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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힘들 때 20

[싱글맘/싱글대디] 힘든 시간을 견디는 것

오늘 감기몸살로 엄마가 아이 봐줘서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다.내 동굴 속(혼자 집)에서 아주 잘 쉬었다.이혼 후 제일 좋았던 건시간을 쌓아간다는 느낌이었다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쌓아가는 것하지만 역으로는힘든 시간을 홀로 견뎌내는 것도좋은 시간을 쌓아가는 것의 일부라 생각한다.때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그걸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어디까지인줄도 몰랐다가너무 늦은 시점에 깨닫기도 한다.내가 할 수 있는 건 강해지는 것티내지 않는 것받아들이는 것앞으로 나아가는 것지금 이걸 겪는 이유는이걸 겪어야 하는 때이기 때문이다.작년엔, 이걸 뚫고나갈 마음의 힘이 없었기에연애니 뭐니 하며 회피해오다가이제야 직시하고 견딜만하게 되니으레 겪는 것일뿐운명과 나를 믿고 가봐야지

[싱글맘/싱글대디] 힘든 것도 혼자 감당할 수 있다면

뭐 ㅋㅋㅋㅋ 딸한테 말할 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할 사람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고해결도 내가 해야 하고이럴 때 내 옆에 있어줄 사람도 나 자신밖에 없으니하겐다즈 민트초코맛 퍼먹으면서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심리학 책 보는 거 정도+멜라토닌 두알, 자낙스 두알 이 정도면 잘 잘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나를 믿고 바라보고 있는 아이, 팀원, 그 외 사람들에게감정 보이거나 흔들리는 모습 보이지 말자

[싱글맘/싱글대디] 안정감이란 허상

안정성, 안전함, 균형잡힌 삶 안정적인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최근에 이런 걸 많이 추구했던 것 같은데,아무래도 벤처사에서 성과내야 하는 싱글맘으로 ㅋㅋ내 인생에 보장된 안정성은 없고 내 능력, 열정 갈아넣어서 성과 만들어야 하고 내 아이 엄마 내 팀 상사 옆부서 등 내가 챙겨하는 범위는 점점 늘어나고 점점 감당 안되는 느낌에나로선 참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그래서 그 불안감을 외부 요소 (안정적인 관계)로 채우고 싶었지만 그것도 실패하고 ㅋㅋ최근엔 신규 프로젝트 건으로 내부 기존 인력의 미움과 반대에도 부딪치고 ㅋㅋ(결국 내 커리어 골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미움과 반대 당하는 트레이닝 중.. )안정은 커녕 ㅋㅋ ground가 무너지는 중내 인생이 왜 이런가 하니,이혼도 벤처사 이직도 지금 하는..

[싱글맘/싱글대디] 나는 아빠가 아니라서-

잠 못자는 시기 = 심리가 바닥을 찍는 시기그리고 바닥을 찍은 후엔 항상,정신은 더 또렷해지고 명확한 비전과 희망을 보았던 것 같다.실패가 두렵다면, 나는 아빠처럼 실패하지 않을 수 있고실패하더라도 아빠처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그 와중에도 다시 성공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다그리고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다아빠도 젊은 날 나처럼 도전하며 살았고일부 성공을 했지만술에 잠식당했고현실에 안주하며 그 다음을 준비하지 않았다그리고 접어야 할 때 과감히 접지 못했다실패 후 나가서 걷는 게 아니라 매일 더 많은 술을 마셨다.나는 아빠처럼 도전하며 살지만,술을 마시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다음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종종 한다다시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엄청 힘들어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시 일어..

[싱글맘/싱글대디] 잘자는 법 (불면증 해결)

1.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면,잘 잘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생각하고2. 매일 매순간 일 &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3. 잠들땐 오늘 할 수 있는 거 다 했다 생각하며 잠들기4. 중간에 깨면 바로 잠들 수 있을 것 같더라도, 바로 멜라토닌이나 자낙스 먹기 - 안 먹으면 기본 3시간 깨어있음아이가 유치원가며 낮잠을 안자게 되면서 수면 시간이 급 빨라졌다. 나도 평일에 매일 8시간씩 잘 수 있는 환경이 드디어 생겼다 ㅋㅋㅋ 평일에 매일 8시간씩 잘 자며 일하면 어떤 기분일지 넘나 궁금 & 기대된다.그러려면 몇년째 달고살던 불면증도 이젠 뿌리뽑아야지.

