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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는 방법 13

이혼으로 가는 길 3 - 오만 정이 다 떨어짐 ㅎㅎ

1. 자녀 양육 교육서류 접수 후 1주일 후 ex와 재회했다.내 관할 법원은 부부동석 후 자녀 양육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날짜가 고정이란 걸 서류 제출 당일에 알았기에  ㅋㅋㅋ 서류 제출 1주일 후에 ex와 또 만났다.뭐 두 번째 보는 거라 이제 감흥같은 건 없었다.그런데 90년대 쯤 만들어진 것 같은 동영상이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 ㅋㅋㅋㅋ- 육아하며 계속 엄마 욕하는 싱글대디- 양육권 다툼하며 아기한테 서로 같이 살자고 하며 스트레스 주는 엄마 아빠- 양육비 안줘서 미움받는 아빠 등정말 다행인 건, 내 아이는 돌 무렵 별거해서 지금 아빠의 존재를 모른다. 그래서 엄마 아빠의 이별로 인해 버림받았단 느낌, 죄책감이 없다.휴… 다행이다.그리고 잠깐 부부상담 세션 같은 게 있었는데 ㅋㅋ 기분이 어..

이혼으로 가는 길2

우와 대박…며칠 전 ex와 협의이혼 서류 접수하고 왔다…- 공증사무소에 먼저 도착해, 협의이혼 계약서 검토 받으며 30분 가량 기다리면서도 이게 실화인지… ex가 나타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그리고 ex가 정말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났다…몇 년만에 얼굴 보자 처음엔 나도 좀 울컥할 뻔 했지만, 이내 기분이 너무 좋아졌는데 법원가서 이혼 서류 제출하고 ex와 헤어질때까지 티 안내려고 계속 참고 있었다.결혼할 때보다 이혼할 때 더 행복한 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미성년 자녀가 있기에 다음주에 법원에서 하는 교육을 둘이 같이 받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확인기일에 둘 다 출석해야 하기에 다 끝난 건 아니지만, ex도 이제 확실히 이혼을 원하고 있기에 머지않아 법적 이혼이 성사될 것 같다.Ex..

이혼으로 가는 길

9시 30분에 자서 새벽 5시에 깨는 나인데,가끔 일요일날엔 잠을 잘 못잔다.(월요일에 대한 불안감 때문 - 태생이 쫄보라 ㅎㅎ)나의 ex는 나와 별거 후 나에게 그랬듯, 나말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양치기 소년이 되었고, 삶이 무너져내려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가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리고 퇴원을 했고, 다시 직장을 구했고, 이제야 이혼을 해주겠다 한다.(죽으려 한 건 현실도피 및 본인 잘못에 대한 excuse를 구하기 위한 일종의 쇼맨십이었단 추측도 한다. 식구들이 다 있는 집에서 자살시도를 한 점 등..)하지만, 이혼하러 법원 가는 날짜를 계속 얘기해주지 않고 있다. 벌써 한 번은 날짜 잡았다가 안된다 하며 취소 ㅎㅎ..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가 그 어떤 사람(개새ㄲ…ㅎㅎㅎ)라도 그 ..

[이혼] 사랑은 언제 끝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허탈한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ㅋㅋㅋ 난 결혼하고 나서 ex가 연애 때보다도 좋아졌다. 내 남편이라서,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참 좋았다. 역설적으로 ㅋㅋ 내가 ex를 가장 사랑할 때 ex가 나몰래 바람을 많이 많이 연속해서 (내가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시점이 임신 때부터인데, 몇 개월 단위로 여자 환승해가며 쉬는 기간 없이 바람핌 ㅋㅋㅋㅋ) 피웠단 걸 알게 되었다. 뭐 그 수준이면 완전 선수도 그런 선수가 없고, 사실 연애 때부터 계속 그래왔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별거하고 혼자 아이 키우고 살면서, 마음 속으로 원망도 많이 하고 욕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하고, 블로그에서도 쓰레기라고 욕하고 ㅋㅋㅋㅋㅋ 그랬지만… 진정으로 모든 감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이혼으로 가는 길이 참 멀다.

