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고민 상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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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 방향 27

[싱글맘/싱글대디] 마음이 힘들거나 고장났을 때

몇년만에 고장나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 ㅋㅋㅋ아무래도 일이나 공적 영역보다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들 때문이다.오랜만이라 그런지,어린 시절 결핍 + ex와의 일들이 오버랩되며, 뚝딱이는 건 물론 고장나서 멈춰버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이고, 할 것도 많은데, 정작 몸과 마음이 고장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ㅋㅋㅋㅋㅋ예전 같았으면 무엇인가 해보려고 발버둥치며 없는 성과에 괴로워하고 더 불안해했겠지만,오늘은 다른 접근을 해봤다.불안이 가실 때까지, 그리고 무언가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잠시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고요히 누워서 내 마음 속 불안과 괴로움도 지켜보고 흘려 보내고 잠시 졸기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ㅋㅋ 다시 눈감고 누워있기.그렇게 세네 시간을 고요히 있다..

삶/생각, 방향 2024.12.28

[싱글맘/싱글대디] 싱글맘의 운동 - 살기 위해 ㅋㅋㅋ 한다.

시간과 돈을 핑계로 운동 안 한지 백만년! 출퇴근 시간에 걷고, 아이와 도서관 갈 때 걷는 정도가 모든 운동이었는데, 얼마 전 드디어 체력의 한계가 와서 주말마다 하루는 아이 케어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누워만 있었다. 이러다 진심 죽을까봐 +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운동 시작! ㅋㅋ 일주일에 한 번 근력 PT받고, 30분 걷는 게 다지만, 그래도 2개월 동안 하니 매주는 아니더라도 이제 주말에 아이와 다시 놀러도 가고, 집 정리도 싹 하고, 업무 고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워낙 운동 부족이었어서 그런지 약빨(?)이 엄청 잘 받았다! (오예~~~!) 3주차부터 체력 향성 효과가 체감되었다. 하지만 역시 내가 운동할 때 평일에 매일 아기 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친정 엄마가 재등장 하시고, (ㅠㅠ) 엄마한텐 넘..

삶/생각, 방향 2024.03.14

[새해맞이 집정리] 모든 사소한 것들의 의미

연휴라, 아직 아기가 어린 뚜벅이 싱글맘인 나는 여행은 꿈만 꾸어보다, 결국 집에 머물며 매일매일 옷장과 서랍을 정리했다. (ㅋㅋ 그래도 뿌듯) 일부는 그냥 쓰레기 봉지로, 일부는 당근마켓에 나눔이나 판매하고, 특히 ex와 관련된 눈에 띄는 모든 물건을 족족 처분했다. ㅋㅋ 드디어 결혼식 관련 모든 물건도 다 쓰레기봉지 속으로 ㅎㅎㅎ 그간 먹고 살기 바빠 신경안쓰고 살았는제 정말 후련했다. . . 그리고 ㅋㅋ 역시나 찾아오는 자아성찰의 시간 ㅋㅋㅋㅋㅋ . . 아주아주 가볍게 산 물건들조차 내 집 공간 한구석을 차지하고, 처분하려면 쓰레기봉지를 사서 넣거나 분리수거를 해야하고, 누구에게 주려고 해도 가져갈거냐 물어봐야 하고, 당근에 나눔하려면 사진 찍어 올리고 채팅해야 하고… 나의 생각 없는 행동이나 선택..

삶/생각, 방향 2024.02.12

[싱글맘/싱글대디] 딸의 롤모델이 되는 삶

내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삶은 뭘까? 하다가, 내 딸의 롤모델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봐도 부족한게 많은 나이지만, 나 자신조차 이런 건 고치고 싶다고 생각할 때 늘 하는 생각은 내 딸이 살았으면 하는 삶을 살고 내 딸이 했으면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혼도 결심했고 별거를 시작했다. 순간 순간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나 자신을 믿고, 아껴주고, 스스로 챙겨주고, 때론 이기적이더라도 남의 기대에 맞춰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사는 것. 나는 자녀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면에 있어서는 엄마가, 냉철한 판단력에서는 아빠가 롤모델이었다. 나의 그 어떤 모습이라도 딸이 큰 후에 엄마가 내 롤모델이었어 라고 말해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특히 그런 부분이 ..

