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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결정 12

이혼하면 좋은점, 이혼의 장점 2

1. 행복하다 ㅋㅋㅋㅋㅋ 나도 써놓고 진짜 웃긴데...ㅋㅋㅋㅋㅋ 같이 살 때보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할 줄이야 ㅋㅋㅋㅋㅋ 나는 전 남편 외도로 이혼 과정에 들어섰는데, 같이 살 때 정말 지옥에 사는 기분이었다. 특히 전 남편 몰래 증거수집하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불고할 정도로 마음/멘탈이 완전 무너졌는데, 그 와중에도 아기를 돌봐야했기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내가 어떻게 같이 살았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 ㅋㅋ 이혼 사유가 그 무엇인든 (성격차이, 외도, 도박 등) 지금 이혼을 고민한다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 그리고 상대방과 보내는 시간일 것이다. 그 문제를 제거했을 때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감... 나는 별거 후 급속도로..

외도/ 불륜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ㅋㅋㅋ 전국민의 뒷목을 잡게 했던 그 대사, 난 그 드라마를 분명 전 남편과 같이 보며 경악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바람 피우고 있었을 줄도… (다시 생각해보니 후덜덜) 여튼… 원래 외도/불륜 같은 거 생각 못 하고 살았던 내게 전 남편의 외도/불륜은 참 많은 걸 생각해보게 한다. 결혼은 기본적으로 파트너십이라 생각한다.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협업해야 한다.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통의 목표 (자녀 양육, 돈 모으기 등)를 향해 의기투합하고, 협력하고, 서로 보듬어줘야 한다. 그런데 소중한 파트너를 아주 제대로 등쳐먹는 행위가 외도/불륜이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사랑에 빠진 건 인정해줄 수 있다..

[이혼 후 삶] 이혼도 일상이다.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 중엔, 이혼하면 어떻게 살지?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이혼하고 살아보니 뭐 별거 아니더라- 그냥 일상이다. 어쩌면 스트레스 요인이 없는 더 행복한 일상… ㅎㅎ 이혼 후 삶도 별거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하고 밥먹고 옷입고 회사간다. 회사 가면 일한다. 집에 오면 밥먹고 씻고 할 거 하고 잔다. ㅎㅎ 그냥 일상이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처음엔 외롭겠지.. 지난 날 생각하며 괴롭기도 하겠지…ㅎㅎ 그런데 시간 지나면 그냥 다 하루의 루틴에 익숙해지며 산다. 그래서 이혼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이혼 후 삶도 반복되는 루틴이기에… 정말 별거없다.. 다만 경력 단절된 주부들은 일을 해야한다는 압박이 들텐데… 일 시작해도 뭐 별 거 없다. ..

불륜/ 바람 피우는 배우자와 이혼해야 하는 이유

1. 반복된 불륜으로 내 정신이 피폐해져 병들어간다. 바람 안 피운 사람은 있어도 바람 한 번만 피우는 사람은 없다. 나는 이 말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결국 불륜과 바람은 반복되게 되어있다. (업소 포함) 처음엔 달라질 거라 믿지만, 계속 배신당하게 된다. 사실 상대는 원래 그런 놈/년이다. 핵심은 냉정하게는 나도 안 변할 걸 알지만, 믿고 싶고 인정하는 용기가 부족하기에 다시 믿고, 그런 내 믿음에 계속 배신당하며 정신이 점차 피폐해진다. 심각할 경우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게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 속에 불안 울분 분노 무기력함 체념 등 온갖 부정적 감정이 쌓여 삶이 행복하지 않고, 대인관계에서도 점차 이상하게 행동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도 떠나가며 고립된다. 2. 자녀 때문에 이혼 못하면, ..

이혼의 장점 2 - 이혼 후 달라진 불운을 받아들이는 태도

결론: 웬만한 건 불운도 아니다 ㅋㅋ 멘탈 엄청 강해졌음 최근 있었던 일 1. 출근 택시에서 토한 썰 ㅋㅋ 아기 감기가 심해서 새벽 2시에 깸 -> 3시까지 못자서 안아서 겨우 재움 -> 아기 재우고 나니 내가 잠이 안와서 5시 30분까지 못잠 -> 상사분께서 출장에 갔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떤 중요한 미팅에 대신 들어가라고 하시며 아침 7시쯤 이메일 보내심 -> 출근 직전 8시에 확인.. 폭망.. -> 다행히 줌링크가 있었음 -> 택시타고 가면서 회의 참여하면 되겠다 싶었음 -> 커피 한 잔 세게 들이키고, 시리얼 폭풍흡입하고 택시탐 -> 헤드셋으로 회의 들으면서 핸드폰 메모장 열어 필기하다가 갑자기 미친듯한 멀미가 남 -> 기사아저씨께 차 세워달라고 했는데 강변북로여서 못세움 -> 비닐봉지 요구했으나 없..

