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아직 상황과 내 마음이 완전 정리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다. 그간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회의감도 컸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이 그러했듯, 모든 게 다 내가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나는 지금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온, 내가 가려던 그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삶의 목적, 목표, 의미 중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쩌면 더 가속화된 것일지도...ㅎㅎ) 2주 정도 새벽기상을 하지도 않고, 게을리 보냈다. 일도 육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 상태가 안좋은 걸 아는지, 아기도 떼를 많이 쓰거나 보채지 않더라. (항상 이 부분이 너무 미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