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현타의 순간 ㅎㅎ
새로운 회사로 이직 후, 팀에 뒤늦게 들어온 중간관리자로서 반 년 정도 꽤 열심히 해왔다 생각했는데 요즘 참 허망한 것 같다.
내가 이 팀에 조인한 이유는 (내 경력에 도움이 될만한) 성과를 내고 싶어서 온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조직에서 내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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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내 기준에서 성과이든 아니든) 돈을 받고 상사가 원하는 Value를 제공하면 된다. 그게 이 회사에서 근본적인 나의 Role이다.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신뢰가 무너지고 감정이 상하면 일이 잘 안될 수 있다." 라 말하는 건 프로가 아니다.
지금 나의 감정 상태는 중요치 않다. (너무 ENTJ 다운 결론이긴 한데 ㅎㅎ)
왜냐하면 내가 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돈은 내 현금흐름의 99.9% 이며 ㅋㅋㅋ, 향후 내 자산 형성의 씨앗인 매우 소중한 돈이다.
사람에 대한 실망, 신뢰 하락으로 일을 게을리 한다면, 돈을 함부로 대하는 잘못된 태도이다.
사람에게는 실망할 수 있고, 사람과의 관계는 소원해질 수 있지만,
돈에게는 그러면 안된다.
사람과의 관계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며, 가까워졌다 거리를 뒀다 할 수 있지만
돈에게는 한결같이 진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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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문에 힘들다 해서 돈에게 화풀이하면 안된다. 동기부여가 안된다고 일을 제대로 안하는 거나,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돈을 함부로 써버리는 건,
사람에게서 오는 힘듦을 돈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다.
사람을 위해 일하지 말고, 사람에게 상처 받지 않고,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해, 돈에 대한 예의로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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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돈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일하다보면,
다친 감정도, 사람간의 관계도 절로 회복되는 시점이 온다.
그렇게 직장인의 현타는 극복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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