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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 방향

사람이 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 (5개월만 힘내보자)

싱글맘 2022. 1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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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메모


7월이면, 복직 초반.

이 때쯤 현업으로 옮겼는데 오랜 휴직기간에 따른 실력 녹슬음 + 썩은 정신 상태로 퍼포먼스가 안나와 상사분께 매일매일 개털렸었다 ㅋㅋㅋㅋㅋ 또한 전 남편의 외도 상처에서 fully 벗어나지 못했을 때라 좌절감이 컸던 것 같다. 지금 저 사안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냐고? ㅎㅎ

1. 내가 성공 못한다?: 내 실력 + 운의 영역이지. 성공 못하더라도 그걸 향해가는 과정에서 나는 분명 성장할 거고 즐거울 것 같다.

2. 내 인생 여기서 끝난 것 같다: ㅋㅋ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뭘 ㅋㅋ

3. 앞으로 올라갈 일보단 내려갈 일이 더 많다.: 오르고 내리고 다 지나봐야 안다. 남편 외도와 이혼이, 이직이 다 내리막인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진정한 오르막이더라… ㅎㅎ

4. 남자보는 눈 없어서 이혼했고: 이건 빼박 사실 ㅋㅋㅋㅋㅋㅋ 연애든 재혼이든 하려면 진짜 남자보는 눈 키워야 함. ㅋㅋ 노력해봐야지. 아님 본능적으로 끌리는 남자는 일단 거르고 봐야하나? ㅎ

5. 실력도 없고: 상황/때에 따라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나는 컨설팅하며 항상 ace는 아니었고, 인정받는 시기도 있었지만, 진짜 쪽팔릴 정도로 개발린 시기도 있었다. 본투비 컨설턴트나 최상위 퍼포머는 아닌 게 사실. 컨설턴트로서 근본적 한계를 느낀 것도 사실.

그런데 중요한 건, 상황/때에 따라 다르다는 것. 절대적인 건 아님. 이게 나라는 사람의 (컨설팅 외) 모든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될 수 없음. 그리고 이제 컨설팅 안 함ㅎㅎ


6. 내면의 상처와 우울감: 아직 완전 회복된 건 아니지만, 저 시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우울해졌다면 지금은 하루종일 한 번도 우울해지지 않음 ㅋㅋㅋ (올레~)

7. 게으르고 미룸: 나는 천성이 아주 게으른 인간임 ㅋㅋ 피곤하거나 귀찮으면 내일로 미루고 내일이 되면 또 미뤘음. 천성이 고쳐진 건 아니지만, 목표가 있어 그런지 잘 안 미루게 됨. 또 모시는 상사가 뭐든 당겨서 일찍 끝내버리는 성향인데 영향 받아서 따라하게 됨. 타고난 게으른 천성 + 상사 영향으로 이제 중간 정도 가는 듯 ㅋㅋ 베리 굿

이 모든 긍정적 변화가 불과 5개월만에 일어남 신기함 ㅋㅋ

내가 한 건, 사랑하는 아기랑 시간 보내고, 복직하고, 친구 만나고, 엄마랑 얘기하고, 새벽에 일어나 명상하고 책읽고, 유투브 보고, 산책하고, 음악듣고, 밥먹고, 조금 일찍자고 정도…

아 안하게 된 건, 술 먹는 거

목표하던 하루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 건강해짐

나보다 부지런하고 멘탈 강한 사람들은 3개월이면 될듯!

아무리 힘들어도 힘내자!! 딱 5개월만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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