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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결정은 어렵다.
배우자가 너무 아닌 것 같아도 이혼 결정은 어렵다.
나는 전 남편이 여러 차례 외도를 한 걸 알게된 후에도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 때 내 결정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 내 자식이 나와 똑같은 상황이라면, 내 자식에게 이혼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할 것인가?
내가 스스로에게 던진 수많은 질문 중 가장 결정적 질문이었다.
나는 당시 내 한 몸 희생해서라도 전 남편을 사람 만들어봐? 이런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결혼했고 아기도 있는데 이렇게 포기하기 보다는 그래고 노력해보고 싶었다. 실패할 게 뻔했지만 그래도 노력해보고 싶었다. 가정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딸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
당장 이혼하라고 난리 난리 쳤을 것 같다. 남편이고 가정이고 자식이고, 너 자신을 위해서 살라고 했을 것이다. 희생은 무슨.. 너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이고, 너가 행복한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또한, 내 딸이 내가 사는 방식을 보고, 그 방식대로 살 확률이 높다는 것도 잘 알았기에 딸을 생각해서라도 이혼해야겠다 생각했다.
이혼을 고민할 때 무수히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무엇이 맞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너무 혼란스럽고 답을 내리기도 어렵다.
위 질문을 한 번 해보자.
당신은 당신과 똑같은 상황에 놓인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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