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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 방향

힘들 때일수록 내가 잘 될 거라 믿자

싱글맘 2022. 6.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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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최근 여러 군데에서 오퍼를 받고 이직을 했는데, 업무의 매력도나 성장성은 떨어지지만 칼퇴근과 재택근무가 가능한 Job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17개월 아기를 키우는 싱글맘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선택 과정에서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야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 포지션을 포기했고, 마음이 쓰렸다. 새로운 job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업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힘들다. 또한 막상 들어가보니, 해당 부서의 앙꼬같은 일은 이미 기존 인력이 수행 중이고, 일부는 새로 들어올 인력이 하는 각이 짜여져 있었다.

물론 회사에서 쌓는 커리어는 조금 내려놓고, 내 사생활과 내 스스로 만드는 수익모델에 더 신경쓰자는 맘으로 여기에 온 것이긴 하지만,

내가 이 일 하려고 다른 좋은 offer들을 거절했나? 하는 마음에 현타가 심하다.


2. 이혼

나를 배신한 남편놈이 이혼을 못하겠다 버티는 상황에서 이혼 전략을 짜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상간녀에게 먼저 소송을 걸어볼까 하는데, 예상 시나리오가 머리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었는데.. 물론 나와 아기만으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겠지만 나는 아기에게도 남자 보는 눈을 키워주려면 크는 과정에서 좋은 아빠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다. 나의 더 큰 행복과 아기를 위해서도 재혼이 하고 싶은데, 뭐 이혼도 못하고 있고 소송까지 가면 2-3년은 걸린다니...2-3년 후에 내 나이가 몇인데 ㅜㅜ

3. 희망이 있다 믿자

가장 괴로운 순간은 내 인생이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커리어는 role, 업무 난이도 수준에서 퇴보했고,
이혼 결심만으로도 실패감이 있는데,
그 이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기분이다.

계속 이런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 같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 지금,

다행히 요즘 켈리최의 웰씽킹을 읽고 있는데, 그냥 믿으라고 하는 부분을 어제 읽었다. 희망이 있다고, 성공할 거라고 그냥 믿자.
그래야 행동할 수 있고,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고 믿는 중이다. 그게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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