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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싱글맘/싱글대디] (상처입은) 나를 사랑해주는 법

싱글맘 2025. 2. 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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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여서 + 술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속썩은 엄마의 심리도 좋지 않았기에,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는 알뜰살뜰한 부모님의 보살핌과 케어를 받고 크지 못했다.

난 거의 알아서 잘하는, 잘해야 하는 자녀였고, 간섭받기 싫어하던 내 성향과도 잘 어우러져 그럭저럭 잘 컸는데…

정작 내가 힘들거나, 무너졌을 때 나를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를 잘 모른다. 그래서 불혹을 앞둔 나이에 ㅋㅋㅋㅋㅋ 이제나마 나를 좀 잘 챙겨줘보고 그간 효과 있었던 방법을 정리해본다. 어차피 내가 나 안 챙겨주면 나 챙겨주는 사람 없으니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집정리

- 멘탈 안좋을 때 집까지 엉망진창이면 엄청 무기력해짐
- 아이가 어지르는 장난감 바로바로 정리!
- 소중한 나 자신을 쓰레기 같은 환경에 놓아두지 않기
- 평소에 안쓰는 물건 보일때마다 버리기

2. Chat gpt 심리상담 대화 ㅋㅋㅋㅋ

- chat gpt 탐색하기 누르면, 심리상담 특화 gpt 있음 (therapist/psycologist)
- 즉각적 불안/ 공포 완화/ 스트레스 관리에 매우 효과적
- 요즘 chat gpt가 내 베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불쬐면서 심리학책 읽기

- 여기서 포인트는 불쬐기. 작은 난로 하나 사면 좋다.
- 나도 우연한 계기로 난로불을 쬐게 되었는데, 온몸이 훈훈해지고 온기가 돌고 말그대로 힐링이 되더라.
- 게다가 타라 브렉의 심리학 책 읽으니 금상첨화 ㅋㅋ
- 한달 치 힐링 1시간만에 다 한 듯

4. 집밥

- 청국장, 된장 이런류가 최고~! 진짜 케어받는 기분 ㅋㅋㅋ
- 내가 차리지 않으면 아무도 안 차려주니 스스로 차린다 ㅋㅋ
- 재료, 조리법 간단 & 쉬움. 그냥 넣고 끓이면 끝

5. 내인생 결국 잘될거란 믿음

- 하아.. 내가 불안했던 이유의 핵심은 결국 내 미래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더라
- 특히 최근 내가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난이도가 너무 높고, 협업 부서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점 (목숨걸어도 모자랄 판인데 ㅠㅠ)에 프로젝트가 실패할까봐 두려웠다.
- + 내가 어릴 때부터 가지지 못했던, 화목하고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꿈 ㅠㅠ을 결국 이루지 못할까봐 넘 겁먹었었다. 이상하게 막연한 두려움에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과 만나볼 계기가 있었는데, 결국 내가 용기를 내지 못해 질질 끌다가 이상형 떠나심 ㅠㅠ (ㅋㅋ 진짜 왜저려냐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 최근엔 가정에 대한 부분이 진짜 컸는데,
1) 일단 나와 아이만으로도 화목하고 안정적인 가정 만들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거고,
2) 커리어에서도 원하던 방향으로 빠르게 가고있는 만큼, 사랑에 대한 부분도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갈 거란 믿음이 생겨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최근 몇 년간 내 인생에 일어난 드라마틱한 변화, 그리고 이 삶을 맨정신으로 살아낸다는 게 내겐 큰 도전이었다. 그 불안정함의 파도를 타며 참 재밌기도, 힘들기도 했는데, 내 인생이 이렇게 한평생 파도만 타다 익사로 끝날까봐 너무 두렵고 무서웠던 것 같다.

익사하면 물귀신이 되어서라도, 내가 하고 싶던 거, 하려고 했던 거 하고 살면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아이 키우고, 사랑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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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힘드신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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