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내가 제일 오랜 기간 사랑했던 이성인 내 남편은, 나를 배신하고 외도를 일삼았다. 한 때 그는 나의 다정한 연인이자 버팀목이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충성했던 상사는, 나란 사람 자체를 너무 싫어했고 배척했다. 한 때 그녀는 나를 채용하고, 승진시켜주고,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주던 나의 멘토였다.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상처받고 힘든 마음도 든다. 나는 상대를 정말 진심으로 위하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결국 배신당하거나,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배신하거나, 사이가 틀어진 것보단, 내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고 좋아했던 몇 안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한다는 점, 또 안좋게 끝났다는 점이 더 슬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또 인생이다. 토사구팽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