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편의 경우 내가 증거 추적이 가능했던 1년의 시간 동안에만 총 4명과 외도했다. 2~3달에 한 번씩 여자를 바꿔가며… 그 이전 년도의 데이터는 확보할 수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나와는 총 6년 정도를 연애했는데 결혼 후 패턴을 보니 연애 때부터 항상 외도를 했을 거라 추정한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면 가장 먼저 품게 되는 희망이 있다.
“고칠 수 있다.”
하지만, 참 헛된 희망이다.
특히 배우자가 한 명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여러 명과 외도를 해왔을 때에는…
배우자가 외도를 반복하는 이유는…
그 사람은 그게 삶의 낙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 사람은 외도하려고 사는 사람이다.
일과 가정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 그 모든 삶의 힘듦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게 외도이다. ㅎㅎ
원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즉, 스트레스를 해소해서 일과 가정생활 열심히 하려고) 외도를 시작하지만,
어느새 주객이 전도되어… 외도가 삶의 이유가 된다. ㅎㅎ
외도하려고 힘든 일과 가정생활을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도 이걸 몰랐을 때는 희망도 가졌었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잘 알게 되었다.
사실 난 전남편에게 내가 외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
당연히 안 그럴 줄 알았다.
그러긴커녕 그 주에 상간녀를 또 만나서 호텔 가더라 ㅎㅎㅎ
그 땐 정말 이해가 안갔지만, 너무 아닌 것 같아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며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다.
그게 유일한 삶의 낙이자, 그럴려고 사는 사람이니 당연한거다. ㅎㅎ 외도가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은 것 같은 사람이 외도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마치 나의 경우, 나의 아기와 보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서 아기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데 그것과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인생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끊을 수 없는 것.
한 번도 아닌 벌써 여러 번 외도를 반복한 사람일 경우, 저런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사실 상간녀에 대한 찐사랑이라기 보단, 그냥 “외도”란 행위 자체가 너무 즐겁기 때문에 상간녀가 누구든 “외도”이면 되는 경우도 많다. (찐사랑이면 이혼하고 만난다 ㅎ)
그렇게 배우자 몰래 “외도”하는 쾌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ㅎㅎ 이들에겐 가정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바람을 피우면서도 이혼을 거부하는 것이다 ㅎㅎ (쓰레기)
그런 배우자의 외도를 고치려면 외도보다 더 강력한 쾌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잘 없을 뿐더러 정상적인 것일 수가 없다. ㅎㅎ 마약, 도박 정도이지 않을까?
그래서 혹시 배우자가 상습적으로 외도를 하고 있다면 고칠 수 있단 희망은 갖지 않길 바란다.
늙거나 다쳐서 성기능을 상실할 때까지 바람 피는 사람은 계속 바람 피운다.
즉, 이혼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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