삶/생각, 방향 2023.12.18

잠들지 못하는 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상한, 잠에 들지 못하는 밤 오늘 아침부터 신경쓰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과부하가 온 탓인지, 칭얼대는 아기을 재우고 하필 또 아픈 상처들이 올라왔기 때문인지, 앞으로 있을 삶의 근본적 변화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갑자기 머리를 스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의 노래 때문인지, 음악성은 뛰어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반을 계속 내고 있는 무명 가수 때문인지, 하필 그 가수의 새 음반은 너무나도 내 취향이고, 내가 아는 중년의 그는 부인과 제법 큰 아이도 있는데, 절절한 사랑과 이별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계속 쓸 수 있는 것인지, 혹시 외도라도 한 건 아닌지. . ex와의 인연은 언제쯤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까? . 애석하게도 아직 나에겐 별다른 ..

삶/생각, 방향 2023.07.09

슬픔을 대하는 자세

흑흑 ㅜㅜㅜㅜㅜ 요즘 내 인생이 다사다난했고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계속 슬픈 생각에 빠져있다. 내가 왜이러지 싶다가도 사실 슬픈 생각에 빠져서 무기력하고 게으른 게 현실. 그런데 문득, 사람에겐 슬픈 일에 대해 슬퍼할 시간(기간)이 필요하단 걸 알았다. 어떤 일을 애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보통 다른 사람보다 그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대신 충분히 슬퍼하고, 그 슬픔이 끝나면 완전히 잊고 뒤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슬픈 내 마음을 인정하고 실컷 슬퍼하되, 슬프더라도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하고 목표는 반드시 이루고 루틴도 반드시 지킬 것. 그리고 슬픔이 끝나는 지점에 분명히 기쁨과 행복이 있을 거라거 믿기. 세상에 모든 힘든 사람들 화이팅!

삶/생각, 방향 2023.05.05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살다보면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집단 내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한 둘은 만나게된다. 때론 한 둘보다 그 숫자가 많을 수도 있다ㅜ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무엇보다도 그냥, 그냥 다른 사람을 싫어한다. 어차피 겪을 일이고 겪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잘 겪고 흔들리지 말자ㅎㅎ!! 1) 나를 싫어하는 상대의 감정을 인정/ 존중하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려워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미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내 노력을 보면 감동받고 좋아하는가? 아니다. 왜 저래? 하며 더 싫어하게 된다. 싫음, 미움, 감정 모두 상대의 선택이며..

삶/생각, 방향 2023.05.03

스트레스 풀기위해 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기

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1. 정크푸드 (햄버거, 피자, 라면)을 먹는다. 2. (정크를 먹으면서) TV를 본다. - TV 안 보려고 넷플릭스까지 해지했건만 ㅎㅎ 종종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면 (일주일에 1-2회) 쿠팡 플레이를 본다. 3. 1-2를 잠을 안자고 밤늦게까지 한다. 피곤해도 계속 한다. -> 새벽기상 패턴이 깨진다. 근데 이게 철저한 자기 학대이다. 순간 즐겁자고 하는 행동들인데, 솔직히 행동들 자체도 그렇게 재밌고 즐겁지 않다. - 정크푸드의 퀄리티는 늘 조악하길래, 막상 먹으면 맛 없음 ㅋ - TV도 사실 그렇게 몰입이 안된다. - 잠을 못 자면 여러모로 인생이 진짜 피곤하다. 게다가 이 모든 행동이 자기학대란 걸 알기 때문에 하면서 약간의 현타도 온다. (참고로, 분명 ..

