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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 하는 이유 6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나는 쓰레기와 결혼을 했구나 ㅠㅠ

하 열받으니 또다시 힙합뮤직을 들으며 글을 써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1.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2. 한 번 쓰레기면 죽을 때까지 쓰레기일 확률이 높다. 3. 아니면 걍 이혼하자. 4. 나처럼 상대가 거부해서 이혼을 못하면 일단 무조건 벗어나야 한다. 별거라도 시작하자. 만에 하나 있을 이혼 소송 준비 막바지, 같이 살던 시절 열심히 모아온 증거들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대화들을 다시 보니, 내 전남편이 얼마나 쓰레기였는지가 보인다. ㅎㅎ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외도가 너무 의심될 때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며 애걸복걸하는 나와 그런 나를 의심병 환자로 가스라이팅하는 모습 외도하는 것을 알게된 후에 정말 외도가 아니냐? 라고 물어보자 내가 널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참 짠하다. 라고 말하던 모습..

남편 외도 발견 & 이혼하게 되어서 완전 잘됐다!

요즘 나는 긍정의 아이콘처럼 매우 긍정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어제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바로, 남편 외도 발견하고 이혼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완전 잘됐다! 는 것이었다. 내 남편은 나를 사랑해주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었지만 (실제로 사랑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바람을 피워댔으니.. 어쨌든 내가 느끼기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외도 문제를 차치하고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1. 경제적 관념 - 외도 증거 수집하려고 보니 도박도 엄청 많이 했더라.. (카지노, 스포츠 토토 등) - 버는 액수와 관계 없는 소비.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

전 남편은 나에게 해만 끼쳤을까?

(생각하면 열받으니 힙합 뮤직을 들으면서 글을 써본다 ㅋㅋ) 한 번씩 전 남편(놈) 때문에 울화가 치밀 때가 있다. -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나는 전 남편(놈)이 외도를 여러 차례한 걸 알게되어 이혼 과정에 들어섰고, 전 남편은 협의 이혼 못하겠다며 버티는 중.. 후아..) 하아… 요즘은 별거 기간도 오래되었고 해서, 평소에 잘 생각 안하면서 살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난다. 그런데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 남편이 나에게 정말 해만 끼쳤을까? . . . 엄청난 해를 끼친 건 사실이지만, 해만 끼친 건 아니다. 나는 전 남편 이전 연애에서 큰 상처를 받는 적이 있고, (아.. 생각해보니 그것도 남친의 바람을 알게되며 끝나… ㅋㅋㅋㅋ) 그것 때문에 연애를 한 동안 쉬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상..

정말 아닌 건 알지만 이혼을 못 하겠을 때…

결론부터 말하면, 별거, 여행 등으로 물리적으로 삶을 분리해야 한다. 나 또한 이런 시기가 있었기에 이 마음이 참 공감이 간다. 상대가 정말 아닌 걸 아는 것과 이혼 결심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아직 남아 있는 사랑하는 마음, 혹시 상대가 달라지진 않을까 하는 희망,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심리적 타격 등으로 이혼을 결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나도 머리로는 아닌 거 알면서도, 상대가 절대 달라질 리 없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혼을 결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마다 “이건 아니야, 정말 아니야, 이혼해야 해.”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도돌이표처럼 “다시 아니야, 이혼이 아니더라도 무슨 방법이 있을거야.” 라며 돌아오곤 했다. 결혼..

유난히 힘든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무엇이든 힘들고, 몸과 마음 상태 모두 안 좋은 날. 잠조차 들 수 없는 날. 나를 찬찬히 살펴보니 여기저기 망가지고 고장 나서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전반적으로 주변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서, 무엇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날. 분명 나는 결혼 전 어딘가 고장나 있었고 그래서 나처럼 고장난 - 물론 많이 더 고장난 -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내 안에 고장난 걸 잘 알아채고 미리 고쳐놨으면 좋았을 걸… 그땐 잘 몰랐지…. 몰라서 못 했었지. 보아하니, 고쳐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엄청난 대공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모르지, 20:80 의 법칙처럼 20..

삶/생각, 방향 2022.09.28

이혼하면 행복해질까?2

나도 아직 내가 처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진짜 내가 결혼했는데 전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내가 이혼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떨 땐 좀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 남편이랑 같이 살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건 매우 확실 ㅋㅋ) 1. 아기 5개월 ~ 16개월 : 한창 육아로 힘들 때 전 남편 매일 영업/ 출장을 핑계로 집에 안 오고 바람 피움 ㅋㅋ 2. 그 와중에 시댁은 아기 보고 싶다고 매일 영상통화, 사진 요청 -> 거의 매일 시아버지, 시어머니랑 각각 영상 통화했음 ㅋㅋ (두 분 각개 플레이) 시어머니는 거의 매일, 어떨 땐 하루에도 두세 번씩 전화하셔서 걱정돼서 전화하셨다 했고 (왜 그렇게 걱정이 되시는지 그땐 몰랐음…), 내가 전화 안 받으면 6~7번씩 부재중 통화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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