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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내가 제일 오랜 기간 사랑했던 이성인 내 남편은,
나를 배신하고 외도를 일삼았다.
한 때 그는 나의 다정한 연인이자 버팀목이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충성했던 상사는,
나란 사람 자체를 너무 싫어했고 배척했다.
한 때 그녀는 나를 채용하고, 승진시켜주고,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주던 나의 멘토였다.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상처받고 힘든 마음도 든다.
나는 상대를 정말 진심으로 위하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결국 배신당하거나,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배신하거나, 사이가 틀어진 것보단,
내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고 좋아했던 몇 안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한다는 점, 또 안좋게 끝났다는 점이 더 슬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또 인생이다.
토사구팽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 ㅎㅎ
유기견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충성했던 주인에게 버림받는다.
…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거나 배척당하는 일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예전에 따뜻했던 주인의 품이 그리워서 낑낑대며 정처없이 배회할 것인가?
나라면 이왕 버려진 바에, “이 때다.” 하며 그동안 목을 옭아매던 줄을 스스로 끊고 자유를 만끽하며 닭과 토끼를 사냥해 생살을 뜯고 피맛을 즐기는 들개가 되겠다.
슬퍼하기 보다는 맞서고, 맞서기 보다는 즐길 것이다.
…
배우자의 외도는 이미 일어난 일이다.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답은 당신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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