이혼이 결혼보다 어렵다. 살면서 이런 걸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내 현실이 되었네 ㅎㅎ 연락을 안하고 지낸지 반년은 된 것 같은데, 최근 전남편과 연락할 일이 있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협의 이혼을 거부 중인 그는, 여전히 이혼을 거부 중이고 나와 아기와 다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희망삼아 살고 있었다. 같이 지낼 땐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 내가 바람 피운다는 걸 안다고 말한 후에도 버젓이 상간녀와 호텔에 드나들더니, 이제와서...? 사실 진짜 희망, 우리와의 재결합을 바라기 보다는, 현재 사업과 가정 생활 모두 실패한 자신의 삶을 일으킬 원동력이 필요했기에 우리를 핑계삼는 것에 불과했다. 그것조차 참 그다운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습관적 외도라는 본인의 잘못과 과오를 인정/ 책임지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하자 생긴 일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겪었던 힘든 일들을 겪고 계신 분들께 용기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편의 연달은 외도를 알게된 후... 이혼을 결심하기 까지 수 개월이 걸렸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그 시간 속에 나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혼 후 삶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나는 이혼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별거에 들어간 후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또다시 갈팡질팡하다, 결국 몇 주만에 최종 이혼 결정을 내렸다. - 원래 뼛속까지 J인 내 성향상, 취업, 아기 어린이집 등 모든 것에 대한 대비를 한 후에 별거를 했을 법도 한데... 그 때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고, 도저히 함께 지낼 수 없었기에 별거부터 시작했다. 나같은 분이 많을텐데, 일단 미래에..

이혼 후 나홀로 양육의 장단점

단점애서 시작해서 장점으로 끝내보려고 한다 ㅋㅋ 1. 나홀로 양육의 단점 1) 내 시간이 없다. 아기가 어릴수록 해당되는데, 나는 아기가 아직 두 돌이 안되어서 진짜 혼자만의 시간이 거의 없다. 평일은 집 - 회사 - 집, 주말은 아기와 외출 or 집에서 놀며 시간을 보낸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드려면 추가 지출 (시터 고용, 불안감은 덤) 하거나 엄마의 희생이 필요하다. 엄마는 당연히 아기 봐주시겠지만, 평일에 매일 아기를 봐주시는데 주말까지 엄마의 시간을 빼앗고 싶지는 않다. 2) 할 게 너무 많다. (독박육아/집안일/회사일) 혼자 육아/집안일을 혼자 하는 것이 꽤 빡세다. 퇴근 후 아기 밥먹이고 나면 치울 새도 없이 씻기고 옷입히고 치우려하면 아기가 같이 놀자고 엄청 찡찡거린다. 그렇게 같이 놀고 나..

전 남편/부인 (ex)에 대한 복잡한 감정

이혼한 사람들은 ex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건 이혼 사유, 서로의 관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ㅋㅋ 요즘 돌싱들도 연애 전선에 많이 뛰어들다 보니 돌싱을 만나시는 분들에겐 참고가 될 듯하여 적어본다. 특히 자녀가 있을 경우, 상대의 ex와의 면접 교섭이 주기적으로 있을 수 있고 부부 사이는 끝났으나 부모로서의 역할이 필요할 때는 또 같이 해야 하니 돌싱을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그 ex라는 존재가 참 신경 쓰이는 존재일 수밖에…… 참고로 나의 경우, 전 남편의 외도로 이 지경이 되었다는 걸 참고하기 바란다. 1. 분노와 약간의 원망 - 하… 진짜 아직까지 생각하면 빡찰 때가 많다. 바람 여러 번피운 것도 그렇거니와 끝끝내 나를 속여먹으려 한 것. (참고로,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하자 나에겐 정리했다 하..