[싱글맘/싱글대디] 딸을 대하는 마음가짐

흔들리는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딸을 대면하지 말자.- 딸 앞에서 술, 슬픔, 눈물, 감정적 동요, 화내기, 혼란, 불안, 두려움, 후회, 불면증, 자낙스 XXX- 내 마음 속이 전쟁터이더라도 절대 티내지 말 것- 반대로 너무 기분 좋거나 신나거나 설레는 티도 XXX우리 엄마처럼, 딸에게 강경하고 때론 몰아붙이더라도, 멘탈 나간 모습은 보이지 말 것.엄마처럼, 그 어떤 문제로부터 도망가지 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해낼 것.이건 ㅋㅋㅋ 딸 뿐만 아니라 우리 소중한 팀원들에게도 마찬가지.

[싱글맘/싱글대디] 진정한 용기

최근 아이가 면교를 시작하며, 나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다.이제 주말엔 반나절이라도 나 혼자만을 위한 시간이 생겼고,몸도 마음에도 약간의 여유가 생긴 듯하다.그리고, ㅋㅋ여유없던 내 삶을 돌이켜보았는데지금껏 왜이렇게 두려웠고, 불안했을까?에 대한 답..결국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내 삶에 불필요한 것을 다 줄이고 나니,내가 하는 활동 자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로만 압축되었다. ㅋㅋㅋ일 육아 투자 사랑어느것 하나 잘해야 하고, 실패하면 안된다 생각하니… ㅋㅋㅋ실패까지 감수할 용기가 없었기에 ㅋㅋㅋ 쫄보가 되었던듯다른 건 그렇다쳐도 특히 육아에 있어선, 실패하면 다른 분야에서 다 성공해도 스스로 인생 실패자라 생각할 것 같다 ㅠㅠ너무 두려워서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었던 게 솔직한 마음…정신없이 변화을 ..

[싱글맘/싱글대디] home sweet home

행복한 가정, 화기애애한 가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내 인생 꿈인데……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뭔가 재혼을 포기 못하겠다 싶어서, 결혼정보회사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그런데 또,현실적으로 누구랑 결혼해서 어떻게 가정을 꾸릴지를 생각해보니… 아…. 재혼 어렵겠다는 답 바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키우는 돌싱: 상대의 아이를 내 아이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며 잘 챙겨줄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없다 ㅠㅠ- 아이 안 키우는 돌싱: 남자가 양육비 매달 주고있고, 골프 등 취미 생활하면, 내가 가정 부양해야 할 각… - 아이 없는 돌싱/ 미혼: 난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1도 없음 + 내 딸에게 아빠 두명..? 복잡하다…- 아… 그리고 나 전남편이 몇년간 이혼 안해줘서 진짜 맘고생 많이했지?..

[싱글맘/싱글대디] 잠 안온다

수면장애를 기본으로 깔고 사는데,1시 30분부터 깨서 못자는 중 ㅋㅋ (흐아)막연하게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하기도 하다.흑흑 이놈의 책임감 ㅠㅠ 누군가 날 도와줬음 좋겠다 란 생각도 들었지만, ㅋㅋ결국 나에겐 나 자신밖에 없잖아?내가 날 도울 수밖에 ㅎㅎ못잘 때 침대에 마냥 누워만 있으면 감정이 좋지도 않고 시간 아까워서이제 잠 못잘 땐 나와서 뭐라도 해야지, 하고 어제 못 잘 때 생각했다.유투브나 책이라도 봐야징 ㅎㅎ오늘 엄마랑 얘기하다 알았는데,나의 불안형 애착과 그로 인한 ex와의 결혼, 엄마의 마음고생 등 우리 가족이 힘들었던 것의 시작점엔 아빠가 있었다. 아빠를 많이 사랑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남자의 예시를 모르기에 본능적으로 내게는 제일 친숙한, 아빠처럼 병든 사람을 골라온 건 아닐까 싶기도…?..

