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 외도, 당신 잘못 아니다.
왜 외도했을까? 왜 이런 놈과 결혼했을까? 하면서 자책하지 마라.
그런 남편과의 만남, 연애, 결혼 다 우연의 우연의 우연이 만든 것일 뿐.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수많은 재수없는 일일 뿐.
차길에 있던 돌맹이가 타이어에 튕겨서 차길 옆 인도를 걷는 사람 머리에 맞아서 상처가 생겼다.
이 상황에서 차길 옆 인도를 걷는게 잘못인가?
당연히, 아니다.
남편 외도, 그런 남편과의 결혼 다 당신 탓 아니다. 재수없는 사고일 뿐이다.
2. 속았던 것, 당신 잘못 아니다.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못 당한다. 보이스피싱 당하고, 사기 당하는 이유가 뭔가?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다. (실제 전문직들도 보이스피싱 많이 당함)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못 당하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 내가 가족으로 선택한 사람, 믿는 사람이 속이면 못 당한다.
속인 놈이 잘못한 거지, 속은 사람이 무슨 잘못?
3. 그 사람과 함께한 긴 시간, 의미 없거나 아까울 것 없다.
내 지난 세월들이 모두 부정당한 것 같고, 다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아깝다.
하지만 분명 다 경험이고 도움이 될 거라 믿자.
적어도 쓰레기 같은 남자 보는 눈은 생겼을테니 나의 다음 연애/결혼에 활용하거나 자녀 지인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다.
중요한 건 과거아 아니라 지금, 그리고 나와 내 자녀의 미래이다.
힘든 나날이 있었기에 더 밝은 미래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믿자.
지금 저처럼 많이 힘드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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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는 참 마음이 부서지는 일이다. (heart-breaking ㅠㅠ)
나는 결혼 기간은 짧았지만 연애를 7년 정도 해서 10년 정도를 (내 인생의 거의 1/3 ㅋㅋㅋ) 함께한 전 남편(놈)이 결혼 후 여러차례나 외도를 했다는 사실에 참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는 아기가 돌도 안되었을 때였다.
처음부터 외도를 한 걸 단 번에 안 건 아니고,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후 조금씩 외도와 전 남편(놈)의 실체를 추적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이혼 결심 전까지 외도는 남편(놈)이 했는데, 혹시 나에게 무슨 문제는 없었는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많이 되묻기도 했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고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참 힘든 나날들이었다.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에 들어가면서 나는 서서히 회복되었다. 처음엔 자다가도 너무 울화통이 터져 벌떡 깨서 냉수를 들이붓기도 하고 갑자기 엉엉 울기도 했다.
별거한 지도 이제 근 1년이 되어간다.
이제 나는 제법 쿨해졌는데 이렇게 쿨해질 수 있었던 tip을 공유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기를 지나면 다시 시야가 또렷해지고 우리 모두는 분명 행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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