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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나는 나 자신을 용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에 대한 원망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책망이 클 때가 있다.
분명, 나도 건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을 만났고,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하면서 상대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인생의 중요한 영역과 시간을 말아먹었다.
나는 나를 용서했을까?
글쎄, 아직 완전히 용서하진 못한 것 같다.
만약 스스로가 유책 배우자라면 자책감은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설령 내가 잘못을 해서 이혼에 이르렀더라도, 남은 인생만큼은 스스로를 내던지는 삶이 아닌 조금씩 쌓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부터 용서하는 게 아닐까?
나는 자격이 없고, 나쁜 사람이니 그냥 이렇게 살래- 라며, 지금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달라진다면 미래를 향해 살아갈 수 있다는 걸 회피하지 않고, 이미 너무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더 이상 스스로를 벌주지 말고,
이제는 스스로를 용서해주면 어떨까?
분명 내 친구나 가족이 나와 같은 일을 겪었을 때 우리는 그들을 섣불리 죄인이나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우린 모두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어리석은 실수도, 잘못도 한다.
그러면 지금쯤은 스스로를 용서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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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20220506.tistory.com/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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