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언 나홀로 양육을 1년간 했으니, 어느 정도 전문성이 생겼다 할 수 있다. ㅎㅎ
그간의 경험을 통해 나홀로 양육에서 지치지 않는 팁을 공유해본다.
1) 조력자를 만든다
내가 정말 힘들 때 육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 - 부모님, 시터, 동네 친구 등 누구든 만들어놓아야 한다.
꼭 육아 자체가 아니더라도 내가 힘들다고 하면 우리 집에 와서 아기 볼 때 옆에 앉아 같이 수다라도 떨어줄 수 있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
만날 수 없다면 통화라도 할 수 있는 사람. 반드시 필요하다.
2) 나만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아기와 24시간 함께 하더라도 아기가 먼저 잠들었을 때, 또는 아기가 낮잠잘 때 나 혼자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
즉 아기 외의 사는 낙도 있어야 한다.
나는 혼술 (체력이 안되어서 포기) -> 넷플릭스 (시간이 아까워서 포기) -> 독서 & 블로그 & 운동하기로 갈아탔다 ㅋㅋㅋ
나는 주로 아기가 깨기 전 새벽시간과 낮잠 시간을 활용한다.
특히 새벽시간이 정말 꿀인데, 일기도 쓰고, 책도 읽고, 블로그 글을 쓰면 하루를 상콤하게 시작 가능하다.
3) 아기랑 놀 때 나도 재밌어야 한다.
지난주쯤 권태기가 왔는데, 매일 똑같은 장난감과 책을 똑같은 레파토리로 노는 것이 지겨워진 것이다.. (노잼 ㅜㅜ)
그런데 내가 재미없으면, 아기도 별 재미 없을테고 그러면 아기 정서에도 안좋고 찡찡 레벨이 높아져서 육아가 더 힘들어진다.
나도 이 방법을 연구 중이며, 추후 팁도 공유할 예정이다.
일단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1) 아기 위주의 외출이더라도, 나도 재밌을 수 있는 곳으로 간다.
예를 들면 나는 아쿠아리움의 연간회원권을 끊었는데, 물론 팔할이 아기 때문이지만 사실 나도 아쿠아리움을 좋아한다. 물고기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키즈카페는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 간다.
2) 같은 장난감이더라도 파격적인 방법으로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ㅋㅋㅋ
예) 인형놀이 하다 인형에 아기 옷 입혀보기
음식 장난감으로 이상한 상상의 요리 만들기 등
같이 막춤 추기!
3) 장난감이 아닌 물건을 장난감으로 활용하기
예) 상자, 펜 등등
나홀로 양육이 엄청 힘들 것 같지만, 막상 해보니 힘들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다.
할만하다!
혼자 육아를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 혼자 육아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관련 글 —->
이혼 후 나홀로 양육의 장단점
https://20220506.tistory.com/m/118
이혼 후 양육 결정을 위한 가이드: 나 혼자 양육해도 될까? https://20220506.tistory.com/m/57
'삶 > 나의 이혼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 외도 발견 & 이혼하게 되어서 완전 잘됐다! (0) | 2022.11.19 |
---|---|
이혼 후 엄마의 마음을 처음으로 생각해보다 (2) | 2022.11.12 |
남편 외도 이혼을 쿨하게 받아들이기 (0) | 2022.11.10 |
이혼 후 나홀로 양육의 장단점 (4) | 2022.11.07 |
전 남편은 나에게 해만 끼쳤을까? (0)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