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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기랑 뭐먹지?

야채 잘 먹는 아기로 키우는 꿀팁 대방출 - 2) 야채 안 먹는 아기 긴급 솔루션

싱글맘 2022. 6.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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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야채 잘 먹는 아기로 키우는 꿀팁 제 2편!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야채 안 먹는 안기를 위한 긴급 솔루션~!!!  (80년대생 감성의 아재개그 ㅋㅋ)

 

솔루션인 만큼, 아기가 야채를 안 먹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에 맞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아기 6개월부터 약 11개월간 야채를 먹여보니, 아기가 야채를 안 먹는 원인은 시기/상황 별로 문제의 원인도 다르고 계속 바뀐다. 따라서 그때 그 때 무엇이 문제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즉각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야채를 싫어하는 이유 (맛, 딱딱한 식감, 크기 등) 을 찾아서 보완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1. 야채가 맛이 없어서일 경우 

 

아마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야채보다는 고기가 맛있고, 주변에도 고기는 잘 먹지만 야채를 잘 안 먹는 아기들이 더러더러 있다.

특히, 아기의 입장에서 상추와 같은 잎 야채가 당최 무슨 맛이 있겠는가...

이런 아기의 경우, 아래와 같은 솔루션을 시도해보자!

 

1-1. 제일 좋아하는 야채를 찾아서 매일 매끼 준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믿음이 필요하다. 이 세상 수 백개의 야채 중 분명 내 아기가 좋아하는 야채가 단 하나는 있을 것이라고.

 

마치,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남자가 있지만 단 한 명만 있으면 결혼을 할 수 있다 와도 같..., 아니면 이 세상에 매우 많은 회사가 있지만 한 회사만 나를 오케이 하면 직장을 구할 수 있..

 

이처럼 이 세상의 모든 야채 중 분명 내 아기가 좋아하는 하나의 야채만 있다면 내 아기는 야채를 먹을 수 있다!! (할렐루야~!)

 

나의 아기의 경우, 그 야채는 토마토/ 방울토마토였다.  아기가 한동안 아무 야채도 먹지 않는 야채 권태기가 왔었는데, 나는 아기가 유일하게 먹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매 끼니 주며 계속 야채를 먹였다. 

 

야채 좋아하는 아기로 만드는 것의 핵심은 꾸준한 노출! 야채를 안 먹는 시기에도 아기가 좋아하는 야채라도 계속 먹이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내 아기의 최애 야채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아기의 식성을 파악하면 도움이 되는데,

 

달달한 걸 좋아하는 아기라면 단맛이 있는, 단호박, 고구마, 토마토, 방울토마토, 무, 양배추를 시도해보면 좋다. 

 

 

1-2. 소스 (크림,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참기름 + 참깨, 허브 시즈닝 등)의 힘을 빌린다.

 

야채 + 소스의 조합은 사랑이다. 

 

아기로부터 "야채인데? 응? 맛있네?" 란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스!

맛없는 야채도 다 맛있게 만들어주는 그 소스!!! 

 

나는 여러 소스를 활용하는데 가장 유용했던 것은

 

 1) 크림소스 (서울우유 생크림),

2)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3) 참기름 + 참깨이다. 

 

이런저런 야채(와 고기.. 고기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를 잘라서 볶다가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에 넣고 좀 끓이거나, 한국식으로 콩나물, 시금치 등을 삶은 후 참기름 + 참깨에 묻혀 내면 아기가 참 잘 먹는다.

 

크림소스는 서울우유 생크림 (쿠팡에서 팜), 토마토소스는 토마토를 그대로 통조림화한 홀토마토 (쿠팡에서 팜) (시판 파스타 소스는 자극적이거나 짤 수 있음)를 추천한다. 

 

위 두 가지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는데도, 아기가 계속 야채를 싫어한다면 맛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아직 이빨이 충분히 나지 않은 아기들은 스스로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도 해당 음식을 거부한다. 식감/ 크기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 크기가 문제일 경우

 

2-1. 여러 야채를 갈아서 전을 부치거나 짜장/카레 소스로 만들어서 준다.

 

아직 이빨이 다 나지 않은 아기에게 큰 야채는 먹기 어렵다. 이럴 때는 아기가 먹을 수 있게 잘게 썰어 줘 본다. 잘게 썰어도 잘 먹지 않는다면 갈아서 먹이는 방법이 있다.

 

나는 푸드프로세서를 사용 중인데, 여러 야채를 갈아서 야채 (or + 고기 or + 계란) 전을 만들어주거나, 짜장/카레 소스로 만들어 준다. 이 방법은 아기의 야채 권태기에 유용했다. (넌 야채를 안 먹는다 생각했지만.. 사실 너도 모르게 먹고 있다. ㅋㅋ)

 

2-2. 흥미 유발을 위해 아예 큰 덩어리 야채를 줘본다.

 

때때로 아기들은 잘게 썬 음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특히 내 아기가 그런데, 고기를 잘게 썰어줘도 그 고기는 안 먹고 덩어리 고기를 잡아서 뜯어먹는다. ;;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음식이란 음식은 죄다 가위로 토막토막 잘라주니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덩어리 음식도 물어뜯고 다양한 식감을 느껴보는 게 또 먹는 재미 아닌가?

 

내 아기의 경우, 원물 그대로의 야채를 재밌어하고 좋아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방울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그린빈은 원물 그대로 삶거나 찌거나 구워주면 매우 좋아한다. 특히, 그린빈은 쏙쏙 콩알을 빼먹는 재미가 있어 더욱 좋아한다.

 

아기를 관찰해본 결과, 아기에게는 맛도 맛이지만 먹을 때 재미가 중요하다. 즉, 놀이처럼 재미도 있어야 먹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때로는 크게도, 원물 그대로도 줘보는 것도 흥미 유발을 위해 좋다. 

 

 

 

3. 식감/ 조리법이 문제일 경우

 

3-1. 다양한 식감/조리법을 시도한다. (찌고, 삶고, 굽고 (baked), 볶음)

 

같은 야채라도 조리법에 따라 식감이 다르다.

 

나의 아기는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특히 구운 토마토를 참 좋아한다. 그냥 토마토는 방울토마토 기준 한 3개를 먹는다면, 구운 토마토는 한 번에 6~7개도 먹는다. (토마토로 배 채우는.. 17개월 아기)

 

이처럼 안 먹던 야채라도 다른 방식으로 조리할 경우, 잘 먹을 수 있으니 포기 말고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해보면 좋다.

 

내 경험상,

 

아기 주도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던 6개월 무렵에는 야채를 주로 쪄서 주었다. 그때는 이빨이 없어서 쪄서 물컹물컹한 야채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기가 잇몸으로 음식을 먹는 게 익숙해진, 9~10개월 때는 삶은 야채보다는 오븐 구운 야채를 좋아했다. 볶은 야채는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좋아하지 않았다. 

 

17개월이 된 지금은 구운 야채, 볶은 야채, 삶거나 찐 야채 모두 좋아하고 잘 먹는다.

 

 

이처럼 아기들의 시기/상황별로 호불호가 달라지니 그 때 싫어한다 해서 영원히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몇 개월 후 예전에 싫어하던 것들을 다시 시도해보는 게 좋다.

 

 

야채 잘 먹는 아기로 키우는 솔루션 방출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이후에도 꿀팁이 생각날 경우, 추가로 포스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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