상까지 온 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최근 몇년은 내가 생각했던 삶의 범주를 훠얼씬 벗어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긴 추석 연휴에서 느꼈던 막강한 불안감/두려움 수면부족이 추석 지나고까지 계속 이어지며 (이틀 근무 후 또 주말)… 지난주 금요일부터 입술 부근이 저절로 경미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 뭐지 싶었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더니 엊그제부턴 입술 뿐 아니라 코도 찡긋, 눈도 깜빡, 손도 움찔움찔 ㅋㅋㅋㅋㅋㅋ 몇 초 간격으로 아주 몸이 난리가 나더라 ㅋㅋ 와 이게 말로만 듣던 틱 증상인가 싶었다. 더 웃긴 건 내가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참을 수 있는데, 멍때리거나 정줄 놓는 순간 바로 시작됨 어제 저녁에 ㅋㅋㅋㅋㅋㅋㅋ..

[싱글맘/싱글대디] 불안과 두려움의 근본적 이유

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제는 ㅋㅋㅋ분명 엄청 졸리고 피곤했는데 밤 9: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불안과 두려움에 잠을 못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 계속 두근거리고 ㅠㅠ 근래에 이렇게까지 불안하고 두려웠던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왜때문에..? 왜왜왜? 난 그냥 싱글맘으로서 회사일이 많고 육아부담 때문이라 생각했는게 그리 단순한 게 아니었음 ㅜㅜ 켈리최 웰씽킹 시각화에 “용기 알아차리기” 이런 게 있어서 해봤는데, 왜 불안하고 두려운지를 직시하는 내용이었음 - 두려워도 계속 한다가 진정한 용기라는 컨셉, 일단 무엇이 두려운지, 왜 두려운지 파악하는 내용 와 대박… 내가 마주한 건, 내 딸 때문이었음 내가 제일 두렵고 불안한 건, 내가..

[싱글맘/싱글대디] 긴 휴일: 불안과 마주하는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껏 정말 정신없이 살다가 (여름 휴가 때도 아이와 둘이서 여행가서 정신 없었음) 이번 추석엔 참 오랜만에 길게 별 거 안하고 쉬어봤다. 원래 아이와 어디 가려고 계획 세우다,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취소! 수영장, 박물관 등 어디 가자고 할 때마다 아이가 싫다고 해서 걍 집에 머물거나 근처 공원과 쇼핑몰 정도 간 게 다였던 추석이었다. 토요일엔 가족 모임 일요일, 월요일엔 그간 피곤했었는지 낮잠 세시간씩 자고 ㅋㅋ 체력이 회복되자, 화요일, 수요일은 미친듯이 불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삶의 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쁠 땐 잘 못느끼다가 할 거 없고 빈둥거리니 뽝 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이혼… 그리고

드디어 이혼이닷!!! 협의이혼 확인기일 당일 바로 구청가서 이혼신고 때림 ㅋㅋㅋ - 3개월 내로 신고하면 되지만, 신고 전 한 당사자가 번복할 수 있기에 걍 법원에서 ex 사인받고 바로 구청 고고 드디어 법적으로도 이혼한 상태가 되었다!!!!! 법원에선 그래도 기분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려는데 옆에 ex 있어서 참았고, 왜 그랬지? 구청에선 갑자기 조금 울컥했다. 그런데 ㅋㅋ 확인기일에 여러 커플이 한꺼번에 이혼 확정 되다보니 ㅋㅋㅋ 가족관계 담당 창구 앞 의자에 죄다 이혼신고하러 온 사람들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아마, 복지제도로 일하시는 것 같은 할아버지 (노인 일자리 창출이 목적인듯)가 나 포함 새로온 사람들에게 왜 왔냐고 물으시며 서류 제대로 작성했는지 확인해주시는데, 사람들이 계..

이혼으로 가는 길4

이제 곧 확인 기일. 나와 ex가 법원에 출석만 하면, 협의이혼절차가 끝난다. 이혼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ㅜㅜ 연애 7년 결혼 + 같이 산 기간 1년 별거 후 이혼까지 2년 도합 10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에와 결혼이 그렇듯 이혼에도 참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우선 이혼을 결심하기까지가 너무 어려웠고, 이혼 결심 후에는 이혼을 거부하는 상대를 기다려야했다. 소송까지 가고싶지 않았기에,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주변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해결하지 못하는 나를 답답해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기다리는 사이 ex는 (본인피셜) 도박을 하다가 빚을 져서 자살 시도 여러 번 하고 정신병원 다녀와서 재취업을 했다. 그리고 일하다가 굉장히 여러번 다쳤다. 왜 그 온갖 불행이 이처럼 짧은 시간..

