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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 방향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싱글맘 2023. 5.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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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집단 내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한 둘은 만나게된다.
때론 한 둘보다 그 숫자가 많을 수도 있다ㅜ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무엇보다도 그냥,
그냥 다른 사람을 싫어한다.


어차피 겪을 일이고 겪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잘 겪고 흔들리지 말자ㅎㅎ!!


1) 나를 싫어하는 상대의 감정을 인정/ 존중하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려워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미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내 노력을 보면 감동받고 좋아하는가? 아니다. 왜 저래? 하며 더 싫어하게 된다.

싫음, 미움, 감정 모두 상대의 선택이며 책임이다. 나의 영역이 아니라 완벽하게 상대의 영역인 것이다.
또한, 나를 싫어하는 것 역시 나에게 원인이 있고, 내 문제라기 보단 상대 자신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 (물론 나의 특정 면이 trigger이겠지만.. ㅎㅎ)
나 역시 누군가를 너무 싫어했던 경우, 사실 나 자신의 열등감, 불안감, 내 부족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내가 맞다고 우기고 깊은 마음 등 심리적 요인에서 기인했던 경우였다.

그래서 그냥 그 사람의 문제를 그 사람이 풀게 두어야 한다.


2) 상대가 나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똑같이 상대를 싫어하지 말자


사실, 이심전심이라고 상대가 나를 싫어하면 나도 상대를 싫어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 이외에 상대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면, 굳이 상대를 싫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도덕적이고 성인군자라 그런 게 게 아니라,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대가 나를 싫어해도 그를 똑같이 싫어하는 것보단, 싫어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게 내 마음과 삶이 훨씬 편하다. 또한 서로 싫어하게 되면 서로 계속 공격하고 싸우게 되니 점점 에너지 소모가 심해지고 삶이 피곤해진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내가 당하는 형국이 되더라도, 굳이 반격하거나 대응할 필요가 없다. 싸움에 동참하기 보다 그 에너지를 아껴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싸움도 시비도 맞장구를 쳐줘야 계속되는 법, 오히려 대응하지 않는 편이 빨리 끝날 수 있다 ㅎㅎ


3) 내 마음과 삶을 보호하자


사실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경험은 참 고통스럽고 자심감과 자존감이 동시에 무너질 수 있는 경험이다.

하물며 의식이 없는 물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하면 예쁜 결정을 만들고, 싫어한다고 말하면 파괴적인 결정체를 만들지 않는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런 soul-killing 적인 상황에서도 내 마음과 삶을 잘 지켜내야 한다.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상대의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니다.
그 사람의 문제로 인해 내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내 루틴과 삶에 타격을 입을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내 삶은 너무 소중하고,
내 시간과 에너지 또한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에 동참할 만큼 함부로 쓸 수 없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나란 사람도 상대의 마음속에서처럼 그렇게까지 별로인 사람이 아니다. 본인이 그런 frame으로 나를 보기로 선택했고, 그걸 고수하고 있을 뿐…

그래서 상대의 미움과 증오로부터 나를, 내 루틴을, 내 삶과 가족을 지키고 난 내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미움받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살기 때문에, 늘 그렇듯 내 행복을 위해 살면 된다.


4) 나를 좋아하던 (또는 그런줄 알았던)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면?


속상하지만… 별 수 없다ㅎㅎㅎ

진짜 나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 (가족, 소중한 친구 & 동료)이고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왜 나에게 실망했는지, 싫어하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나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내가 봐도 이상한 & 비이성적인 싫음과 미움을 지속적으로 표현한다면…

글쎄… 아무리 사랑했던 부부사이도 이혼하고, 가족이라도 계속 피해를 주는 사람은 연을 끊고 사는데 굳이 인연을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

때론 인연을 끊어내는 게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듯이, 좋은 인연에도 수명이 있다.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결국 다른 모든 것처럼 그 인연도 소멸한다. 내가 좋아하던 인연이 다하는 걸 지켜보는 일은 아주 슬픈 일이지만 그것 또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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