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결혼보다 어렵다. 살면서 이런 걸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내 현실이 되었네 ㅎㅎ 연락을 안하고 지낸지 반년은 된 것 같은데, 최근 전남편과 연락할 일이 있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협의 이혼을 거부 중인 그는, 여전히 이혼을 거부 중이고 나와 아기와 다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희망삼아 살고 있었다. 같이 지낼 땐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 내가 바람 피운다는 걸 안다고 말한 후에도 버젓이 상간녀와 호텔에 드나들더니, 이제와서...? 사실 진짜 희망, 우리와의 재결합을 바라기 보다는, 현재 사업과 가정 생활 모두 실패한 자신의 삶을 일으킬 원동력이 필요했기에 우리를 핑계삼는 것에 불과했다. 그것조차 참 그다운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습관적 외도라는 본인의 잘못과 과오를 인정/ 책임지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