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가 말합니다.
“하.. 하지마… 하지마… 제발.”
“상대방이 까리하면 아기 낳아도 하지마… 제발.”
“하지 말라구요 제발.”
나는 결혼하고 나서 사귀다가 헤어지는 게 이별이듯, 이혼도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것, 즉 참 별거아니란 생각을 했었다.
외도를 한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기 전까진 ㅋㅋㅋㅋㅋ
이혼을 하려고 보니 전남편과 혼인신고한 부분이 정말 후회되었다. 협의이혼 하려면 서로 동의해야 하니, 결혼보다 더 힘든 게 이혼이더라…
막말로 상대방이 거부하면 진짜 돈 많이 들고 오래 걸리는 게 이혼이다.
요즘은 주로 아기 낳으면 혼인 신고 하고 호적에 올리는 게 트렌드인데 나도 그렇게 했다.
그런데 혼인 신고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외도를 알게 된 것이다. 그것도 여러 번 ㅋㅋㅋㅋㅋㅋ
7년의 연애 기간, 2년의 결혼 생활 중 몰랐던 전 남편의 실체를 하필 혼인신고 하고 나서 알았다.
그런데 더 억울한 건, 전 남편이 이혼 못해주겠다며 버티는 것.
나를 정말 사랑하고, 가정을 잃고 싶지 않다는 건 핑계고 결국 양육권과 재산분할 문제 때문이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유책 배우자가 이혼 못한다며 버티는 경우는 정말 많다고 한다. 특히 바람 피운 배우자의 경우…이들의 지배적 심리가 또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즐길 건 다 즐기자.”는 주의이기에 ㅎㅎ..
그래서 나는 상대에 대한 확신이 있건 없건 무조건 혼인신고는 최대한 미루길 바란다.
정말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 스스로의 믿음에 뒷통수 맞을 수 있다.
상대가 서운해하면, 청약, 세금, 정부 지원 등등 갖가지 핑계를 댈 것!
이게 가능하냐구?
Yes!!
친구 중에 아기 낳고 청약 때문에 아직 안하는 친구 있다 ㅋㅋ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보다 이혼이 훨씬 힘들다!
혼인 신고 하지 마라! = 최대한 늦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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