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말 정말 정말 유명해서 나도 참 기대를 많이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통"이다. 즉, 꼭 사야하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당근으로 구매한 전집 및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을 섭렵 중인 나의 아기의 반응이 별로였다.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찾아보지도 않는... (내가 먼저 보여줘야 보는...) 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그림체가 흐릿멍텅 내 아기는 우선, 바탕이 깔끔하고 (바탕에 자질구레한 배경 그림이 없어야 함) 테두리가 선명한 책을 좋아한다. 아기의 뇌는 아직 많이 발달하지 않아, 최대한 단순한 그림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은 깔끔하지만, 테두리는 상당히 흐리멍텅한데 그래서 내 아기가 별로 안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