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이켜보면 난 참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살아왔던 것 같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나를 지배했던 정서는 나 자신에 대한 "싫음"이었다. 내가 원하는 나는 더 잘해야 하고, 잘나야 하고, 예뻐야 하고... 등등 하지만 실제 나는 늘 그에 미치지 못했기에... 나는 나를 별로 좋아해주지 않았다. - 이런 건 부모님의 양육방식 + 내 특유의 칭찬/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 결합되며 형성된 태도였다. 부모님의 성향상 애정이나 친밀함을 자주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내가 그들에게 자랑스러울 때 (공부 잘하거나, 반장을 하거나 등)만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그게 좋아서 나 자신의 니즈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고,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쪽으로 행동하며 살았다. 그리고 크면서는 부모님의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