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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이혼녀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

싱글맘 2022. 10. 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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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고민할 때 나는 주변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전 남편의 외도 문제가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까지 생각할 정도로 내 마음에 여유가 있지 않았다.

 

나는 부모님조차 고려 대상으로 생각치 않았는데, 어차피 내 인생이고, 내가 이 남자와 간다면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이혼 결정은 오롯이 나와 내 아기만을 생각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주변 시선을 걱정하는 걸 알기에, 이번 글을 적어본다. 

 

 

우선, 결론은 "남들은 나에게 관심 없고,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그러니깐,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내 인생, 내가 결정해서 잘 살면 된다!"

 

그리고 "내 이혼에 대해 뒷말을 하거나, 악용하려는 사람은 자기 인생에 집중하지 못해 남의 인생에 관심 갖닌 Loser"라고 생각하고 손절하면 된다.

 

우선 나의 상황은 이렇다.

 

 

1. 친구

 

제일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다. 사실 결혼, 출산 하고 나니 제일 친한 친구들 외에는 연락을 안 하니 알릴 일도 없다.

 

 

 

1) 고등학교 친구 Group

 

- 이 Group이 원래 어릴 때부터 서로의 인생에 일어나는 Dynmaics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서로 엄청 걱정해주고 응원해줌.

- 남편 외도 얘기 했을 때 다들 울고 너무 슬퍼해줬고, 그와 동시에 이혼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이야기해줌 

- 한 친구는 내가 너무 걱정되어서 며칠 동안 잠도 못자고, 힘들어 함..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오히려 남편 외도 얘기를 잘 못했음..

 

- 이들의 시선: 나를 엄청 응원해주고, 다들 애 엄마기에 혼자 아기 키우는 걸 능력 있고 멋있다 생각해줌.

 

나도 이 Group에서는 이혼에 대한 농담 많이 함ㅋㅋ 

친구가 아기 데리고 외출하면 돈 10~20만원 금방 깨진다고 하면, "나는 남편이 없어서 돈 얼마 안든다," 이럼 ㅋㅋ

 

근데 종종 내가 생각치 못한 것 이상으로 도와주려는 경향도 있음 ㅋㅋ 예를 들면 주말에 가족들과 놀러가려는데 내 생각이 나서 같이 가자고할까 생각했다.. 등등. 응? 정말 이 정도까지 생각했다고? 그냥 고마움.. ㅎㅎ 

 

 

 

2) 대학교 베프 & 사회 초년생 때 사귄 친구 Group

 

- 이들의 시선: 그런 일이 있었구나... 결정 잘했다. 넌 잘 할거야. (끝)

 

물론 이들 중 나와 개별적으로 더 친한 친구들은 조금 다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렇다.

한 마디로 별 관심 없다.

 

친구의 이혼에 대해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 험담을 할 정도로 이들은 한가하지 않다. 다 자기 인생 살기 바쁘다.

나 또한, 상대가 나와 같은 일을 겪었다면 비슷한 반응일 듯. 

 

 

 

3. 회사

 

아직 법적으로 이혼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회사에서는 업무상 알 필요가 있는 직속 상사에게만 Open 했다. (이것도 업무상 필요가 없었다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팀원들은 내가 아기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남편도 있을 거라 생각하며, 몇몇에게는 관련 질문이 나와 부부가 사정이 있어서 따로 산다 정도로만 이야기했다.

 

직속 상사: 관심 없음. 일만 잘하면 됨.

팀원: 관심 없음. 팀 분위기만 좋으면 됨.

 

 

 

4. 친척

 

친척 중에는 외가 쪽, 이모와 삼촌 내외만 알고 계신다.

외도를 알게 된 후 법률 상담이 필요해서 전화로 많이 여쭤보았다. 

 

친척들의 시선: 이런 일이 있은 후, 아직 직접 만나뵙지 못해서 모르겠다. 워낙 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터라 내가 이혼한다 해서 나를 다르게 보시진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나는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이혼 결심을 했지만 더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이혼했다는 이유로 뒤에서 험담하거나, 함부로 대하거나, 찝쩍거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Loser들은 사뿐히 무시해주자.

 

위에서 보면 알다시피, 정상적인 사람은 남이 이혼했건 말건 자기 인생 사느라 바빠서 별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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