이혼녀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

이혼을 고민할 때 나는 주변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내 전 남편의 외도 문제가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까지 생각할 정도로 내 마음에 여유가 있지 않았다. 나는 부모님조차 고려 대상으로 생각치 않았는데, 어차피 내 인생이고, 내가 이 남자와 간다면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이혼 결정은 오롯이 나와 내 아기만을 생각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주변 시선을 걱정하는 걸 알기에, 이번 글을 적어본다. 우선, 결론은 "남들은 나에게 관심 없고,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그러니깐,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내 인생, 내가 결정해서 잘 살면 된다!" 그리고 "내 이혼에 대해 뒷말을 하거나, 악용하려는 사람은 자기 인생에 집중하지 못해 남의 인생에 관심 갖닌 Los..

유난히 힘든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무엇이든 힘들고, 몸과 마음 상태 모두 안 좋은 날. 잠조차 들 수 없는 날. 나를 찬찬히 살펴보니 여기저기 망가지고 고장 나서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전반적으로 주변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서, 무엇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날. 분명 나는 결혼 전 어딘가 고장나 있었고 그래서 나처럼 고장난 - 물론 많이 더 고장난 -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내 안에 고장난 걸 잘 알아채고 미리 고쳐놨으면 좋았을 걸… 그땐 잘 몰랐지…. 몰라서 못 했었지. 보아하니, 고쳐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엄청난 대공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모르지, 20:80 의 법칙처럼 20..

삶/생각, 방향 2022.09.28

이혼하면 행복해질까?2

나도 아직 내가 처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진짜 내가 결혼했는데 전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내가 이혼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떨 땐 좀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 남편이랑 같이 살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건 매우 확실 ㅋㅋ) 1. 아기 5개월 ~ 16개월 : 한창 육아로 힘들 때 전 남편 매일 영업/ 출장을 핑계로 집에 안 오고 바람 피움 ㅋㅋ 2. 그 와중에 시댁은 아기 보고 싶다고 매일 영상통화, 사진 요청 -> 거의 매일 시아버지, 시어머니랑 각각 영상 통화했음 ㅋㅋ (두 분 각개 플레이) 시어머니는 거의 매일, 어떨 땐 하루에도 두세 번씩 전화하셔서 걱정돼서 전화하셨다 했고 (왜 그렇게 걱정이 되시는지 그땐 몰랐음…), 내가 전화 안 받으면 6~7번씩 부재중 통화가 와..

이혼 결정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해야할 할 질문

이혼 결정은 어렵다. 배우자가 너무 아닌 것 같아도 이혼 결정은 어렵다. 나는 전 남편이 여러 차례 외도를 한 걸 알게된 후에도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 때 내 결정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 내 자식이 나와 똑같은 상황이라면, 내 자식에게 이혼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할 것인가? 내가 스스로에게 던진 수많은 질문 중 가장 결정적 질문이었다. 나는 당시 내 한 몸 희생해서라도 전 남편을 사람 만들어봐? 이런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결혼했고 아기도 있는데 이렇게 포기하기 보다는 그래고 노력해보고 싶었다. 실패할 게 뻔했지만 그래도 노력해보고 싶었다. 가정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딸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 당장 이혼하라고 난리 난리 쳤을 것 같다. 남편이고 ..

이혼하고 싶다면 해야 할 노력 - 2) 외도 증거 수집 핵심 노하우

증거 수집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웃긴 게 이것도 하면 는다. ㅋㅋㅋ 나도 증거 수집을 길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겪었던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한다. 긴 말은 하지 않고 핵심만 적겠다. 1. 증거의 팔할은 휴대폰 간혹 일 때문이라며 휴대폰 두 개 쓰는 사람 있는데 백프로 의심해야 함 -> 전형적 수법 카톡, 텔레그램 등 그 외 메신저(불륜녀와 다른 메신저 사용할 수 있음, 텔레그램 깔려 있으면 의심해봐야 함), 인스타, 페북 문자, 전화 : 상간남/녀는 동성 친구 이름이나 직장 상사/후배 직급 붙여서 저장되어 있음 -> 주기적으로 시간 정해놓고 같은 사람/번호로 하는 통화를 의심해야 함 (예- 아침 출근 시간, 퇴근 시간마다) 네비게이션 앱 주행기록 호텔/모텔 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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