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고민 상담소 오픈*

singlemom220506@gmail.com

삶/나의 이혼 스토리

전 남편이 외도보다도 더 잘못한 것2

싱글맘 2022. 9. 20. 18:56
반응형

돌이켜보면, 내 전 남편은 “Open relationship”을 지향했던 것 같다.

내가 전 남편을 의심할 때 그는 나에게

본인은 극구 바람피우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너 나가서 바람피워. 난 신경 안 써.”
라고 말하곤 했다.

(근데 이렇게 글 적으면서 회상해보면 정말 인성 쓰레기… ㅎㅎㅎ)


정상인의 사고에서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없거니와.. 맞바람을 피우며 살자는 건데? 미친건가? 그럼 결혼 왜 했지? ㅋㅋㅋ


물론 자신에게 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한 말이기도 하나, 어쩌면 남편은 내가 똑같이 바람을 피워도 상관 없어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자신의 바람도 정당화되니 더 좋아했을지도… ㅎㅎ


결론적으로 그는 “Open Relationship”을 원했던 것 같다. 서로 함께 하면서도 각자 원하면 다른 사람도 만나고 등등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많으니까, 뭐 그럴 수도 있다 치자.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것 자체로 나쁘다 할 순 없다 생각한다. 그건 본인의 취향이고 선택이고 기호이다.


그럼 무엇을 잘못한걸까?


ㅋㅋㅋ 나에게는 본인이 원하는 우리의 관계를 말하지 않고, 본인은 아닌 척하며 나를 속이고 뒤로 혼자 Open relationship을 시전한 것.

ㅋㅋ 아 진짜 왜 합의도 없이 혼자 그러냐고. 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한 사람에게 정성과 시간을 쏟아붓고 인생을 투자한 사람을 왜 바보 만드냐 이것이다. ㅋㅋ


Open relationship 원하는 것, 다 좋다. 다만 상대방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그것을 허용해줄 수 있는 사람과 연애/결혼 하거나 아님 아예 연애/결혼하지 말고 single인 상태로 아무것도 commit하지 말고 살던가.

내 남편의 경우, 연애 때는 그렇다치더라도 적어도 결혼 전에 자기가 그런 사람이란 걸 말했어야 했다. 또는 결혼 전에는 그런 생각이 없다가 결혼 후에라도 그렇게 살고 싶어진 거라면 진지하게 나에게 얘기를 하고 본인의 그런 욕망을 잠재우단,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지가 원하는 Open relationship 하면서 살든 선택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과 Open relationship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거 하지 말라고 결혼하고 법적으로 묶어놓는 거거든. ㅎㅎ


이런 사람들이 겉으로는 아닌 척 뒤로는 호박씨까는 것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포기할 수도 없으면서 겉으로 인정할 용기도 없는, 철저히 비겁하고 극도로 이기적인… 그냥 인성 쓰레기라고 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상대는 자신을 위해 살게 만들고, 본인은 뒤로 즐길 거 다 즐긴다? 그럴 거면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고, 본인이 즐기고 싶으면 상대는 보내주고 즐겨야 한다.


외도 자체는 눈감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외도로 인해 드러나는 상대의 추악한 모습에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외도를 저지르고, 마치 경찰 조사를 받는 사람들처럼 증거가 나온 만큼만 인정한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의 책을 잡으며 은연중 상대 때문에 바람을 피운 것처럼 가스 라이팅 한다.


외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그 정도의 인성이 되는 사람들은 애초에 외도를 안 하고, 하더라도 먼저 양심에 찔려서 자백하는 경우도 많다.)


배우자의 외도를 겪고 있다면 꼭 생각해보자.
아마 다들 비슷할 것이다.
외도 자체는 용서해줄 수 있다.


그런데 이 사람, 내 인생을 걸고 함께 할 만한 사람이 맞는가?


1편도 보려면 아래 클릭!! -> 

 

https://20220506.tistory.com/72

 

전 남편이 외도보다도 더 잘못한 것

내가 전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게 된 건, 남편이 기미돌 오픈채팅 (기혼미혼돌싱이 다 모이는 오픈채팅이지만 99%가 기혼임 ㅋㅋ. 그도 그럴 것이 미혼, 돌싱이 왜 굳이 기혼을 만남? ㅋㅋ)을 하고

20220506.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