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고민 상담소 오픈*

singlemom220506@gmail.com

삶/나의 이혼 스토리

남편 외도 이혼을 쿨하게 받아들이기

싱글맘 2022. 11. 10. 08:00
반응형



1. 남편 외도, 당신 잘못 아니다.


왜 외도했을까? 왜 이런 놈과 결혼했을까? 하면서 자책하지 마라.

그런 남편과의 만남, 연애, 결혼 다 우연의 우연의 우연이 만든 것일 뿐.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수많은 재수없는 일일 뿐.

차길에 있던 돌맹이가 타이어에 튕겨서 차길 옆 인도를 걷는 사람 머리에 맞아서 상처가 생겼다.

이 상황에서 차길 옆 인도를 걷는게 잘못인가?

당연히, 아니다.

남편 외도, 그런 남편과의 결혼 다 당신 탓 아니다. 재수없는 사고일 뿐이다.


2. 속았던 것, 당신 잘못 아니다.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못 당한다. 보이스피싱 당하고, 사기 당하는 이유가 뭔가?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다. (실제 전문직들도 보이스피싱 많이 당함)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못 당하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 내가 가족으로 선택한 사람, 믿는 사람이 속이면 못 당한다.

속인 놈이 잘못한 거지, 속은 사람이 무슨 잘못?

3. 그 사람과 함께한 긴 시간, 의미 없거나 아까울 것 없다.


내 지난 세월들이 모두 부정당한 것 같고, 다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아깝다.

하지만 분명 다 경험이고 도움이 될 거라 믿자.

적어도 쓰레기 같은 남자 보는 눈은 생겼을테니 나의 다음 연애/결혼에 활용하거나 자녀 지인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다.

중요한 건 과거아 아니라 지금, 그리고 나와 내 자녀의 미래이다.

힘든 나날이 있었기에 더 밝은 미래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믿자.


지금 저처럼 많이 힘드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배우자의 외도는 참 마음이 부서지는 일이다. (heart-breaking ㅠㅠ)

나는 결혼 기간은 짧았지만 연애를 7년 정도 해서 10년 정도를 (내 인생의 거의 1/3 ㅋㅋㅋ) 함께한 전 남편(놈)이 결혼 후 여러차례나 외도를 했다는 사실에 참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는 아기가 돌도 안되었을 때였다.

처음부터 외도를 한 걸 단 번에 안 건 아니고,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후 조금씩 외도와 전 남편(놈)의 실체를 추적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이혼 결심 전까지 외도는 남편(놈)이 했는데, 혹시 나에게 무슨 문제는 없었는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많이 되묻기도 했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고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참 힘든 나날들이었다.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에 들어가면서 나는 서서히 회복되었다. 처음엔 자다가도 너무 울화통이 터져 벌떡 깨서 냉수를 들이붓기도 하고 갑자기 엉엉 울기도 했다.

별거한 지도 이제 근 1년이 되어간다.

이제 나는 제법 쿨해졌는데 이렇게 쿨해질 수 있었던 tip을 공유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기를 지나면 다시 시야가 또렷해지고 우리 모두는 분명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관련 글 -->


https://20220506.tistory.com/95

 

이혼의 장점, 좋은점

힘들게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이혼도 참 좋은 점이 있구나 라고 느낀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남들의 시선따위 상관

20220506.tistory.com

 

https://20220506.tistory.com/84https://20220506.tistory.com/84

 

이혼하면 행복해질까?

어제 딸과 외출해서 햇빛을 쬐고 있으니, 강렬한 행복감이 밀려왔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기분이라, 이렇게 글을 써본다.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가? - 이혼하면

20220506.tistory.com

 

https://20220506.tistory.com/88

 

이혼하면 행복해질까?2

나도 아직 내가 처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진짜 내가 결혼했는데 전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내가 이혼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떨 땐 좀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 남

20220506.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