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기발하고 창의적인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하여~~~ <내가 그림을 그리면> 이다.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대여했는데 아기가 무척 잘 보고 흥미로워한다.
이 책은 어떤 점이 좋을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1. 아기에게 생소한 민화를 접하게 해줄 수 있다.
어차피 글을 못 읽는 이 시기엔 그림이 팔할...
그림이 흥미롭고 재밌어야 한다.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수록 뇌 발달에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기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민화 그림이 새롭게 다가갈 거라 생각한다.
특히 내 아기는 이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용" 민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2. 색칠로 반전을 준 창의적으로 독특한 구성
"이 책은 내가 OO을 그리면, ㅁㅁ가 ~ 해요"가 반복되는 형태이다.
그림을 그리는 OO은 색칠하지 않고, OO과 연결되는 ㅁㅁ에만 색칠을 한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보았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배경에 그림들이 많지만, 색칠을 칠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잡하거나 정신없는 느낌이 없다.
-> 즉 아기가 책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방해되지 않는다.
3. 연관성, 추론 능력을 길러주는 스토리
"이 책은 내가 OO을 그리면, ㅁㅁ가 ~ 해요"
단순한 것 같지만, 아기에게 두 소재의 연관성 (특정 주체 - 다른 주체 및 이의 행동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이를 추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스토리이다. (Brilliant!!!)
아기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훌륭한 책인 것이다!
그럼 이제 이 책을 읽어주는 Tip으로 넘어가겠다.
1. 손가락으로 부단히 부단히 OO와 ㅁㅁ이 누군지 가리켜주며, 아기 머릿속의 연관성 구조를 만들어준다.
결국 이 책은, 꽃-나비, 물-물고기, 나무-새 등의 연관성 구조 습득이 핵심이다.
이 책을 읽고도 아기가 이 연관성 구조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연관성 구조를 알려주기 위해, 내용을 읽어줄 때 손가락도 빠릿빠릿하게 해당 주체를 가리켜줄 필요가 있다.
2. 의성어, 의태어가 나올 때 동작을 같이 한다.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와요"를 이야기할 때는, 두 손을 활짝 펼친 후 펄럭여주고,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와요"를 이야기할 때는, 머리에 두 손을 가져가 번갈아가며 위아래로 움직여주고 등,
의성어, 의태어와 매칭되는 동작을 같이 해주면,
어느새 아기가 페이지별로 동작을 하고 있다. ㅋㅋ (귀여워!)
3. (번외 Tip) 시작 전에 나오는 지렁이 사람을 가리키며 "내가"라고 말한다.
ㅋㅋㅋ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아기가 무척 좋아한다.
내 아기는 "내가"라는 말을 여기서 배웠다..
믿기지 않는다고?
해보시라.. ㅋㅋ 아기가 지렁이 사람 가리키며 "내가"를 반복할 것이다.
'육아 > 책육아, 아기 말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잘 하는 아기의 책 - (6) 이불이 좋아 / 22개월 책육아 추천템 / 책 읽어주기 Tip (0) | 2022.11.16 |
---|---|
말 잘하는 아기로 키우는 법 - (7) 완전한 문장을 말하는 21개월 아기 (1) | 2022.10.11 |
말 잘하는 아기로 키우는 법 - (6) 영상 시청을 하지 않는 20개월 아기 (0) | 2022.09.22 |
공짜로 무료로 하는 돈 안드는 책육아 (광고 아님) - 아기가 책 좋아하게 하는 법 (0) | 2022.09.18 |
말 잘 하는 아기의 책 - (4) 머리감는 책 /책육아 추천템 / 내돈내산 아니고 도서관 대여 / 읽어주기 Tip (0) | 2022.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