이혼으로 가는 길 3 - 오만 정이 다 떨어짐 ㅎㅎ

1. 자녀 양육 교육서류 접수 후 1주일 후 ex와 재회했다.내 관할 법원은 부부동석 후 자녀 양육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날짜가 고정이란 걸 서류 제출 당일에 알았기에  ㅋㅋㅋ 서류 제출 1주일 후에 ex와 또 만났다.뭐 두 번째 보는 거라 이제 감흥같은 건 없었다.그런데 90년대 쯤 만들어진 것 같은 동영상이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 ㅋㅋㅋㅋ- 육아하며 계속 엄마 욕하는 싱글대디- 양육권 다툼하며 아기한테 서로 같이 살자고 하며 스트레스 주는 엄마 아빠- 양육비 안줘서 미움받는 아빠 등정말 다행인 건, 내 아이는 돌 무렵 별거해서 지금 아빠의 존재를 모른다. 그래서 엄마 아빠의 이별로 인해 버림받았단 느낌, 죄책감이 없다.휴… 다행이다.그리고 잠깐 부부상담 세션 같은 게 있었는데 ㅋㅋ 기분이 어..

이혼으로 가는 길2

우와 대박…며칠 전 ex와 협의이혼 서류 접수하고 왔다…- 공증사무소에 먼저 도착해, 협의이혼 계약서 검토 받으며 30분 가량 기다리면서도 이게 실화인지… ex가 나타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그리고 ex가 정말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났다…몇 년만에 얼굴 보자 처음엔 나도 좀 울컥할 뻔 했지만, 이내 기분이 너무 좋아졌는데 법원가서 이혼 서류 제출하고 ex와 헤어질때까지 티 안내려고 계속 참고 있었다.결혼할 때보다 이혼할 때 더 행복한 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미성년 자녀가 있기에 다음주에 법원에서 하는 교육을 둘이 같이 받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확인기일에 둘 다 출석해야 하기에 다 끝난 건 아니지만, ex도 이제 확실히 이혼을 원하고 있기에 머지않아 법적 이혼이 성사될 것 같다.Ex..

이혼으로 가는 길

9시 30분에 자서 새벽 5시에 깨는 나인데,가끔 일요일날엔 잠을 잘 못잔다.(월요일에 대한 불안감 때문 - 태생이 쫄보라 ㅎㅎ)나의 ex는 나와 별거 후 나에게 그랬듯, 나말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양치기 소년이 되었고, 삶이 무너져내려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가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리고 퇴원을 했고, 다시 직장을 구했고, 이제야 이혼을 해주겠다 한다.(죽으려 한 건 현실도피 및 본인 잘못에 대한 excuse를 구하기 위한 일종의 쇼맨십이었단 추측도 한다. 식구들이 다 있는 집에서 자살시도를 한 점 등..)하지만, 이혼하러 법원 가는 날짜를 계속 얘기해주지 않고 있다. 벌써 한 번은 날짜 잡았다가 안된다 하며 취소 ㅎㅎ..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가 그 어떤 사람(개새ㄲ…ㅎㅎㅎ)라도 그 ..

[이혼] 사랑은 언제 끝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허탈한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ㅋㅋㅋ 난 결혼하고 나서 ex가 연애 때보다도 좋아졌다. 내 남편이라서,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참 좋았다. 역설적으로 ㅋㅋ 내가 ex를 가장 사랑할 때 ex가 나몰래 바람을 많이 많이 연속해서 (내가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시점이 임신 때부터인데, 몇 개월 단위로 여자 환승해가며 쉬는 기간 없이 바람핌 ㅋㅋㅋㅋ) 피웠단 걸 알게 되었다. 뭐 그 수준이면 완전 선수도 그런 선수가 없고, 사실 연애 때부터 계속 그래왔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별거하고 혼자 아이 키우고 살면서, 마음 속으로 원망도 많이 하고 욕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하고, 블로그에서도 쓰레기라고 욕하고 ㅋㅋㅋㅋㅋ 그랬지만… 진정으로 모든 감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의 카르마 속에서 살지 말 것.

