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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는 참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일상을 함께 하던 친구, 일 얘기 나누던 친구, 내면과 심리에 대해 얘기 나누던 친구, 술먹고 노는 친구 등
이제 나의 모든 상황을 오픈하고 만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절친 그룹 + 대학교 베프들 + 컨설팅 하며 만난 뜨겁고 복잡한 친구들 + 임신 때 동네 맘카페에서 사귄 맘들 정도인 것 같다. (적어놓으니 생각보다 많네 ㅎㅎ 역시 E는 E다.)
하지만 싱글맘이 되어, 일 & 육아 & 미래를 위한 준비로 모든 시간이 채워지다 보니,
친구들을 따로 시간 내어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ㅠㅠ)
하지만 진짜 친구는, 언제 봐도 기분 좋고, 힘이 된다.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지 못해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종종 생각하며 잘 지내겠거니... 잘 이겨내고 있겠거니 생각한다.
처음 결혼해 배우자가 생기고, 자녀가 생기면 친구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기가 있다.
그저 내 가족, 내 삶만이 내 바운더리 같고, 이곳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에게까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험난한 인생을 같이 가며 서로를 지탱하는 단단한 울타리 같은 존재란 걸 알게 된다.
나를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의 친구를 위해.
허무한듸, 허나
힘내자.
친구야, 잘 지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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