[싱글맘/싱글대디] (상처입은) 나를 사랑해주는 법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여서 + 술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속썩은 엄마의 심리도 좋지 않았기에,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는 알뜰살뜰한 부모님의 보살핌과 케어를 받고 크지 못했다. 난 거의 알아서 잘하는, 잘해야 하는 자녀였고, 간섭받기 싫어하던 내 성향과도 잘 어우러져 그럭저럭 잘 컸는데…정작 내가 힘들거나, 무너졌을 때 나를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를 잘 모른다. 그래서 불혹을 앞둔 나이에 ㅋㅋㅋㅋㅋ 이제나마 나를 좀 잘 챙겨줘보고 그간 효과 있었던 방법을 정리해본다. 어차피 내가 나 안 챙겨주면 나 챙겨주는 사람 없으니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집정리- 멘탈 안좋을 때 집까지 엉망진창이면 엄청 무기력해짐- 아이가 어지르는 장난감 바로바로 정리!- 소중한 나 자신을 쓰레기 같은 환경에 놓아두지 않기..

[싱글맘/싱글대디] 혼자서도 괜찮다면…

불안감, 두려움, 불안정함…싱글맘 + 사회적 무게를 견딜만한 그릇이 되지 않는지라작년 하반기부터 큰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였다.그리고 이 불편한 감정들을 잊기 위해 남자도 만나보았다… ㅋㅋㅋ그런데 이혼 후 시작한 연애와, 그 연애로 마음이 괴로워서 받은 심리상담에서, 내가 제대로 꼬여있었단 걸 알게되었는데…내가 불안형 애착이었고,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열일하며 워커홀릭이 되었고,(공부나 일로 부모님께 인정과 사랑받고자 함)일이 잘 안풀릴 땐 더 불안해져서 남자를 만나고남자를 통해 얻는 즉각적 심리적 안정감을 원해왔다는 것.혼자서도 괜찮지 않았기에, 자꾸 삶에 일과 남자를 끌어들여왔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삶이 불안정하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스스로 안정감을 찾는 게 아니라, 외부에서 다른 ..

[싱글맘/싱글대디] 마음이 힘들거나 고장났을 때

몇년만에 고장나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 ㅋㅋㅋ아무래도 일이나 공적 영역보다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들 때문이다.오랜만이라 그런지,어린 시절 결핍 + ex와의 일들이 오버랩되며, 뚝딱이는 건 물론 고장나서 멈춰버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이고, 할 것도 많은데, 정작 몸과 마음이 고장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ㅋㅋㅋㅋㅋ예전 같았으면 무엇인가 해보려고 발버둥치며 없는 성과에 괴로워하고 더 불안해했겠지만,오늘은 다른 접근을 해봤다.불안이 가실 때까지, 그리고 무언가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잠시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고요히 누워서 내 마음 속 불안과 괴로움도 지켜보고 흘려 보내고 잠시 졸기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ㅋㅋ 다시 눈감고 누워있기.그렇게 세네 시간을 고요히 있다..

삶/생각, 방향 2024.12.28

책임 회피, 선택 장애, 피해 의식, 자책, 낮은 자존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요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중인데 ㅎㅎㅎ 나란 사람의 심리구조를 이렇게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분석해본 것도 평생 처음인 것 같다. 새로 깨닫게 된 사실은 나는 꽤나 어릴 때부터 나 자신과 내 삶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회피적인 태도를 갖고 살아왔단 것이다. 물론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분명 있었고 아직도 남아있는 듯하다. 나는 원하는 게 있어도, 그걸 다이렉트로 가지려고 (한마디로 문제해결을) 하지 않았다. 늘 수동적인 태도로 그게 내게 먼저 와주길 기다렸다. 그리고 원하는 것의 성취를 나중으로 미루며 늘 우회했다. (난 지금 이걸 하고 있지만 언젠간 내가 진정 원하는 걸 할거야 등 ㅎㅎ)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늘 게을리하고 미뤘다. 그렇게 나는 많은 것들을 놓쳤고 일부..

슬픔을 대하는 자세

흑흑 ㅜㅜㅜㅜㅜ 요즘 내 인생이 다사다난했고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계속 슬픈 생각에 빠져있다. 내가 왜이러지 싶다가도 사실 슬픈 생각에 빠져서 무기력하고 게으른 게 현실. 그런데 문득, 사람에겐 슬픈 일에 대해 슬퍼할 시간(기간)이 필요하단 걸 알았다. 어떤 일을 애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보통 다른 사람보다 그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대신 충분히 슬퍼하고, 그 슬픔이 끝나면 완전히 잊고 뒤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슬픈 내 마음을 인정하고 실컷 슬퍼하되, 슬프더라도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하고 목표는 반드시 이루고 루틴도 반드시 지킬 것. 그리고 슬픔이 끝나는 지점에 분명히 기쁨과 행복이 있을 거라거 믿기. 세상에 모든 힘든 사람들 화이팅!

