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복하다 ㅋㅋㅋㅋㅋ
나도 써놓고 진짜 웃긴데...ㅋㅋㅋㅋㅋ
같이 살 때보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할 줄이야 ㅋㅋㅋㅋㅋ
나는 전 남편 외도로 이혼 과정에 들어섰는데, 같이 살 때 정말 지옥에 사는 기분이었다.
특히 전 남편 몰래 증거수집하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불고할 정도로 마음/멘탈이 완전 무너졌는데,
그 와중에도 아기를 돌봐야했기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내가 어떻게 같이 살았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 ㅋㅋ
이혼 사유가 그 무엇인든 (성격차이, 외도, 도박 등) 지금 이혼을 고민한다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 그리고 상대방과 보내는 시간일 것이다.
그 문제를 제거했을 때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감...
나는 별거 후 급속도로 행복해졌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다.
2. 자유롭다
내 시간을 오롯이 내 맘대로 쓸 수 있다.
물론 나처럼 혼자 양육하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양육 또한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기에 큰 불만은 없다.
상대방을 위해, 또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써야했던 시간들이 절약되고,
내 시간을 내가 완전히 가질 수 있게 된다.
(주말/명절/ 시댁, 처가식구 등, 전 남편 물건 치워주기 등)
특히, 시댁/처가 챙기기로부터 해방되는 거 진짜 크다. ㅋㅋㅋ
3. 희망이 생긴다.
이게 참 재미있는 건데...ㅋㅋㅋㅋ
이혼 고민하고 이혼 과정에 들어설 때는 보통 "인생 다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나도 그랬다. ㅎㅎ
남편 외도 알았을 때 내 인생 끝난 줄 알았다...
만약 계속 같이 살았으면 정말 내 인생이 끝났을 것이다. ㅎㅎ
하지만, 오히려 이혼을 택했기에 다시 희망이 생겼다.
내 꿈은 (남편이 있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인데, 가능도 하겠다는 희망... ㅎㅎ
내가 현실에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도 있다는 희망...
우리는 이혼 그 자체가 아니라 이혼 후 삶에 집중해야 한다.
이혼 후 삶은 일반적으로, 이혼 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몸은 고단할지언정, 마음은 편안/행복하고, 보다 희망찬 삶을 살 수 있다.
4. 이혼을 고민한다면...
암세포는 작았을 때 수술해서 잘라내는 게 가장 빠른 치료법이다.
하지만 그대로 두면 결국 온몸으로 퍼져서 결국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 때는 이미 암덩어리들이 이곳저곳에 퍼져 있기에 수술도 어렵고, 독한 약을 쓰더라도 결국 잠깐만 약이 들 뿐... 내성이 생겨 다시 암세포가 자라게 된다.
이혼도 마찬가지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 외도, 도박, 알콜, 성격차이 등...
상대를 잘라내지 않고 그 암세포를 키운다면, 나중엔 잘라내고 싶어도 잘라낼 수 없는 지경까지 갈 것이고,
결국 나를 죽이게 될 것이다.
나도 아직 법적 이혼은 못했지만, 실질적인 이혼 상태로 서로 연락 안하고 안보고 살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나의 긍정성, 행복감, 자존감이 정말 많이 올라갔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
1년 정도 별거한 지금, 그 당시 암세포를 끊어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제가 겪었던 힘듦과 아픔을 겪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제 글이 앞으로 나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혼의 장점, 좋은점 더 알아보려면 아래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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