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지금껏 몰랐었는데 나 외롭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근본적 이유는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유전자는 자신을 퍼트리기 위해, 인간이 계속 짝을 찾고 자식을 낳도록 인간에게 원초적 외로움을 선사했다. ㅎㅎ 성욕보다 무서운 게 이 근원적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의지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싱글맘인 나는 ㅎㅎ 정말 외롭구나.. ㅎㅎㅎ 근데 누군가를 만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를 법적 이혼부터 해야 하고 이혼해도 누군가를 만날 기회는 스스로 돌싱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는 한 찾기 어려울 것이다. 솔직히 모임에 나가는 게 내 적성에 맞지도 않고 아기를 키우면서 그럴 시간적 / 정신적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적어도 몇 년간 나는 참으로 외로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