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고민 상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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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직속 부하 8

리더십으로 갈수록 단어 하나하나의 어감에 신경쓴다.

전략컨설팅사 출신으로, 전략컨설팅 출신 임원들과 일하다 보면 단어 하나 하나를 세심히 고민할 때가 많다. (오늘 전사에 보내는 이메일 5-6개를 1시간 30분 동안 리뷰함, 그런데 첫 리뷰가 아니라 거의 파이널 버전에 대한 최종 리뷰였음 + 5장 짜리 ppt 보고서에 들어가는 10줄 정도의 워딩을 시간 동안 리뷰하며 고침 (물론 영어)) 리뷰의 주 초점은 결국 숫자와 워딩인데, 숫자의 정확함과 틀리지 않음은 기본이고, 그 이후에 보고서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건 워딩이며,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이고 글이기에 워딩에 손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꼭 컨설팅 출신들 뿐만이 아니라 어느 회사든 리더십으로 갈수록 워딩에 신경쓴다는 것이다. 예전에 규모 있는 상장 바이오텍 대표에게 ..

일/전략 2022.07.29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8) 상사의 우선순위를 확인하라!

내가 현업으로 이직 후 가장 혼란스럽기도 하고, 빨리 정신 차려야 하는 부분이 난이도는 낮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관리한다는 점이다. 컨설팅의 경우, 업무가 체계적으로 분리되어 개개인에게 주어진다. 나는 소규모 프로젝트의 PM 역할도 해보며 여러 모듈도 관리해보았으나, 기본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는 하나의 주제를 깊게 파는 것으로 PM이나 모듈리더나 컨설턴트나 아주 광범위한 업무를 하지는 않는다. 또한 모듈리더나 컨설턴트의 시간이 관리되며 일정 시간에는 그 시간에 집중해서 끝내야 하는 일만 주어진다. 하지만, 현업은 다르다. 한 사람당 기본 3-4개 주제의 업무가 기본으로 돌아간다. 나도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 (하위 프로젝트 5-6개로 구성)성 업무 + 루틴성 업무 (인터뷰) + 팀원 업무에 대한 ..

일/전략 2022.07.26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7) 현업에서의 능력이란?

나는 글로벌 컨설팅펌의 전략컨설팅팀에서 일하다가 현업 성격의 기획 부서로 이직했다. 지금은 컨설팅 임원 출신의 회사 임원을 직접적으로 서포트 하고 있다. 연봉은 올랐지만, 업무의 난이도와 강도는 컨설팅 대비 낮고 컨설팅처럼 하나의 주제에 깊게 몰입해서 인사이트를 뽑는 것이라,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주제를 빨리 빨리 전환하며 업무들을 쳐나가야 한다. 그래서 약 한 달 정도 된 현 시점에 내가 연봉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가? 란 생각도 든다. (만약 구조조정을 한다면 내가 제일 먼저 잘릴까? 하는.. ㅎ) 내가 받는 돈만큼의 값어치란 결국, 나의 서비스에 대한 상사의 만족도일 것이다. 상사가 나를 뽑음으로 인해 1)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고, 즉, 나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핵심 의사결정에 도움 ..

일/전략 2022.07.24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6) 상사가 한 번 말하면 무조건 해놓는다.

상사들이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주로 업무 지시를 내려놓고 (또는 간단하게 이것 좀 알아봐~라 해놓고) 까먹는 경우는 잘 없다. 애초에 까먹을만큼 중요하지 않았으면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가볍게 스치듯 말한 것도 무조건 해놓아야 한다. “그 때 내가 알아보랬잖아, 하랬잖아.” 이런 피드백은 절대 들으면 안된다. 역시 이런 피드백을 1-2번 들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빨리빨리 해놓아야 한다. 또한, 내가 다른 일들 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로 알아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상사가 물어보기 전에 가시성”을 주는 게 좋다. “지난번에 알아보기로 한 거 이렇게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완료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일/전략 2022.07.19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5) 가끔은 상사가 생각하지 못했던 포인트와 디테일을 던져라

상사가 나보다 부족한 점이 뭘까? 상사가 임원일 경우,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내가 상사보다 잘 알 수 있는 것은 “디테일”이다. 특히 CEO나 임원이 직속 상사라면, 그들의 업무 coverage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넓다. 그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넓고 깊게 (디테일까지) 이해 & 파악하는 능력이 출중하지만 깨알같은 디테일까진 챙기지 못할 수 있다. 업무 중 상사가 미처 챙기지 못한 디테일을 줄줄 꿰고 있어 물어볼 때 상시 답할 수 있으면 6점 (물론 10점 만점), 혹은 그 디테일을 기반으로 상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포인트를 던지면 8점, 그 포인트가 상사가 생각해도 정말 좋은 포인트이자 상사의 상사에게 보고할만한 것이라면 10점이다. (보통 임원 위엔 사장, 사장 위엔 글로벌..

일/전략 2022.07.19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3) 칭찬에 착각하지 마라

상사들은 다양한 이유로 칭찬을 하는데, 윗선으로 갈수록 특히 부하직원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칭찬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굉장한 능력과 내공의 소유자로서, 직급과 경험이 낮은 사람들이 스스로 잘했다 판단하는 일도 이들에겐 굉장히 허접하고 완성도가 낮아보인다. 기본적으로 정말 특출나게 잘하지 않고서는 잘했단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것이다. 진짜라기보단 의도를 지닌 칭찬.. 이게 잘못된 건 아니다. 당근과 채찍은 유능한 상사가 유능하게 사람을 부리는 방법이다. 따라서 그 칭찬이 정말 내가 잘해서일수도 있지만,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업무자체로는 상사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으나, 심리적으로 지친 모습이 티가 나서, 상사가 동기부..

일/전략 2022.07.09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2) 상사가 보는 앞에서 절대 삽질을 하지 마라. (특히 시간낭비 & 비효율)

회사 임원 / 사장은 매우 바쁘고, 시간을 굉장히 쪼개쓴다. 그들에게 시간은 가장 큰 자원이다. 그들에게는 일을 추진함에 있어 일의 quality 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나?, 즉 내가 얼마나 기다려줬느냐? 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quality가 좋아도, 삽질, 시간낭비, 비효율이 클 경우 절대 상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오히려 답답이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다. (우리는 예술가나 장인이 아니니까..)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고, 당신이 삽질을 하고 있더라도 티내지 말 것. (물론 리스크가 커서 상사가 알아야 하는 경우 제외) 혹시 상사에게 업무 속도, 시간 낭비, 비효율에 대해 지적 받았다면 진짜 무슨 수를 써서라도 ..

일/전략 2022.07.08

상사의 Thinking partner가 되는 법 - 1) 상사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라

상사가 보통 2주 후의 일을 미리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3주 후를 미리 생각해놓은 후 상사가 얘기를 꺼냈을 때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 업무에 치어 상사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상사의 고민을 해결해주거나,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없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일상 업무를 매우 빠른 속도로 쳐내는 것이 필요하고, 내가 생각했던 일정의 절반만에 업무를 다 끝내고 나의 batch를 비워놓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일/전략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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