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기로 키우는 법 - (6) 영상 시청을 하지 않는 20개월 아기

나의 아기는 이제 20개월인데 아직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다.
- 물론 잠깐잠깐 본인의 동영상 정도는 보여줄 때가 있다. 1분 미만 ㅋㅋㅋㅋ


나의 경우, 워낙 전문가들 말을 신뢰하고 따라하려 하는 편이라, 전문가들이 하지 말라고 한 영상을 보여주지 않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아기의 뇌는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며 급속도로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영상을 보면 영상을 보는 시간 만큼은 두뇌가 생각을 멈추게 될 것 같다. 어른도 TV보면 아무 생각 없이 빠져들게 되니깐. 아기들이 움직이고 만지고 하는 것들은 다 배우기 위해서고, 그 과정에서 두뇌는 발달한다.

아기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이유는 사실 집안일 등을 하기 위해서란 걸 잘 알고 있다. 아기가 활동할 때 사실 무슨 일이든 하기가 너무 어렵다.


나 역시 내가 부엌일을 하기라도 하면 아기도 따라와 엄청난 방해를 하고, 내가 치운 만큼 옆에서 새롭게 치울 거리를 만들어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영상을 안 보여주면서 어떻게 집안일을 하냐고?

1. 일단 많이 내려놓았다. 그냥 내려놓았다… ㅋㅋㅋ


그렇지 않고는 안된다.. 하지만 난 집이 더러운 것보다 아기의 지금 시기의 두뇌 및 정서 개발이 훨씬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많이 참고 산다 ㅋㅋㅋ


2. 아기가 잘 때 치운다.

평일엔 아기가 밤에 잠든 후, 주말엔 아기가 낮잠잘 때! 주로 집을 치운다.


그럼 나는 언제 쉬냐고?


ㅋㅋㅋ 거의 못 쉰다.


그럼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체력을 깎아먹는 행동을 거의 줄였다. 옛날엔 가끔 집에서 혼술했는데 이제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친구들 집에 놀러오면 가끔.. 1-2달에 1번? 정도)


내 아기는 본인이 하는 활동을 계속 말하면서 노는데, 얘를 들면 “이거 넣어.”
“정리.”
“빼 빼.”
“빙글 빙글”
“또 해.” 등 쉴 새 없이 떠든다.


아마 영상을 보여주면 그 시간 동안엔 영상 보느라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언어 발달도 못 하게될 것이다.


아기 말이 늦어서 고민이라면, 또는 말 잘 하는 아기로 키우길 원한다면 영상을 안 보여줘보는 건 어떨까?

당장 끊기 어렵가면 시간을 서서히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