내 인생에서 내가 너무 믿고 사랑하고, 상대를 너무나도 아낀 나머지, 스스로 호구와 장님이 되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를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했다가, 된통 당한 사례가 딱 두 번이 있다. 한 명이 내 ex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로부터 공자님도 사람을 구분하여 대하라 했거늘, 내 믿음에 스스로 눈이 멀어 알면서도 몰랐다. 그런데 역시 내 믿음에 귀기울이지 못했지만, 내 마음은 늘 느끼고 있었다. (이건 아니라는 것을!) 뭔가 불안하고 힘들고 마음이 안좋고 불편하고… - 그런데 어두운 가정환경에서 자랐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마음이 안좋고 힘들고 불편한게 익숙하기 때문에 이게 이상하다는 걸 잘 모름 ㅠㅠ (나도 이런 면이 있었음) 따라서 이걸 명심해야..

[싱글맘/싱글대디] 크리스마스의 눈물

평소에는 씩씩하게 잘 지내다가도, 연차 기간이나 연휴가 오면 내가 아프거나 아기가 아팠다! (신키방키) 이게 참 다행이다 싶다가도, 서럽기도 한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 나는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고, ㅎㅎㅎ 아이는 아이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말이지 엄청난 땡깡과 몇십분 동안 계속 우는 (신생아 이후로 처음 봄 ㅋㅋㅋㅋㅋ) 행태를 보였다. 처음에는 화도 안내고 차분히 달래주고, 달래주는데 성공해서 울음을 멈췄지만 이후 5분마다 계속 맘에 안드는 게 있을 때마다 울었다. 기껏 고기 구워서 저녁상 차렸더니, 배 안고파서 안 먹는다며 저쪽에서 오지도 않았다. 지금 먹어야 한다며 계속 다그치니, 울음을 터트렸다. 거실에는 빨리 밥먹이고 치우려했던, 아기의 장난감과 책이 어지럽게..

사랑받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나로 살기 위해

최근 켈리최의 웰씽킹 시각화를 하다가, 내가 지금껏 참 사랑받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30대 후반에 처음 깨달은 거 실화냐ㅋㅋㅋㅋㅋ) 자라온 환경 때문인지? 특유의 늘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욕심이 많아서인지? 등등 나는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도,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사회적으로 일반적이고 인정받는 것들을 따라서 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회에 부합하지 않은 선택을 하려했을 때 결국 반대하던 부모님/친척들 말을 듣고 내 선택을 포기했고, 그 결과가 나와 잘 맞지 않았을 때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회피하며 방황했다. (열심히 살지 않고 대충 대충 했다. ㅋㅋ) 내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우여곡절 끝에 이제 나란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게 되었고, 내 삶의 목적도 찾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일도 하고 있고 사랑하는 딸과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아직 종종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리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아직 남아있지만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요즘이다. 이젠 혼자만의 생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땐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절대 바꿀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나의 부족한 부분도 노력과 훈련에 의해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상처입은 과거를 비울 줄도 그 과거보다는 미래가 소중한 것도 잘 알고 있다. 상대를 미워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행복을 기원해주는 편이 무엇보다 나를 위해 제일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똑같이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한다. 그..

[싱글맘/싱글대디] 혼자 아이 키울 때 힘든 점과 멘탈관리법 (2) 시간 부족 ㅜㅜ

ㅋㅋㅋㅋ 이게 진짜 현타가 오는 포인트인데 이건 아기 낳고 키워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 것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아기 낳고 나면 내 시간이 훅 줄어든다. 예를들어, 아기 낳기 전엔 일 끝나면 운동도 갈 수 있고, 책도 읽을 수 있고, 쇼핑도 갈 수 있고,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집도 치울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뭐 일-육아-집안일 외 다른 거를 할 수가 없…ㅋㅋㅋ 그렇다.. 그런 것이다. 그런 루틴에 어느정도 적응되었다 해도 나는 싱글맘이기에 가끔 시간 내서 해야하는 일을 할 수가 없다 ㅋㅋㅋ - 옷 사기, 미용실 가기, 주말 독서 등 자기계발도 어렵다 ㅜㅜ 물론 부모님께 맡기면 되지만, 부모님이 평일에도 봐주시는데 주말까지 부탁드리기 좀 죄송스럽다. 시터를 쓰..

