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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략

스스로 만드는 감옥

싱글맘 2024. 7.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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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벤처회사에 몸담은지 1년

벤처라고는 하지만 이미 중견급의 사이즈라
어찌보면 벤처와 큰 회사의 장단점이 공존하는 부분도 있다.

젊은 친구들과 일하거나 얘기를 많이하는데,
벤처에서 기대했던 패기와 열정, 속도가 아닌
(아마 내가 가졌던 벤처에 대한 환상이었겠지..?)
패배의식, 피해의식, 열등감과 이에 동반되는 근자감이 많이 보였다.
회사 특성상 석박사, 학벌 좋은 친구들이 많았서 그런지…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똑똑하고 괜찮은 친구들인데,
회사 내 피드백 시스템이 부재해왔다보니
피드백을 받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고, 이것이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자극하며 불만이 되는 듯 했다.
피드백을 안 주면, 방향 제시가 없다고 불만으로 이어지고…

계속 환경을 탓하며 본인이 제대로 일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을 쌓으며 타임라인을 잘 안지킴. 하지만 이와 동시에 내가 최고야, 내가 제일 잘알아, 잘해 그래서 나는 외부의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어. 등의 태도도 함께.

그렇게 어떤 면에서는 개개인의 발전과 성장이 정체된 듯했다.

근데 사실 나도 그들과 비슷한 나이에 저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마음을 잘 안다.

답답하고 빼곡한 환경 속에서 나는 너무 잘났지만 (무의식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게 결국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되어
원하지 않는 삶 속에서 오랜 시간을 허우적거렸다.

거기서 내 발로 걸어나오거나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몰랐고, 그렇게 우울하고 불행한 동시에 우쭐거리며 살았다.


내가 어딘가에 갇혀있는 것 같을 때

1) 그지같은 회사, 가정환경 답답해 죽겠다면,

환경 때문에 못한다 (X)
내가 뭘하면 이 환경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을까? (O)
아무 애정도 없고 정 노답이라면 exit 전략 & 실행 (O)


2) 피드백 주고받는 법

우선 가스라이팅과 피드백은 구분하자.
나를 인간적으로 존중하지 않고 인간 취급 안하는 사람은 일단 상사로서의 자격이 안된 것이니 논외.
건설적인 피드백이라면,

피드백을 받을 때 defensive해서는 안된다.
내가 defensive하면 상대가 피드백을 점점 안 주게 되기 때문에 결국 내 발전이 정체된다.

반대로 상사로서 저런 직원들을 대할 땐,
처음부터 피드백을 많이 주기 보다는
먼저 신뢰를 쌓는 게 필요하다.
- 믿어주고, 내 실력도 보여주고 등등
스며들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특히 타임라임이 촉박할 때.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팀원들을 탓하게 된다.

하지만 팀원들의 성과도 내 책임이라 생각해야 함
- 설명이 부족했는지, 이 팀원의 특성을 고려안 한 게 아닌지 등

가장 중요한 건 일 못하고 스스로에게 성과 안난다고 사람 취급 안하는 경향이 있다면, 일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인격수양부터 할 것
-> 그런 사람들은 일 아무리 잘해도 성공에 한계가 있음. 아무리 성공해도 결국 추락함. 운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딱 실력만큼의 성취만 하게 되고, 운으로 배가 되는 큰 성공은 하지 못함.

내가 할 수 있다,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에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시키니까 하는 것, 해야하니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돌이켜보니 고생 고생 하는 시기를 어떻게든 버티고 뚫고 나가면, level up할 수 있는 것 같다.

Level up 하면 한동안은 수월하다가, 또 내 역량 넘어서는 일을 해내야 하고 또 고생 고생 -> level up의 반복인 것 같다.

고생고생 하는 시기에서는 위의 1) 내가 뭘 해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지 고민. 2) 피드백의 적극적 수용하며 버티면 분명 level up의 시기가 온다.



모든 힘든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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