삶/생각, 방향 2023.04.02

우정에 대해

20대 때는 참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일상을 함께 하던 친구, 일 얘기 나누던 친구, 내면과 심리에 대해 얘기 나누던 친구, 술먹고 노는 친구 등 이제 나의 모든 상황을 오픈하고 만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절친 그룹 + 대학교 베프들 + 컨설팅 하며 만난 뜨겁고 복잡한 친구들 + 임신 때 동네 맘카페에서 사귄 맘들 정도인 것 같다. (적어놓으니 생각보다 많네 ㅎㅎ 역시 E는 E다.) 하지만 싱글맘이 되어, 일 & 육아 & 미래를 위한 준비로 모든 시간이 채워지다 보니, 친구들을 따로 시간 내어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ㅠㅠ) 하지만 진짜 친구는, 언제 봐도 기분 좋고, 힘이 된다.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지 못해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종종 생각하며 잘 지내겠거니... 잘 이겨내고 있겠거니 생각한다. ..

삶/생각, 방향 2023.03.27

The One Thing - 읽기도 전에 떠오른 영감

요즘 서점가에서 핫한 The One Thing - 신사임당 등 유명 유투버들이 소개하기도 했고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 우연히 서점에 들렸다가 이끌리듯 구매했다. 읽기도 전에 그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Why? “나에게 The One Thing이 아닌 것은 인생에서 다 버릴 것. 관심 눈길조차 주지 말 것.“ 이란 깨달음이 뽝 온 것이디. 최근 내가 머리 아프게 생각했던 그 모든 (지나고 나면) 쓸데 없던 생각들이 결국 다 “The One Thing”이 아니란 깨달음을 얻으며 머리가 맑아졌다. 그것들은 다 “The One Thing”이 아니기에 내 머릿속에 있을 필요도 없는 고민과 생각들이었다. 또한, 나는 “The One Thing”에 집중하는 능..

삶/생각, 방향 2023.03.16

인생이 너무 짧으니 남은 인생은 색다르게 살아보자.

이제 나도, 과거의 '나'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르게 살아볼 필요가 있다. 벌써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았다는 가정 하에, 애석하게도 '나'로 살아온 결말이 그리 좋지 않았다. ㅎㅎ 냉정하게 말하면, - 부를 이루지 못함 - 커리어적으로 성공하지 못함 - 사랑/관계 측면에서 실패 (이혼) - 개인적 행복감도 그리 높지 않았음 그래서 앞으론, 새롭게 살아보려고 한다. 1)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사랑하고 존중한다. 2) 즐겁게 살아본다 - 어떤 목표를 향해 가든 그 과정을 최대한 즐겁게 가본다. 3) 삶에서 가져보지 않았던 태도를 가진다. (감사, 긍정, 받아들임, 관용, 화합) 4)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 5) 삶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경험들을 해본다. (그 무엇이든) 그리고 수동적으..

삶/생각, 방향 2023.03.04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이 더 잘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사람과의 관계도 더 잘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모든 게 더 쉬웠을 것이다.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모든 것를 더 냉철하게 보고,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에 나를 섞지 않아 모든 것이 더 원활히 흐를 수 있을 것이다. 이번만은 다르게- 내가 없이- 그래서 모든 것이 잘되게…

삶/생각, 방향 2023.02.21

싱글맘(돌싱)의 설맞이 물건 정리 - 2) 과감히 버린다 ㅎㅎ

요즘 나는 안쓰는 내 물건 + ex 관련 물건을 다 내다 버리도 있다 ㅎㅎ 물건 정리하며 버릴 거 버리다 보면 정말, 내가 이 많은 걸 다 끼고 살았다고? 할 때가 많다. 그런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내 삶에 털어내야 할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이다. 필요하지도 않고 더는 쓰지도 않는 쓰레기들과 같이 살지, 다 내다 버리고 가볍고 효율적으로 살지 모두 내 선택이다. 오늘은 옷장을 털어보았는데, 지난 번 정리를 했었는데도 아직 버려야 할 게 정말 정말 많았다. 사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 전 남편이 사준 옷, 전 시모가 사준 옷, 신행가서 산 옷, 집에서 막옷으로 입던 전 남편 티셔츠 등등 지난 번에 한 번 싹 정리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ex의 흔적이 곳곳에 있더라.. 그 때 눈에 안 들어왔던 것들이..

