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사랑과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ㅎㅎ 참 다르다.
지난 번에 작성한 “이혼녀의 사랑” 편의 유입 키워드를 보니, 이혼녀와 만남을 갖고 있고나 이혼녀에게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글을 읽으신 것 같다.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혼녀의 심리에 대해 얘기해볼까한다. 반응 좋으면 시리즈로도 연재할 예정! ㅋ
이혼 후 얼마나의 시점이 지났느냐도 심리에 영향이 있을 것이므로, 나의 경우 초기 이혼녀라 할 수 있으니 참고.
(정확하게 나는 법적 이혼은 상대가 거부 중이라 못했고 별거하고 연락 끊은 지 8개월 정도 됨)
이혼녀들의 마음은 상당히 모순적이고 복잡할 수 있는데 정확히 짚어주겠음 ㅋㅋ
1 .연애 : 안 하고 싶음
일단 혼자 있어도 머리 복잡 & 상처가 올라와 마음의 여유 없음
또 이상한 놈 미친 놈 쓰레기 만날까봐 싫음
겉으로 멀쩡해보이는 사람도 까보면 얼마나 이상한 놈 미친 놈 쓰레기일지 의심
어차피 이혼녀 (특히 양육중이라면, 내가 미친듯이 예쁘지 않다면) 좋다는 남자 중에 제정신인 제대로된 놈 없을 거 같음 (다른 목적 있을지도…)
돌싱글즈의 윤남기도 까보면 이상한 놈 아니야? 하는 정도로 의심 ㅋ
여튼 쓸데없는 짓거리에 시간과 돈 에너지 낭비 하기 싫음
2. 사랑 : 근데 다시 사랑은 해보고 싶다.. 인생에서 그런 기회가 다시 올지 안올지 모름..
근데 내 조건 (이혼 + 아이) 생각하면 위에서 말했듯 나 좋다는 사람도 거의 없을 거고 그 중에 제대로 된 놈 없을 거 같아서 불가능할 거 같음
그래서 슬픔 ㅠㅠ
3. 재혼 : 흑흑 내 인생의 목표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거였는데.. 가능하다면 정말 하고 싶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괜찮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고 싶다.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다.
근데 진짜진짜 “괜찮은” 사람 없으면,
굳이? 내가?
절대 안함 ㅋㅋ
남편 시댁 스트레스 뻔히 아는데 굳이?
그걸 능가할 정도의 킹왕짱울트라캡숑미친듯이 사랑하고 또 나랑 성격 잘맞고 조건도 좋은 사람 아니면 절대 안함
4. 결론 : 사랑은 꼭 다시 해보고 싶지만, 결혼은 꼭 다시 해보고 싶진 않음 ㅋ 결혼은 이상한 사람이랑 할 바엔 걍 안하는 게 나음. 연애도 굳이? 시간 돈 에너지를 들일만큼 가치 있는 일인가? 그만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나? 그게 아니라면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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