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도 발견 & 이혼하게 되어서 완전 잘됐다!

삶/나의 이혼 스토리

싱글맘 2022. 11. 19. 07:11

요즘 나는 긍정의 아이콘처럼 매우 긍정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어제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바로,

남편 외도 발견하고 이혼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완전 잘됐다! 는 것이었다.

내 남편은 나를 사랑해주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었지만 (실제로 사랑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바람을 피워댔으니.. 어쨌든 내가 느끼기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외도 문제를 차치하고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 외도 증거 수집하려고 보니 도박도 엄청 많이 했더라.. (카지노, 스포츠 토토 등)

- 버는 액수와 관계 없는 소비.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소비를 했다. 특히 외제차를 선호했다.

- 노력을 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모름 (적당히 해도 돈을 잘 벌 것이라고 착각)

- 작은 일도 철저하게 제대로 하려고 하지 않음

- 책임감 없음

- 가족에게 잘해주기 보다는 이용하고 본인 것만 챙기려 함

- 가족에게 거짓말하고 속임 (가식적으로 대하고 연기한다)

물론 전 남편(놈)은 장점도 있고, 주변에 친구들도 많다.

겉으로 항상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며 소소하게 선물도 잘 주고, 챙겨주니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가 같이 살아보고 겪으며 그 밑바닥까지 까보니,

저런 근본적으로 남을 속이면서 등쳐먹고자 하는 성향 때문에 일, 가정 등 모든 것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사업하면서 사업 파트너 속여서 등쳐먹는 것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도 돈과 사람, 인생과 성공에 대해 공부할수록, 남을 속이고 기만하고 등쳐먹으면서 이 세상에 소중한 것들을 절대 얻을 수 없다는 것에 확신이 생겼다.

나는 사람과 돈을 존중하고, 섬기고,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삶이 결국 성공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그 생각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그런 나와는 애초에 근본부터 다른 사람이고, 함께 갈 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혼 초기에 이렇게 외도로서 이 사람의 실체를 알게 되고, 빠르게 이혼 결론을 내리고 실행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외도 발견과, 이혼은 내 인생의 크나큰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