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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기랑 뭐먹지?

야채 잘 먹는 아기로 키우는 꿀팁 대방출 - 1) 아기 때부터 야채와 친해지기

싱글맘 2022. 5. 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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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개월부터 아기 주도 이유식을 시작했다.
이제 16개월 나의 아기, 아기 주도 이유식을 한 지는 10개월 차가 된 아기는 참 골고루 잘 먹는다.

고기, 야채, 콩, 계란, 밥, 면, 빵, 떡,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을 즐거워하고, 참 좋아한다.

한 때는 고기 권태기, 야채 권태기, 밥 권태기 등이 와서 특정 음식을 안 먹기도 했지만, 그 모든 권태기가 지나고 지금은 골고루 잘 먹는 아기가 되었다.

이렇게 잘 먹는 아기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 시작은 많은 엄마들의 고민, “야채”다!

글은 총 2편으로 되어 있는데

1) 아기 때부터 야채와 친해지기
2) 야채 안 먹는 아기 긴급 솔루션이다.

우선 그 첫 번째인 아기 때부터 야채와 친해지는 법에 대해 소개하겠다.

1) 매일 매 끼니 야채를 준다. 야채 권태기가 와도 계속 노출시켜준다.

나는 6개월 차 아기 주도 이유식을 시작한 후, 매일매일 매 끼니에 야채를 주었다.
하나도 먹지 않아도 주었고, 늘 언제나 항상 주었다.

"야채는 늘 먹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는 고기도 마찬가지였는데 내 식단에는 항상 야채와 단백질 (고기 or 생선 or 계란)이 있었고, 아기가 먹지 않더라도 제공하여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이 무엇인지 아기 때부터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아기가 뭘 알겠냐 싶겠지만,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 나는 아기 때 경험한 삶의 습관이 평생 간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이런 조기교육(?)을 적극 하고 있다. 나는 영어 조기교육이나 지식 조기교육에는 회의적이지만 생활 습관, 가치관 등은 적극 조기교육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야채를 잘 먹다가 잘 먹지 않는 권태기가 와서 야채를 버리더라도 야채를 매일 주었다.

이 권태기를 보내는 시기가 중요한데, 이때 잘 먹지 않더라도 계속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 주도 이유식의 core theory는 "아기는 스스로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스스로 찾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먹을만하면 다 먹는다는 것이다. 아기가 야채를 안 먹더라도 야채에 있는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다시 야채를 먹게 되는 것이다.

"야채 안 먹음 -> 영양 결핍 -> 야채 먹음"


그런데 이렇게 야채를 먹지 않는다고 야채를 주지 않으면, 아이의 관련 영양 결핍이 심해지고, 또 식습관 자체가 계속 야채를 안 먹게 형성될 수 있다.

나는 이를 적극 믿고 아기에게 맡겨보기로 했다. 한동안 야채를 안 먹던 아기는 어느 순간부터 다시 야채를 먹게 되었다.

지금도 아기는 물론 야채를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먼저 집어 먹기도 하는 아기가 되었다.

참고로 아기 주도 이유식을 하지 않는 분들은, 6개월 이후로 핑거푸드 형태로 야채를 제공하면 된다.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말이다.

2) 새로운 야채를 계속 줘서, 놀이,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기에게 특정 행동 (먹기, 말하기 등)을 유도하려면 해당 행동이 “재미”있는 것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아기가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새로움이다.


아기 주도 이유식을 할 때 아기는 먹어봤던 음식보다는 늘 새로운 음식에 손을 먼저 가져갔다.

자주 새로운 음식을 주면서 먹는 것을 재밌는 활동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야채를 먹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한국에서 흔히 먹는 야채 외에도 쿠팡, 마켓 컬리에서 파는 이색 야채를 다양하게 구매하여 다양한 야채에 노출시켜줬다.

-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그린빈, 콜리플라워, 고수, 샐러리 등이다.

최근엔 엄마가 다양한 나물 반찬을 해줘서, 잘 먹이고 있다. 내 아기는 “나물” 이란 말을 할 줄 아는데, 나물 반찬을 주면 “나물” “나물” 하며 입으로 잘 가져간다.

3) 안 먹던 야채도 다시 보기 -> 몇 개월 후에 다시 시도하라.

내 아기는 좋아하던 야채도 안 먹게 되기도 하고 안 먹다가도 다시 좋아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6개월 아기 주도 이유식 시작할 땐 아보카도를 아주 잘 먹더니 10개월-14개월까진 잘 먹지 않았다. 15개월에 다시 주니 그때부터는 “아보”, “아보” 하며 엄청 좋아했다.

양파는 어떨 땐 잘 먹고, 어떨 땐 잘 안 먹는다.

이처럼 특정 야채에 대해 시기별 기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안 먹더라도 계속 시도해보자. 언젠간 냠냠 잘 먹을 날이 올 것이다! (물론 영원히 별로 안 좋아하는 야채도 있겠지만... )

4) 야채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 주도 이유식을 삼시 세끼 하면서 나는 아기 옆에 나란히 앉아 밥을 먹었다. 내 메뉴는 아기 주도 이유식 음식에 간을 조금 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겉보기에는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처음에 아기는 정신없이 자신의 그릇에 있는 음식을 먹어치우기 바빴다.

그러다 몇 개월이 지난 후에는 내가 먹는 음식을 따라서 골라 먹었다.

내가 고기를 먹으면 고기를 따라먹고, 야채를 먹으면 야채를 따라먹었다. 물론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퉤퉤 하며 뱉기도 했지만 자발적으로 음식을 가져가 먹는 것이 어딘가!!

야채를 잘 안 먹는 아기는 이때가 참 기회인 것 같다.
엄마와 똑같은 야채를 주고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이 시기는 짧다. 1-2개월 지나면 다시 엄마가 뭘 먹든 말든 마이웨이로 돌아선다. (ㅋㅋ) 하지만 적어도 이 시기에는 야채를 스스로 집어 입에 가져가게 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이게 바로 야채를 스스로 먹는 시작점이다

여기까지가 야채를 잘 먹는 아기로 키우는 방법 중,

1) 아기 때부터 야채와 친해지기에 대한 내용이다. 다음 편은
2) 야채 안 먹는 아기 긴급 솔루션을 소개하겠다! 다음 편에도 유용한 꿀팁들이 넘치니 다시 와서 읽어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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