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시간관리] 그 어떤 상황에서도 깨지지 않는 절대루틴 만들기

 
 
 
최근 2주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아직 상황과 내 마음이 완전 정리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다.
그간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회의감도 컸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이 그러했듯, 모든 게 다 내가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나는 지금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온, 내가 가려던 그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삶의 목적, 목표, 의미 중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쩌면 더 가속화된 것일지도...ㅎㅎ)
 
2주 정도 새벽기상을 하지도 않고, 게을리 보냈다.
일도 육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 상태가 안좋은 걸 아는지, 아기도 떼를 많이 쓰거나 보채지 않더라.
(항상 이 부분이 너무 미안하다. 아기는 나를 살펴준다.)
아기 앞에서도 엉엉 우니, 아기가 엄마 울어, 약먹어 하면서 내가 평소에 먹는 철분약 가지고 오더라.. ㅎㅎㅎ
한 번 더 운 적 있었는데 또 약 먹으라면서 약을 가져왔다. 
아파서 우는 거라 생각한 것 같다. 
 
힘든 일을 겪어 심리와 정신이 무너지면, 루틴도 무너진다.
그런데 루틴이 무너지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기에 심리와 정신이 더 무너진다.
 
반대로, 루틴이 회복되면, 마음도 금새 회복된다.
일단 일어나서 움직이고, 무엇이라도 (하물며 설거지라도) 하고, 그 결과를 보면 마음도 치유되는 듯하다.
 
 
마음이 지쳐서 도저히 아무것도 못할 지경엔 쉬어야 한다. 
하지만 2~3일 (아주 아주 길면 1주일)이면 족하다. 
 
최대한 빨리 루틴으로 돌아와야 빠른 해결과 극복이 가능하다. 
심리, 정신, 행복은 다 루틴과 관련되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욕심이 생겼다. 
앞으로는 그 어떤 힘든 일이 와도 내 루틴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절대 루틴을 만들고, 항상 항상 항상 지켜야겠다!
 
- 매일 새벽 기상, 시각화, 독서,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
- 일주일에 2~3번 운동
 
다시 루틴을 재개한지 3일차.
역시 피곤하고, 힘든 감은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다시 행복감이 차오른다.
 
엄청 힘들었던 기간에도 아기랑 햇빛 쬐면서 걸으면서 "응? 나 갑자기 좀 행복한데?" 하며 내가 미쳤나 싶긴 했는데 ㅋㅋㅋ 뭐 대체로 늘 긍정적이고 별 생각 없는 게 내 장점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
남편외도와 이혼의 아픔도 행복으로 승화시켰으니 ㅋㅋ 할 말 다했지 ㅋㅋㅋ
 
 
참고로, 완전 심리적으로 넉다운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빨리 루틴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는 아래 Tip 참고 
  - 1단계. 오디오북 / 유투브 듣기 : 진짜 넉다운되어 누워만 있게될 때..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멍때리며 앉아만 있을 때... 하지만 가만히 있으니 온갖 부정적 생각이 들어 미치겠을 때 효과적임. 나는 이번에 일본 교세라 회장님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를 비롯한 시리즈 들으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깨달음이 많았음
                                   
  - 2단계. 소소한 집안일 하기 :  오디오북 / 유투브 하고 있으면 집이 개판이 됨 (내게는 두 살 아기가 있음) 이제 오디오북/ 유투브도 지겹고, 몸 좀 움직이고 싶지만 아직 투머치는 싫을 때 ㅋㅋㅋ 설거지, 간단한 정리하면 좋음 -> 하고 나면 깨끗해진 집 보며 성취감 올라감 ㅎ
 
  - 3단계. 클래식 음악 듣기: 평소에 클래식을 잘 듣지는 않는다. 가끔 들을 때도 있다. 그런데 확실히 마음이 힘들 땐 클래식이 좋다. 다른 음악들은 정신 사나운 반면 클래식은 힐링이 된다.
 
  - 4단계. 상호작용 하기 : 아기와 논다. 친구랑 전화통화 한다. 
    비우기 & 채우기 시각화 하기 : 계속 비워낸다. 떠오르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 & 감정 모두 비우고 또 비운다. 나의 앞길만 생각한다. 삶의 목적, 목표, One Thing만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 날 때 마다 햇빛 쬐며 나가서 걷고, 매일 요거트 먹는다. (호르몬, 장내세균으로 행복감 Up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