[싱글맘/싱글대디] 혼자 아이 키울 때 힘든 점과 멘탈관리법 (1) 불안과 걱정

ㅋㅋㅋㅋ 나홀로 양육을 하다보면, 그래도 인생의 낙이 아기이지만 또 아기 때문에 힘들어서 가끔은 현타가 온다. 아기가 없었다면, 또 아기를 내가 키우지 않았으면 좀 덜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래도 아기는 사랑 그 자체이고, 아기에게 많은 힘을 얻기에 나를 위해서라도 아기와 떨어져지낼 수 없다. 양육이 장기전인 만큼, 멘탈이 중요하기에 써보는 글 ㅎㅎ 1. 항상 불안하다 싱글대디가 아니라 싱글맘이라서 그런가? 혼자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를 지키고 잘 키워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내가 항상 불안하고 두려움에 휩쌓여 있는 것을 스스로는 몰랐는데,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 후론, 항상 불안감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불안하니 -> 무언가를 무리해서 열심히 하고..

배우자의 외도, 타인의 버림,거절에 상처받지 말자

인생에서 내가 제일 오랜 기간 사랑했던 이성인 내 남편은, 나를 배신하고 외도를 일삼았다. 한 때 그는 나의 다정한 연인이자 버팀목이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충성했던 상사는, 나란 사람 자체를 너무 싫어했고 배척했다. 한 때 그녀는 나를 채용하고, 승진시켜주고,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주던 나의 멘토였다.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상처받고 힘든 마음도 든다. 나는 상대를 정말 진심으로 위하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결국 배신당하거나,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배신하거나, 사이가 틀어진 것보단, 내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고 좋아했던 몇 안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한다는 점, 또 안좋게 끝났다는 점이 더 슬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또 인생이다. 토사구팽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 ㅎㅎ..

ex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최근 ex가 오랫동은 가져온 내면의 문제로, 스스로를 망칠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소식은 상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내귀에 들어왔다. 극T이며, 이미 그에게 질릴 만큼 질린 나는 처음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다. 하루 정도 지나니 이제야 그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ex의 상태가 생각보다 너무 안좋다는 것이 무섭다.), 어떻게하면 ex를 도와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이내 그 내면의 고질적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없고, 그것이 내가 이혼을 택한 이유란 결론을 다시금 마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그를 미워하지 않고, 그가 스스로의 문제를 직시하고 잘 해결할 수 있기를,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내 삶의 운전대를 내가 쥐고 있듯, ..

자존감 낮은 돌싱들을 위한 지침서

나는 돌이켜보면 난 참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살아왔던 것 같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나를 지배했던 정서는 나 자신에 대한 "싫음"이었다. 내가 원하는 나는 더 잘해야 하고, 잘나야 하고, 예뻐야 하고... 등등 하지만 실제 나는 늘 그에 미치지 못했기에... 나는 나를 별로 좋아해주지 않았다. - 이런 건 부모님의 양육방식 + 내 특유의 칭찬/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 결합되며 형성된 태도였다. 부모님의 성향상 애정이나 친밀함을 자주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내가 그들에게 자랑스러울 때 (공부 잘하거나, 반장을 하거나 등)만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그게 좋아서 나 자신의 니즈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고,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쪽으로 행동하며 살았다. 그리고 크면서는 부모님의 기준을..

책임 회피, 선택 장애, 피해 의식, 자책, 낮은 자존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요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중인데 ㅎㅎㅎ 나란 사람의 심리구조를 이렇게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분석해본 것도 평생 처음인 것 같다. 새로 깨닫게 된 사실은 나는 꽤나 어릴 때부터 나 자신과 내 삶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회피적인 태도를 갖고 살아왔단 것이다. 물론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분명 있었고 아직도 남아있는 듯하다. 나는 원하는 게 있어도, 그걸 다이렉트로 가지려고 (한마디로 문제해결을) 하지 않았다. 늘 수동적인 태도로 그게 내게 먼저 와주길 기다렸다. 그리고 원하는 것의 성취를 나중으로 미루며 늘 우회했다. (난 지금 이걸 하고 있지만 언젠간 내가 진정 원하는 걸 할거야 등 ㅎㅎ)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늘 게을리하고 미뤘다. 그렇게 나는 많은 것들을 놓쳤고 일부..

