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사 출신으로, 전략컨설팅 출신 임원들과 일하다 보면 단어 하나 하나를 세심히 고민할 때가 많다. (오늘 전사에 보내는 이메일 5-6개를 1시간 30분 동안 리뷰함, 그런데 첫 리뷰가 아니라 거의 파이널 버전에 대한 최종 리뷰였음 + 5장 짜리 ppt 보고서에 들어가는 10줄 정도의 워딩을 시간 동안 리뷰하며 고침 (물론 영어)) 리뷰의 주 초점은 결국 숫자와 워딩인데, 숫자의 정확함과 틀리지 않음은 기본이고, 그 이후에 보고서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건 워딩이며,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이고 글이기에 워딩에 손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꼭 컨설팅 출신들 뿐만이 아니라 어느 회사든 리더십으로 갈수록 워딩에 신경쓴다는 것이다. 예전에 규모 있는 상장 바이오텍 대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