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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이혼녀의 재혼에 대한 마음 (비우기)

싱글맘 2022. 9. 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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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로 재혼에 대한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안해, 절대 안 해 이런 건 아니지만,
굳이 노력하고 공을 들여서 하진 않겠다고 결심했다.


1. 어차피 어렵다.


1-1. 양육
현재 나의 상황 - “아이 양육”을 봤을 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양육하는 나를 대다수가 기피할 것이며, 일하고 아이 키우느라 연애 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 근데 무슨 재혼?


1-2. 외모
나는 그렇게 예쁘지도 않다. (자신감 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 fact)


- 물론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돌싱글즈를 보며 드는 생각은 ㅋ 저렇게 예쁜애들도 재혼 상대 못 만나서 티비쇼에까지 출연하면서 상대를 찾고, 저렇게 예쁜애들도 매칭에 fail하는데, 흠 내가..? 가능할까? 성형하고 시술 받아도 dramatic하게 예뻐질 것 같지도 않고,

또 나는 외모보다는 원래 커리어/ 수익 극대화에 노력을 쏟는 성향이라 큰 외모 개선이 어려울 것 같다.


1-3. 나이
전 남편과의 이혼이 완료되는 예상 시점에 내 나이 불혹.
혹시 소송까지 간다면, 이혼까지 2-3년 걸린다 했을 때 난 40 ㅜㅜ 불혹이다. 40대 아이 키우는 이혼녀, 재혼 진짜 가능할까?


2. 막연한 희망 가지며 살고 싶지 않다.

어차피 어려울 거 뻔히 아는데, 굳이 막연한 희망 가지며 살고 싶지 않다.

누군가가 다가와줄 거라거나,
운명처럼 재혼의 짝을 만날거라거나..
말도 안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재혼하려면 스스로 엄청나게 발품을 팔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돌싱 모임에 나가고 부모님/ 친구들에게 수소문해서 조건 맞는 사람 소개팅 받고 정 하다하다 안되면 tv에라도 나가는 열정을 보여야 될까말까인 것이다. + 엄청난 외모관리도 필요하다. (필요 시 성형까지) 그런 피나는 노력 없이 재혼하겠다는 것은 거저 먹겠다는 것이다.



3. 나의 우선순위는 재혼보다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

하지만 나는 지금 낮은 확률의 재혼의 짝을 만나 다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보단, 나와 내 아기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관심이 크다. 외벌이로서, 나는 가장이라면 가질 법한 불안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 내가 일을 갑자기 관둬서 수입이 끊기면 어떡하지? (해고, 아프거나 등)
- 내가 약 60살에 아기가 20살이 되니 아기 대학 졸업하는 65 정도 까지는 안정적 현금 흐름 필요 -> 직장 생활이야 max 55일텐데 그 이후엔 10년 동안 어떻게 돈을 벌지?

안정적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만드는게 급선무인데 그렇게 시간이 많은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나는 내 자원 (시간, 돈), 에너지를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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