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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연애 4

[이혼 후 외로움] 외로움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거다.

하... 지금껏 몰랐었는데 나 외롭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근본적 이유는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유전자는 자신을 퍼트리기 위해, 인간이 계속 짝을 찾고 자식을 낳도록 인간에게 원초적 외로움을 선사했다. ㅎㅎ 성욕보다 무서운 게 이 근원적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의지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싱글맘인 나는 ㅎㅎ 정말 외롭구나.. ㅎㅎㅎ 근데 누군가를 만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를 법적 이혼부터 해야 하고 이혼해도 누군가를 만날 기회는 스스로 돌싱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는 한 찾기 어려울 것이다. 솔직히 모임에 나가는 게 내 적성에 맞지도 않고 아기를 키우면서 그럴 시간적 / 정신적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적어도 몇 년간 나는 참으로 외로울 예정..

아기를 낳는 순간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

나는 지친 것 같다. 내 인생이 너무 회사 집 회사 집 주말 아기와 외출이라, 갇혀있는 느낌? 이다. 평일 오후 시간에 이미 친정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기 때문에, 주말/휴일에는 오롯이 내가 아기를 케어한다. 내 관점에서 나는 회사에 있는 시간 제외, 아기와 100% 시간을 함께한다 ㅋㅋ 아기 자면 뭐 해야지 해도, 아기 재우면서 아기가 잠들기 전에 내가 먼저 곯아떨어지기 때문에 난 정말 회사 제외 내 전 시간을 100% 아기와 함께한다. 때로는 아기 없이 친구도 만나고 싶도 혼자만의 시간도 보내고 싶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이미 아기를 낳은 이상 어디 아기 맡기고 친구 만나거나 혼자 노는게 그리 행복할 것 같지 않다. 같은 의미로 내 아기를 전 남편에게 데려가서 키우라 해도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아..

이혼 후 새삼 느끼는 인간의 원초적 외로움과 두려움

나는 지금 나름 잘 살고 있으며, 뭐 사실 이대로 평생 연인이나 남편없이 혼자 산다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종종 굉장히 두려운 것은 딸이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 혼자 쓸쓸히 늙어 죽는 것이다. 내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고 두렵다. 인간이란 게 원래 배우자가 있으나 부모나 자식이 있으나 궁극적으론 혼자인 존재이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것보다야 내 사람 내편이 있음으로 드는 든든함이 노년으로 갈수록 커질 것 같다. 젊을 때 지지고 볶고 싸우고 볼 꼴 못 볼꼴 다 보고 애증의 관계이더라도 그 세월이 쌓여서 노년이 되면 그게 인생의 베프고 단짝이고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데 그게 없다는 것.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받아들이고, 또 그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살아야겠지? 인간은 원래 혼..

이혼녀가 말하는 "사랑"

요즘 나는 혹시모를 남편과의 이혼 소송과 상간녀 소송에 대비하여, 예전에 수집해놓았던 증거자료를 정리 중인다. 남편과 상간녀 사이의 연락, 데이트, 성관계 등 주요 사건을 시계열 순으로 정리 중인데 참 씁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런데 시간을 쓰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결혼 잘 못해서 돈, 시간, 감정 등 많은 것이 낭비되는 느낌이다. 물론 그런 남자를 고른 내 책임이긴 하지만...(ㅋㅋ) 여튼, 지금도 열심히 증거를 정리하다가 "사랑"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잠깐 글을 써본다. 사랑이나 재혼에 대한 나의 마음은 계속 오락가락한다. - 어떨 땐 내가 이런 처지가 되었지만 내가 소망했던 (남편이 있는) 행복한 가정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내가 이혼녀에 아기까지 있는 입장에서 어차피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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