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허탈한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ㅋㅋㅋ
난 결혼하고 나서 ex가 연애 때보다도 좋아졌다.
내 남편이라서,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참 좋았다.
역설적으로 ㅋㅋ 내가 ex를 가장 사랑할 때 ex가 나몰래 바람을 많이 많이 연속해서 (내가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시점이 임신 때부터인데, 몇 개월 단위로 여자 환승해가며 쉬는 기간 없이 바람핌 ㅋㅋㅋㅋ) 피웠단 걸 알게 되었다.
뭐 그 수준이면 완전 선수도 그런 선수가 없고, 사실 연애 때부터 계속 그래왔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별거하고 혼자 아이 키우고 살면서, 마음 속으로 원망도 많이 하고 욕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하고, 블로그에서도 쓰레기라고 욕하고 ㅋㅋㅋㅋㅋ 그랬지만…
진정으로 모든 감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순간은,
완전히 남남이란 생각이 들었을 때이다.
Ex와 나 사이에 mutual이 있어 종종 원치않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Ex가 뭔 지랄발광 (차마 블로그엔 못 쓰겠다 등)을 해도 별 생각이 안 들 때, 나와는 상관 없단 생각이 들 때, 그게 다 ex의
팔자고 운명이고, 내 아이만은 ex로부터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 때야말로 사랑이고 나발이고 모든 감정이 끝난 게 아닐까 싶다.
최근 ex가 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협의이혼을 해줄 것처럼 밀했는데, 벌써 몇년째 이걸로 사기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 역시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 이 덤덤한 기분 ㅎㅎ
(옛날에는 또 사기친다며 엄청 분노하곤 했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이혼할 준비가 되고도 남은 것 같다.
도장을 찍고 법적으로 ”이혼“이 성사되었을 때 몇 달간 밀려온다는 허탈감, 상실감도 없을 것 같다. (이미 그 단계 지남)
오랜 기간 동안 법적 이혼을 너무도 원해왔고,
시각화도 하고, 기도도 많이 했는뎅 ㅋㅋㅋ
(이혼이 소원인 삶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진짜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감정의 끝, 생활도 끝이난 관계가 법적으로도 끝날 수 있도록
다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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