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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워킹맘 노하우

복직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 1) 복직 3주차까지 엄청난 전쟁.. 두둥!!

싱글맘 2022. 7. 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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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후 한달 동안 출근을 하며 그간 17개월 아기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나처럼 복직을 했거나, 복직을 앞두고 있거나 하는 맘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한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아기들은 금방 적응한다고 응원해주고 싶다!!

1) 복직 후 아기 키우는 구조 setting

 

- 7:40am - 9am
부모님이 가능한 날엔 번갈아가며 일찍 우리집에 와서 아기랑 있다가 아침 9시, 즉 담임쌤이 있는 시간에 아기를 데려다주기로 했고,
부모님 안되는 날엔 내가 7:40am까지 어린이집에 데려다 줌 (담임쌤은 당직날에만 있고, 다른 반 선생님들이 로테이션 근무)

- 9am - 4pm
아기는 어린이집에 있음

-4pm - 7:20pm
친정 엄마가 4pm에 아기 픽업 및 집에서 내가 귀가하는 7:20pm까지 돌봐줌

- 7:20pm ~
나랑 밥먹고 씻고 놀고 잔다.


2) 복직 후 1주 - 별일 없음, 젖물잠 다시 생김


1주는 운 좋게 잘 넘어갔다. 부모님이 아침마다 번갈아가며 어린이집에도 9시까지 데려다줘서 그런지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던 것 같다.
대신 하루종일 젖을 못먹으니 저녁에 나를 만나자마자 젖달라고 하고 20-30분이나 안 떨어지다가 잠들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 때 마침 얼집에 신입 아기들이 늘면서 원래 1:1로 돌봐주던 담임쌤이 1:3으로 아기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아기에게 별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새로 들어온 월령이 낮은 아기들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물도 주고 잘 돌봐줬다 한다.

2) 복직 후 2~3주 - 코감기, 생떼, 짜증, 젖에서 절대 안 떨어짐, 젖물잠 (힘듦의 2주)

 

하 이 시기는 정말 힘들었다 (ㅠㅠ)

1주차를 무사히 보낸 후 월요일에 부모님 두 분 다 안 되셔서 7:40am 에 아기를 얼집에 데려갔는데, 담임쌤 당직날이 아니어서 다른 반 쌤이 나오셨다. 내 다리 붙잡으며 울고 불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떼놓고 왔다. 그 날 담임쌤 올 때까지 한시간 동안 울었다고 한다. (원래 얼집에서 낮잠 자야할 때 빼고 한 번도 안 울었는데)

아마 이 때 엄마가 이제 함께 오래 못있는다는 깨달음이 뽝 왔던 것 같다. 게다가 마침 얼집에서의 담임쌤의 관심도 분산…

또 내 아기는 힘든 시기가 오면 꼭 코감기가 걸리는데, (어린이집 처음 갔을 때) 이번에도 코감기가 걸렸었다.

아기의 입장에서 엄마와의 시간도 줄고, 얼집쌤의 관심도 줄고, 몸까지 아픈 총체적 난국, 정말 뭣같은 상황!

그래서 그런지 원래 안그랬는데 아침부터 울고 불고 얼집 안간다 하고 겨우 데려가면 또 낯선 선생님보고 울고 불고 난리였다. 저녁에 집에 오면 쭈쭈 달라하고 40분 50분씩 물고있가 잠들거나, 잠들지 않더라도 기본 30은 물고있었다. 떼면 울고 불고 또 난리였다.

이 시기에 불안해서 그런지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새벽에 계속 깨서 울고 그랬다.

어린이집에서도 새로운 아기들한테 예전에는 잘해줬는데 갑자기 텃세 부린다고 했다. 장난감 뺏고, 다른 아기 안아주면 시무룩하고, 다른 아기가 울면 따라 우는 척하고… 또 자기 맘대로 안되면 막 짜증냈다고 한다.

나도 아기가 울고 불고 하는 통에 아침에 너무 정신 없어서 회사에 20분 지각하고 그랬다.. ㅠㅠ

그런데 신기하게, 4주차에 코감기가 나으면서 갑자기 아기는 another level에 도달한 거 같았다..! (신카방키)
자세한 얘기는 다음 편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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