[이혼 후 외로움] 외로움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거다.

하... 지금껏 몰랐었는데 나 외롭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근본적 이유는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유전자는 자신을 퍼트리기 위해, 인간이 계속 짝을 찾고 자식을 낳도록 인간에게 원초적 외로움을 선사했다. ㅎㅎ 성욕보다 무서운 게 이 근원적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의지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싱글맘인 나는 ㅎㅎ 정말 외롭구나.. ㅎㅎㅎ 근데 누군가를 만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를 법적 이혼부터 해야 하고 이혼해도 누군가를 만날 기회는 스스로 돌싱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는 한 찾기 어려울 것이다. 솔직히 모임에 나가는 게 내 적성에 맞지도 않고 아기를 키우면서 그럴 시간적 / 정신적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적어도 몇 년간 나는 참으로 외로울 예정..

나의 힘든 상황과 내 마음이 힘들다는 걸 인정하는 것...

전남편과 떨어져 지낸 후, 나는 급속도로 빨리 행복감을 되찾았지만... 종종 힘들 때가 온다. 주로 체력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이다. 신기하게도, 체력이 바닥나면 마음 밑바닥의 힘든 감정들이 올라온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지? 하고 돌이켜보면, 아... 나 지금 힘든 상황이잖아. -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도 못하고, 혼자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아기 키우며 체력적으로는 힘들고 심리적으로는 불안해 하는 상황이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 나의 80~90%의 시간이 행복하기에... 까먹고 있지만... 내가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건 맞다. ㅎㅎㅎ 그럴 때면... 그냥 그 마음에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그 마음을 존중해준다. 애써 긍정적이 되려고 한다거나,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힘들면 ..

[나홀로양육] 나에게 딸의 의미

새벽기상을 위해 평소엔 10시30분이면 잠들지만, 낮에 먹은 커피 한잔의 여파로 아직 초롱초롱한 김에 포스팅 하나 올리고 자려 한다. 최근 아기 어린이집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 아기에게 마음 쓸 일이 많았다. 보면 볼수록 어메이징한 따봉 베이비지만 ㅋㅋ 아직 두 돌 지난 지 얼마 안된 어린 아기라, 아기와 관련된 의사결정은 늘 신중의 신중의 신중을 기하게 된다. 요즘 더더욱 느끼게 되는 내 아기의 소중함 내 삶에 가장 중요한 The one thing은 내 아기이고, 나를 지탱해주는 것도 내 아기이고, 내 모든 행동과 생각의 동기도 내 아기이다. 술을 끊은 것도, 시간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혼자 아기를 키우기에 술에 취한 모습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또 스트레스를 술로 해결하는 엄마가 되고 싶..

[이혼 준비] 사랑은 어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남편과 같이 살던 마지막 몇 개월... 난 참 열심히도 증거들을 모았다. 그 땐 수집 위주로 진행했기에, 사진을 찍어두거나, 클라우드에 보내거나 외장하드 저장했을 뿐, 그 내용을 찬찬히 까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 증거의 날짜별 정리를 위해 상간녀들과 호텔 간 날짜에 나와 대화한 카톡한 내용을 보고 있는데 ㅋㅋㅋ 진짜 가관이다. 업무 중이라고 사기치는 건 기본이고, 문제는 내게 굉장히 많은 애정표현을 먼저 날린 것이다. ㅋㅋㅋㅋㅋ 아마, 외도를 들키지 않으려고, 또 본인의 죄책감을 씻기 위해 더 애정 표현을 한 것 같다. 사랑한다, 아기 키우느라 고생 많다 (아기 백일 정도 ㅎ), 우리가 만난 지 며칠이라는 둥, 연애 시절의 추억 등을 회상하는 카톡 먼저..

[나홀로양육] 일반 가정과 어울리는 이유

최근 다른 가정(엄마+아빠+아기)들과 어울릴 일이 있었고, 굳이 마다하지도 불편해하지도 않았다. 사실 주변에 자주 만나는 사람들 중 이혼한 가정이 없기도 하지만, 주로 엄마 + 아기 조합으로 만나기에 가족 단위까지의 만남은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동네에 좋은 인연들이 있어 종종 가족 단위의 모임이나 여행을 하게 될 것 같다. 아기가 은연 중 다른 친구들은 다 아빠와 함께 살고 같이 놀러오는데, 왜 난 없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기가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엔 다양한 형태가 있고, 아빠와 같이 살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그게 이상한 것도 아니고 창피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것일뿐이란 걸, 다른 가정들과 같이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될 거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함께 어울리는 ..