이혼으로 깨닫게된 인생이란? (결혼생활, 회사, 삶, 목표 달성 등) - 이혼녀피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내게 주어진 조건, 상황 그런 거 다 상관 없이, 내가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쟁취할 수 있는지 몰랐다. 경험하지 않았던 새로운/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늘 갈망하고 동경하기만 했는데, 우선 내가 원한다는 것을 직시하고, 그 세계에 지금 당장 발을 디디고 나아가면 된다는 걸 몰랐다. 이혼, 이직, 사업 시작, 공부 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면으로 부딪치면 된다는 걸 몰랐다. 이유도 근거도 없이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 내가 원하는 인생은 지금 내 인생과 다르니까. 다르니까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언제까지나 시키는 걸 잘하는 모범생이었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판을 짜고 돌진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

정말 아닌 건 알지만 이혼을 못 하겠을 때…

결론부터 말하면, 별거, 여행 등으로 물리적으로 삶을 분리해야 한다. 나 또한 이런 시기가 있었기에 이 마음이 참 공감이 간다. 상대가 정말 아닌 걸 아는 것과 이혼 결심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아직 남아 있는 사랑하는 마음, 혹시 상대가 달라지진 않을까 하는 희망,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심리적 타격 등으로 이혼을 결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나도 머리로는 아닌 거 알면서도, 상대가 절대 달라질 리 없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혼을 결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마다 “이건 아니야, 정말 아니야, 이혼해야 해.”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도돌이표처럼 “다시 아니야, 이혼이 아니더라도 무슨 방법이 있을거야.” 라며 돌아오곤 했다. 결혼..

이혼으로 힘들 땐 힘들자

이혼 결정 후 나는 주기적 사이클로 힘듦과 괜찮음을 반복하고 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나 체력적으로 힘들 때 특히 힘듦이 찾아온다. 보통의 경우, 긍정의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하면 금방 괜찮아질 때도 많지만 많아 힘들 땐, 노력해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 사실 내가 잘 지내는 것 같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구나 - 하면서, 많이 힘들 땐 오늘 같이 잠도 잘 안 오고, 다른 어떤 것에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 힘들 땐 그냥 힘들어버리자. 어떨 땐 내가 도대체 왜 힘든지조차 잘 모르겠는데, 뭐 굳이 꼭 알아야 하나? 힘들 땐 그냥 힘들자. 오늘 하루 늦게 잔다고, 뭐 큰 일 나나? 늘 애쓰면서 살다가 힘들어진 건데, 힘들지 않으려고까지 애쓰지 말자. 힘들 땐 그냥 맘 놓고 힘들어도 된다!

이혼녀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

이혼을 고민할 때 나는 주변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내 전 남편의 외도 문제가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까지 생각할 정도로 내 마음에 여유가 있지 않았다. 나는 부모님조차 고려 대상으로 생각치 않았는데, 어차피 내 인생이고, 내가 이 남자와 간다면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이혼 결정은 오롯이 나와 내 아기만을 생각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주변 시선을 걱정하는 걸 알기에, 이번 글을 적어본다. 우선, 결론은 "남들은 나에게 관심 없고,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그러니깐,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내 인생, 내가 결정해서 잘 살면 된다!" 그리고 "내 이혼에 대해 뒷말을 하거나, 악용하려는 사람은 자기 인생에 집중하지 못해 남의 인생에 관심 갖닌 Los..

유난히 힘든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무엇이든 힘들고, 몸과 마음 상태 모두 안 좋은 날. 잠조차 들 수 없는 날. 나를 찬찬히 살펴보니 여기저기 망가지고 고장 나서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전반적으로 주변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서, 무엇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날. 분명 나는 결혼 전 어딘가 고장나 있었고 그래서 나처럼 고장난 - 물론 많이 더 고장난 -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내 안에 고장난 걸 잘 알아채고 미리 고쳐놨으면 좋았을 걸… 그땐 잘 몰랐지…. 몰라서 못 했었지. 보아하니, 고쳐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엄청난 대공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모르지, 20:80 의 법칙처럼 20..

삶/생각, 방향 2022.09.28

이혼하면 행복해질까?2

나도 아직 내가 처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진짜 내가 결혼했는데 전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내가 이혼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떨 땐 좀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 남편이랑 같이 살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건 매우 확실 ㅋㅋ) 1. 아기 5개월 ~ 16개월 : 한창 육아로 힘들 때 전 남편 매일 영업/ 출장을 핑계로 집에 안 오고 바람 피움 ㅋㅋ 2. 그 와중에 시댁은 아기 보고 싶다고 매일 영상통화, 사진 요청 -> 거의 매일 시아버지, 시어머니랑 각각 영상 통화했음 ㅋㅋ (두 분 각개 플레이) 시어머니는 거의 매일, 어떨 땐 하루에도 두세 번씩 전화하셔서 걱정돼서 전화하셨다 했고 (왜 그렇게 걱정이 되시는지 그땐 몰랐음…), 내가 전화 안 받으면 6~7번씩 부재중 통화가 와..

이혼 고민 - 언제나 Exit (관두기) 전략이 있다.

나는 예전에 친구들이 진지하게 나 이혼할지도 몰라- , 또는 싸웠는데 이혼하잔 말까지 나왔어 라고 하면… “원래 부부는 싸우면 이혼 얘기 나오고 그런거야.”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젠? 내가 들어도 정 아니다 싶으면 “진지하게 이혼 생각해봐.” 라고 말한다. 왜? 우리에겐 항상 Exit (관두기) 전략이 있으니까. 패가 안좋으면? 패를 버리고 이번 판은 접고, 다음 라운드에 나가는게 맞다. 결혼해서 패를 까보니 영 아니고, 노답이라면? Exit하자, 즉 이혼하자! 나는 원래 Exit하는 능력이 없었다. 주어진 판, 즉 누가 짜놓은 판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 판을 기획하거나 설계할 생각은 못하고 살아왔다.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처럼 살았달까..) 최선을 다하는 성향 탓에 어느 정도의 성과는 내며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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