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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혼 스토리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나는 쓰레기와 결혼을 했구나 ㅠㅠ

싱글맘 2023. 3. 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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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열받으니 또다시 힙합뮤직을 들으며 글을 써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1.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2. 한 번 쓰레기면 죽을 때까지 쓰레기일 확률이 높다.


3. 아니면 걍 이혼하자.


4. 나처럼 상대가 거부해서 이혼을 못하면 일단 무조건 벗어나야 한다. 별거라도 시작하자.

 

 

만에 하나 있을 이혼 소송 준비 막바지,

같이 살던 시절 열심히 모아온 증거들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대화들을 다시 보니,

내 전남편이 얼마나 쓰레기였는지가 보인다. ㅎㅎ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외도가 너무 의심될 때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며 애걸복걸하는 나와

그런 나를 의심병 환자로 가스라이팅하는 모습

 

외도하는 것을 알게된 후에 정말 외도가 아니냐? 라고 물어보자

내가 널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참 짠하다.

라고 말하던 모습

 

아기 백일 때

출장을 핑계로 상간녀와 호텔/ 여행을 가며

고속도로 사진을 찍어 보내던 모습

 

매일 밤늦게 술취해 들어오고,

잦은 외박 (출장이라 했지만 알고 보니 외도 ㅎ)에 화가 나서

독박육아로 힘들다고 말하자 또 감정기복이 시작되었다며 핀잔주던 모습

 

핸드폰을 두 개 사용하며, 

외도용 핸드폰으로 오픈채팅을 한 것을 걸릴 뻔하자

내 손에 있던 핸드폰을 벽에 집어던져 

깨부수던 모습

기어다니는 아기도 있었는데 집안 곳곳에 유리파편이 튀었었다.

 

내가 외도 사실을 안다고 말하자,

내게는 정리했다고 말한 후 상간녀와 호텔에 가는 길에

내게 보낸 구구절절한 반성 & 사랑한다는 카톡 ㅎㅎ

 

별거 후 양육비를 꼭 보낼 거라고 말만 하면서,

절대 보내지 않는 모습 ㅎㅎ

 

 

참 살면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결혼 생활 2년만에 한 트럭은 겪은 것 같다. ㅎㅎ

무엇보다, 세상에 이렇게 쓰레기 같은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단 걸 배웠다. ㅎㅎ

 

혹시, 현재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 중인 분이 있다면,

저 일들이 앞으로 당신들께 일어나게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외도하는 사람은 대다수가 쓰레기입니다.

쓰레기의 본성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당신의 정신은 피폐해질 것이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루 빨리 벗어나세요.

이혼이 어렵다면, 일단 물리적 공간부터 분리해야 합니다.

 

당장 별거하시거나,

호텔 잡거나 친정, 친구네 집에 1~2주일이라도 가 계셔야 합니다.

 

 

 

하.. 이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조금 아픈데,

그래도 이 아픈 경험조차 내 인생이 잘되려고 겪는 거라 생각한다.

벌써 블로그도 잘 되고 있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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