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과 떨어져 지낸 후, 나는 급속도로 빨리 행복감을 되찾았지만... 종종 힘들 때가 온다. 주로 체력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이다. 신기하게도, 체력이 바닥나면 마음 밑바닥의 힘든 감정들이 올라온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지? 하고 돌이켜보면, 아... 나 지금 힘든 상황이잖아. -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도 못하고, 혼자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아기 키우며 체력적으로는 힘들고 심리적으로는 불안해 하는 상황이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 나의 80~90%의 시간이 행복하기에... 까먹고 있지만... 내가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건 맞다. ㅎㅎㅎ 그럴 때면... 그냥 그 마음에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그 마음을 존중해준다. 애써 긍정적이 되려고 한다거나,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힘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