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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이혼으로 가는 길2

싱글맘 2024. 5. 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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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

며칠 전 ex와 협의이혼 서류 접수하고 왔다…
- 공증사무소에 먼저 도착해, 협의이혼 계약서 검토 받으며 30분 가량 기다리면서도 이게 실화인지… ex가 나타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ex가 정말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났다…

몇 년만에 얼굴 보자 처음엔 나도 좀 울컥할 뻔 했지만, 이내 기분이 너무 좋아졌는데 법원가서 이혼 서류 제출하고 ex와 헤어질때까지 티 안내려고 계속 참고 있었다.

결혼할 때보다 이혼할 때 더 행복한 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미성년 자녀가 있기에 다음주에 법원에서 하는 교육을 둘이 같이 받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확인기일에 둘 다 출석해야 하기에 다 끝난 건 아니지만, ex도 이제 확실히 이혼을 원하고 있기에 머지않아 법적 이혼이 성사될 것 같다.

Ex의 외도를 알게되고 계속 이혼를 요구해왔는데, 그 당시에 이혼했다면 참 침울하고, 원망스런 마음으로 이혼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ex가 몇 년 이혼 안 하겠다고 버텼고 그간 간절히 이혼을 바라왔던 탓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혼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걸 어뜩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큰 돌덩이 하나 없어진 기분!!!
(나는 내 가슴을 돌덩이가 짓누르고 있는지 몰랐는데, 이혼 서류 제출하고 돌아오니 계속 후련 -> 그 후련함이 유지되고 있다)

매사에 씨니컬하던 엄마조차 ㅋㅋㅋ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ex가 처음 바람피운 거 알고 이혼 결심했을 때, 마음이 너무 피폐해서 & 그 외 이혼 조건들 (친권, 양육권, 재산분할, 양육비) 때문에 소송까지는 정말 가고싶지 않았다.

이제 정말 끝이 보인다.

이제 내  인생2막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지 고민해봐야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순간들도 다 끝이 나고,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걸 이번에 배웠네 ㅋㅋㅋㅋㅋ

다들 힘내세요! 끝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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