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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심경 변화 3

아기를 낳는 순간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

나는 지친 것 같다. 내 인생이 너무 회사 집 회사 집 주말 아기와 외출이라, 갇혀있는 느낌? 이다. 평일 오후 시간에 이미 친정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기 때문에, 주말/휴일에는 오롯이 내가 아기를 케어한다. 내 관점에서 나는 회사에 있는 시간 제외, 아기와 100% 시간을 함께한다 ㅋㅋ 아기 자면 뭐 해야지 해도, 아기 재우면서 아기가 잠들기 전에 내가 먼저 곯아떨어지기 때문에 난 정말 회사 제외 내 전 시간을 100% 아기와 함께한다. 때로는 아기 없이 친구도 만나고 싶도 혼자만의 시간도 보내고 싶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이미 아기를 낳은 이상 어디 아기 맡기고 친구 만나거나 혼자 노는게 그리 행복할 것 같지 않다. 같은 의미로 내 아기를 전 남편에게 데려가서 키우라 해도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아..

이혼 후 새삼 느끼는 인간의 원초적 외로움과 두려움

나는 지금 나름 잘 살고 있으며, 뭐 사실 이대로 평생 연인이나 남편없이 혼자 산다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종종 굉장히 두려운 것은 딸이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 혼자 쓸쓸히 늙어 죽는 것이다. 내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고 두렵다. 인간이란 게 원래 배우자가 있으나 부모나 자식이 있으나 궁극적으론 혼자인 존재이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것보다야 내 사람 내편이 있음으로 드는 든든함이 노년으로 갈수록 커질 것 같다. 젊을 때 지지고 볶고 싸우고 볼 꼴 못 볼꼴 다 보고 애증의 관계이더라도 그 세월이 쌓여서 노년이 되면 그게 인생의 베프고 단짝이고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데 그게 없다는 것.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받아들이고, 또 그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살아야겠지? 인간은 원래 혼..

인생도 환불이 되나요?

나는 전 남편과 근 10년을 함께 했다. - 연애 6-7년 (정확히 안 세봤지만), 결혼 2년 참 오래도 함께한 세월이었다. 확실한 건 알 수 없지만 내가 파악한 것만 마지막 1년 정도 남편은 여러명과 외도를 해왔었고(그래도 한 시기엔 한 명씩만 ㅋㅋ 엣헴), 그 이전 기간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결혼하고 나서 그렇게 외도를 밥먹듯 한 사람의 경우, 결혼 전부터도 그랬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나만 몰랐을 뿐… 그걸 모르고 10년을 함께 했으니 뭐, 참, 지나버린 시간이 야속하다. 정말 가능하다면 ㅋㅋ 그 시간과 그간 들였던 마음과 정성을 환불 받고 싶다. 이혼 소송과 상간녀 소송에서 위자료 몇 푼 받는들, 그 모든 것들이 다 보상될까? 나에겐 인생이 달린 시간이었는데 참, 턱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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