삶/생각, 방향 2023.01.23

마음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머리로 생각하지 못하고 알지 못해도, 마음은 알고 있다. 마음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마음이 너무 괴롭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그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해주는 게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다. 지금껏 돌이켜보면, 내 마음을 무시했을 때 인생에서 정말 안 좋은 결과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 마음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건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와 다름 없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힘든 상황에서도 참고 버텨야한다고 훈육되어 있는 사람이라, 내가 너무 힘든 판에서 빠져나온다거나 그 판을 뒤집고 판을 새로 짜는 방법은 익히지 못했다. 나를 위한 판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마음이 아파도, 괴로워도 그저 참고 버텨야 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게 나를 죽이는 것이란 걸 모르고..

삶/생각, 방향 2023.01.18

자유와 억압과 절제 사이

아주 어릴 때 좋아하던 뮤지션 노래를 듣다가, - 뮤지션 이름이 기억 안나서 찾아내기 위해 갖은 생쇼를 하다가, ㅎㅎ 며칠을 집착하며 생각하다 보니 노래 이름 두개가 생각났고 미친듯한 검색과 시간 투입으로 결국 찾아냈다. ㅎ 유투브로 공연 동영상까지 찾아 보다가 한 명의 디제이와 싱어가 자유롭게 춤추며 (물론 둘이 엄청 연습하고 맞춘 기획이만) 공연하는 거 보면서, 하.. 저게 내가 늘 갈망하던 삶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항상 자유를 꿈꿨는데, 그 자유란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막 사는 것이었다. 히피같은 삶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하고 춤추고 싶으면 춤추고 사랑에 빠지고 싶으면 사랑에 빠지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생각없이 단순하고 동물적으로 살고 싶었다. 아무런 책임도 의무도 없이 떠..

삶/생각, 방향 2023.01.11

싱글맘 한 해 정리 및 새해맞이

2022년 한 해는 내 인생 최대로 스펙타클한 한 해였다 ㅋㅋㅋ 내 인생이 막장 드라마, 영화 그 자체였다. ㅋㅋㅋ 2022년 한 해 정리 2022년에 내게 일어난 impact가 가장 큰 일 1. 남편 외도 사실 알게 됨 2. 별거함 3. 2년 넘게 쉬다가 재취업함 내 삶을 바꾸기 위해 내가 잘한 것들 1. 블로그 시작함 2. 새벽기상 시작함 3. 넷플릭스와 술을 끊음 4. 책 11권 읽음 (그 중 2회독한 책 2권) 5. 전남편과 인연 끊어나가기 내가 잘못했던 것들 1.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때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정적 대응 2. 바쁘고 체력소진되었을 때 아기에게 소홀함 3. 나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많이 챙겨주지 못함 2023년 맞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 1. 가족 여름 휴가 (엄마, 아빠, ..

삶/생각, 방향 2023.01.01

싱글맘 근황

최근 며칠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새벽 기상과 명상, 독서 등을 이어가며 긍정의 흐름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흐름이 끊어질만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 그 중 일부는 전 남편에 대한 것인데, 이런 저런 일들로 점차 내가 의도한 대로 연이 끊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역시 평탄하진 않다. 그래도 긍정의 멘탈과 좋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서 예전처럼 나락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라는 것. 내가 건강하고, 건재하다면, "외부"의 일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5일 정도 새벽 기상을 멈추고, 휴식기를 가졌고, 어제부터 다시 일어나 내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아침..