남편 외도 후 아내 심리

저처럼 힘드셨을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남편 외도를 알게된 후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심리 변화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배우자의 외도를 겪으면 너무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는 상황에 혼란이 매우 가중되며 더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아래 1~7까지의 감정이 오락가락 뒤범벅되며 정말 혼란스러웠는데 ㅋㅋㅋㅋㅋ (인생에서 찬찬히 겪어야할 모든 감정을 초고속으로 겪은 듯 ㅋㅋㅋㅋ 그래서 요즘음 웬만한 일에 감정이 없음 ㅋㅋㅋ) 이 모든 걸 겪고나니 그래도 그 모든 혼란이 결국 7. 초연함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었단 걸 알게되었다. 일단 처음 배우자 외도를 알게 되면 1->2->3->4 ->5 의 감정이 무한반복된다. ㅋㅋ 1. 우주최강 역대급 대혼란 ㅋㅋㅋㅋ..

이혼 후 내 인생을 바꾼 Top4

지금 힘드신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 이혼을 기점으로 나는 삶의 주요한 변화를 시도했다. 시간 투입량이 적은 커리어로 전환하고 (컨설팅-> 현업) 퇴근 전후의 시간을 육아와 내 개인의 삶에 사용했다. 회사에 묶여있는 시간을 줄여 내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내 인생을 바꾼 네 가지가 있었다. - 물론 아직까지 내 인생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내면과 세상과 나를 보는 관점 자체가 놀라울 정도로 크게 변했다. - 이 때문에 앞으로의 내 인생도 바뀔 거라 확신한다. 1. 김승호 김승호 회장을 처음 알게된 건 “돈의 속성”이란 책을 통해서였다. 돈의 속성을 세 번 정도 읽었고, 지금은 이비에스 강의를 듣고 있다. 돈의 속성 외 김승호 회장이 쓴 모든 책을 다 읽었다. 지금까지 ..

싱글맘의 정신승리: 남편 외도/이혼에 상처받지 않는 법

육아휴직 중 전 남편 외도를 알게된 후 참 지옥에 사는 것 같은 것 같은 나날었지만… 결국 별거하고 그 와중에 돌도 안 지난 아기 육아하면서 취준도 하고 면접도 보고 이직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시각화도 하고 책도 읽고 블로그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저녁엔 아기랑 놀고 아주 잘 살고 있다. (이제 법적 이혼만 하면 된다 ㅋㅋㅋ) 결론적으로 전 남편과 같이 살 때보다 백배 천배 만배 행복하고 성취도 더 많이 하면서 매일을 알차게 살고 있다. 어떻게? 나는 정신승리를 했기 때문에 ㅋㅋㅋ 그 핵심은 전 남편과 나를 완전히 분리한 것에 있다. 1. 나 때문에 외도한 게 아니다. 본인이 이상해서 외도한 거다. 보통 외도하는 사람들은 배우자를 탓한다. 완벽한 가스라이팅이다. “너가 ~ 해서 바람피웠다”..

불륜 / 외도가 반복되는 이유: 왜 불륜 / 외도를 끊지 못할까?

내 전남편의 경우 내가 증거 추적이 가능했던 1년의 시간 동안에만 총 4명과 외도했다. 2~3달에 한 번씩 여자를 바꿔가며… 그 이전 년도의 데이터는 확보할 수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나와는 총 6년 정도를 연애했는데 결혼 후 패턴을 보니 연애 때부터 항상 외도를 했을 거라 추정한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면 가장 먼저 품게 되는 희망이 있다. “고칠 수 있다.” 하지만, 참 헛된 희망이다. 특히 배우자가 한 명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여러 명과 외도를 해왔을 때에는… 배우자가 외도를 반복하는 이유는… 그 사람은 그게 삶의 낙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 사람은 외도하려고 사는 사람이다. 일과 가정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 그 모든 삶의 힘듦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게 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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