삶/생각, 방향 2023.05.05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살다보면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집단 내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한 둘은 만나게된다. 때론 한 둘보다 그 숫자가 많을 수도 있다ㅜ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무엇보다도 그냥, 그냥 다른 사람을 싫어한다. 어차피 겪을 일이고 겪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잘 겪고 흔들리지 말자ㅎㅎ!! 1) 나를 싫어하는 상대의 감정을 인정/ 존중하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려워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미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내 노력을 보면 감동받고 좋아하는가? 아니다. 왜 저래? 하며 더 싫어하게 된다. 싫음, 미움, 감정 모두 상대의 선택이며..

삶/생각, 방향 2023.05.03

[싱글맘 시간관리] 그 어떤 상황에서도 깨지지 않는 절대루틴 만들기

최근 2주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아직 상황과 내 마음이 완전 정리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다. 그간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회의감도 컸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이 그러했듯, 모든 게 다 내가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나는 지금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온, 내가 가려던 그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삶의 목적, 목표, 의미 중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쩌면 더 가속화된 것일지도...ㅎㅎ) 2주 정도 새벽기상을 하지도 않고, 게을리 보냈다. 일도 육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 상태가 안좋은 걸 아는지, 아기도 떼를 많이 쓰거나 보채지 않더라. (항상 이 부분이 너무 미안하..

삶/시간관리 2023.05.01

나의 힘든 상황과 내 마음이 힘들다는 걸 인정하는 것...

전남편과 떨어져 지낸 후, 나는 급속도로 빨리 행복감을 되찾았지만... 종종 힘들 때가 온다. 주로 체력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이다. 신기하게도, 체력이 바닥나면 마음 밑바닥의 힘든 감정들이 올라온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지? 하고 돌이켜보면, 아... 나 지금 힘든 상황이잖아. -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도 못하고, 혼자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아기 키우며 체력적으로는 힘들고 심리적으로는 불안해 하는 상황이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 나의 80~90%의 시간이 행복하기에... 까먹고 있지만... 내가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건 맞다. ㅎㅎㅎ 그럴 때면... 그냥 그 마음에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그 마음을 존중해준다. 애써 긍정적이 되려고 한다거나,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힘들면 ..

스스로에게 두번째 기회를 부여하는 건 나 자신 - 이혼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나요? (2)

이혼은 끝이 아니다. - 소설이나 드라마에선 결혼이 엔딩이지만, 현실에서 결혼은 결말이 아니라, 시작이듯, 이혼도 시작이다. 혼자 북치고 장구칠뿐만 아니라, 꽹과리 치고, 상모까지 돌려야 하는 싱글맘으로서 삶이 너무 벅차고 힘들 때, - 나는 종종 내가 ex를 만나적이 없다면 지금 행복할까? - ex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을까? - 지금 ex가 아기를 키운다면 내 삶은 덜 힘들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된다. - 나 지금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걸까? 란 생각. 그리고 누군가 (-신이든, 사람이든 무엇이든!) 나를 이 늪에서 구해줬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ex와 떨어져지내기 시작한 후 내 정신은 급속도로 건강해져, 많이 밝아졌고, 행복감도 많이 올라갔지만, 나도 사람인..

자유와 억압과 절제 사이

아주 어릴 때 좋아하던 뮤지션 노래를 듣다가, - 뮤지션 이름이 기억 안나서 찾아내기 위해 갖은 생쇼를 하다가, ㅎㅎ 며칠을 집착하며 생각하다 보니 노래 이름 두개가 생각났고 미친듯한 검색과 시간 투입으로 결국 찾아냈다. ㅎ 유투브로 공연 동영상까지 찾아 보다가 한 명의 디제이와 싱어가 자유롭게 춤추며 (물론 둘이 엄청 연습하고 맞춘 기획이만) 공연하는 거 보면서, 하.. 저게 내가 늘 갈망하던 삶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항상 자유를 꿈꿨는데, 그 자유란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막 사는 것이었다. 히피같은 삶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하고 춤추고 싶으면 춤추고 사랑에 빠지고 싶으면 사랑에 빠지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생각없이 단순하고 동물적으로 살고 싶었다. 아무런 책임도 의무도 없이 떠..

삶/생각, 방향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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