삶/생각, 방향 2022.12.13

사람이 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 (5개월만 힘내보자)

7월이면, 복직 초반. 이 때쯤 현업으로 옮겼는데 오랜 휴직기간에 따른 실력 녹슬음 + 썩은 정신 상태로 퍼포먼스가 안나와 상사분께 매일매일 개털렸었다 ㅋㅋㅋㅋㅋ 또한 전 남편의 외도 상처에서 fully 벗어나지 못했을 때라 좌절감이 컸던 것 같다. 지금 저 사안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냐고? ㅎㅎ 1. 내가 성공 못한다?: 내 실력 + 운의 영역이지. 성공 못하더라도 그걸 향해가는 과정에서 나는 분명 성장할 거고 즐거울 것 같다. 2. 내 인생 여기서 끝난 것 같다: ㅋㅋ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뭘 ㅋㅋ 3. 앞으로 올라갈 일보단 내려갈 일이 더 많다.: 오르고 내리고 다 지나봐야 안다. 남편 외도와 이혼이, 이직이 다 내리막인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진정한 오르막이더라… ㅎㅎ 4. 남자보는 눈 ..

삶/생각, 방향 2022.12.08

나의 허접함 극복하기 - 1) 원인 분석

가끔 나보다 뛰어난 상급자의 입장에서 나의 본질적 특성, 역량, performance에 대해 생각해보면, 참 허접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허접한 것 같아 눈물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왜이렇게 허접한 것일까? 일단 내가 생각한 나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문제 분석하고 해결책도 세워봐야겠다. 1) 핵심/ 본질을 바로 짚지 못함 - 예전부터 내 상사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항상 어느 자리에서든 핵심/본질을 바로 꿰뚫어버리는 질문을 하고 그 맥락에서 discussion을 이어간다. - 때로는 저게 천부적 재능인건지? 노력에 의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의 미친 똑똑함인데.. 가끔 너무 똑똑해서 보고있으면 화가난다. - 여튼 나는 이런 부분에서는 참 갈길이 먼 것 같다. 예전에도 내 밑..

삶/생각, 방향 2022.11.30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 새벽 기상의 장점

워킹 싱글맘으로서 ㅎㅎ 내가 원하는 삶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시간 확보가 어렵기에 선택한 새벽기상.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명상, 책읽기, 글쓰기 등을 하고 있다. 이제는 3주 정도 한 새벽기상. 장점을 공유한다.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덜피곤 나는 늘 내가 올빼미형이라 생각했다. 실제 밤 12시부터 2시까지 꽤 쌩쌩한 편이고 아침잠도 많아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편이었다. 워킹 싱글맘이 된 지금, 내게 허락된 유일한 시간이 새벽시간 이기에 새벽기상을 시작했다. (아기 재우다가 같이 잠들거나 아기 재우고 나면 모든 힘이 빠져 무엇을 할 수 없는 게 현실) 그런데 이게 웬걸? 똑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밤 11시 이전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훨씬 덜 피곤했다! 30대 후반에 알게된 내가 아침형 ..

삶/생각, 방향 2022.11.23

내가 진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바뀌는 것들 - 부제: 싱글맘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다 방법이 있다.

1. 경제적 자유에 관심을 가졌지만, 진지한 노력은 하지 않았음 사실 2년 전부터 나는 경제적 자유에 관한 컨텐츠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나는 열심히 일했던 회사에서 승진을 못하게 되어 너무 빡쳐 휴직 신청을 했고, 바로 임신이 되어 일을 길게 쉬게 되었다. 이 시기에 평범한 직장인에서 투자/사업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게된 유투버들의 컨텐츠를 접하며 "이거다!" 싶었다. 하지만 그저 컨텐츠로서 소비했을 뿐, 내 삶에 접목시켜서 삶을 바꾸어보려는 노력은 진정성 있게 하지 않았다. 2. 싱글맘이 된 후, "돈"은 생존 그 자체 하지만, 이혼 과정으로 들어가며 이제 "돈"은 내게 생존의 의미로 다가왔다. 나는 30대 후반의 두 돌도 안된 아기를 키우는 싱글맘. 아기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나는 60살. 아기 대학..

