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내 전 남편은 “Open relationship”을 지향했던 것 같다. 내가 전 남편을 의심할 때 그는 나에게 본인은 극구 바람피우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너 나가서 바람피워. 난 신경 안 써.” 라고 말하곤 했다. (근데 이렇게 글 적으면서 회상해보면 정말 인성 쓰레기… ㅎㅎㅎ) 정상인의 사고에서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없거니와.. 맞바람을 피우며 살자는 건데? 미친건가? 그럼 결혼 왜 했지? ㅋㅋㅋ 물론 자신에게 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한 말이기도 하나, 어쩌면 남편은 내가 똑같이 바람을 피워도 상관 없어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자신의 바람도 정당화되니 더 좋아했을지도… ㅎㅎ 결론적으로 그는 “Open Relationship”을 원했던 것 같다. 서로 함께 하면서도 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