삶/생각, 방향 2022.11.20

실행력이 낮은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매순간 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작은 의사결정과 행동들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최근 몇 개의 단기 목표가 있었는데 (예- 다이어트, 월 생활비) 어떻게 해야할지 알면서도 몇 달째 이루지 못했다. 이로 인해 삶 전반에 걸친 비효율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 식재료를 배송비혜택, 쿠폰행사에 넘어가서 필요한 양보다 많이 사고 많이 요리해서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고 다음 식사 때 식사량보다 많은 음식을 꺼내어 결국 버림 많이 사서 돈 많이 쓰고 많이 요리해서 시간 더 걸리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 먹으니 신선도 떨어지고 다음 식사 때 자꾸 꺼내서 더 많이 먹게 되서 살은 안 빠지고 그래도..

삶/생각, 방향 2022.11.06

유난히 힘든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무엇이든 힘들고, 몸과 마음 상태 모두 안 좋은 날. 잠조차 들 수 없는 날. 나를 찬찬히 살펴보니 여기저기 망가지고 고장 나서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전반적으로 주변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서, 무엇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날. 분명 나는 결혼 전 어딘가 고장나 있었고 그래서 나처럼 고장난 - 물론 많이 더 고장난 -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내 안에 고장난 걸 잘 알아채고 미리 고쳐놨으면 좋았을 걸… 그땐 잘 몰랐지…. 몰라서 못 했었지. 보아하니, 고쳐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엄청난 대공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모르지, 20:80 의 법칙처럼 20..

삶/생각, 방향 2022.09.28

353,802원

금일자 통장 잔고, 353,802원. 남편과 1월에 별거 후, 지금까지 모아둔 돈과 별거 후 남편에게 양육비로 조금씩 받은 돈을 까먹으며 살았다. 처음 몇달은 갑작스럽게 남편의 배신을 알게 된 것에 멘붕이 와 취준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러다 아기랑 굶어죽겠다 싶어 집중한 것이 3월 ~ 6월, 약 3개월 정도.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에 지금의 회사 포함 여러 곳의 오퍼를 받아, 잘 풀려서 다행이지 그 때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면 정말 앞길이 깜깜했을 것 같다. 오늘의 통장 잔고 353,802원. 월말에 월급이 들어올 걸 아니까 심리적 타격이 없지만, 만약 내가 지금 시점에 Job이 없었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 뭔가 내 인생의 단면을 너무 잘 보여주는 숫자인 것 같아 기억해두고 싶다. 잘..

삶/생각, 방향 2022.07.06

힘들 때일수록 내가 잘 될 거라 믿자

1. 업무 최근 여러 군데에서 오퍼를 받고 이직을 했는데, 업무의 매력도나 성장성은 떨어지지만 칼퇴근과 재택근무가 가능한 Job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17개월 아기를 키우는 싱글맘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선택 과정에서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야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 포지션을 포기했고, 마음이 쓰렸다. 새로운 job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업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힘들다. 또한 막상 들어가보니, 해당 부서의 앙꼬같은 일은 이미 기존 인력이 수행 중이고, 일부는 새로 들어올 인력이 하는 각이 짜여져 있었다. 물론 회사에서 쌓는 커리어는 조금 내려놓고, 내 사생활과 내 스스로 만드는 수익모델에 더 신경쓰자는 맘으로 여기에 온 것이긴..

삶/생각, 방향 2022.06.30

며칠째 잠은 오지 않고,

인생이 크게 변화하는 터닝 포인트는, 너무나도 강력해서, 마치 압도될 것만 같은 끌림과 함께 온다. 환상같은 건 없다는 걸 알만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가슴이 두근대고 자꾸만 생각이 나고 그것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면, 그 때가 바로 인생이 뒤바뀌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은, 보통 진심이 아니고는 생기지 않는다. 단 몇 초, 몇 분의 순간도 강력한 떨림을 만들기에 충분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에서 가장 무모한 일을 하게 만드는 그 이끌림. 그게 내가 가야할 길이고, 나의 운명이자, 나 자신이다. 그 이끌림은 나도 모르게 말을 몰아 잠든 나를 그곳에 닿게 할 것이다.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지금이 아니더라도

삶/생각, 방향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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