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육아, 아기 말배우기

말 잘하는 아기로 키우는 법 - (12) 5살처럼 말하는 30개월 아기

싱글맘 2023. 7. 22. 22:04
반응형



어릴 때부터 말잘하던 아기가 어언 30개월!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말을 너무 잘해서 올려본다.
말의 미묘한 어감을 알고 다양한 어미를 사용하는게 신기하다.
그리고 나와 친정엄마가 얘기하면 가끔 대충 알아듣고 끼어들기도 함 ㅋㅋㅋㅋ

—30개월 아기가 하는 말—

엄마 왜 자는 거야?

(책 뒤적이며) 여기 있었던 거 같은데

어디 불이 났나봐 구급차 소리가 났어

(퍼즐하며) 방향을 맞추면 완성된다

엄마 어디 아픈데 있어?

블록 쌓아서 전기기관차 만들어야지 OO는 (본인 이름)

내일 내가 마트가서 블록 사줄게 앞으로 부시지 마 알겠지?
(내 말투 따라함)

엄마 이거 우유 좀 들어주세요 나 책보게

(가게) 불 꺼졌지? 이제 문 닫으려고 그러나봐

우리 빵 사먹을까? 달달한 거?

엄마랑 꼭 붙어 있고 싶어요

자고 나면 엄마가 빨리 온대

엄마 우유 가져왔어요?

할머니 왔나 안왔나 볼까?

할아버지가 석기시대 (초콜릿) 줄라나?

(내가 했던 말 기억했다 반복) 기저귀에는 쉬 해도 돼

(얼룩 보며) 그냥 블루베리 묻은 거야

(산책 가자고 조를 때) 한 바퀴만 돌고 오자~

(맛있는 거 계속 달라고 할 때) 이게 마지막이야~

엄마랑 OO랑 택시 타고 키즈카페에 갔지?

OO야 왜 혼자 있어? 우리 타요 붕붕카 타자


이제 제법 대화와 티키타카가 되서 육아가 넘 재밌다 ㅋㅋㅋ

1.
나: 이거 쏟으면 돼요? 안 돼요?
아기: 돼요
나: -_-

2.
아기: 엄마 어디 아픈데 있어?
나: 엄마 여기 다쳤어
아기: OO가 약 발라줄게 밴드도 붙여줄게 금방 나을거야

3.
나: (하트 모양 자석 주면서) 엄마가 OO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줄게
아기: (o 모양 자석 주면서) OO는 엄마한테 o을 줬어요


요즘 언어 발달을 위해 하고 있는 건 매일 책 읽기이다. 목표는 하루 15권인데.. ㅎㅎ 잘 안되고 하루 평균 5-6권 정도를 읽는다.

가급적 책읽기를 매일 하려고 하고 있다.

워킹싱글맘이라, 어차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삶을 간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기에 아기와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활동은 책읽기이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시작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가 컸기에 아기일 때부터 매일 책읽는 습관을 선물해주고 싶다.

시간과 돈, 등 여러 제약으로 다른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여행, 체험을 경험시켜줄 순 없지만 내가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책읽는 습관 만큼은 확실하게 자리잡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집에 오면 ㅎㅎㅎ
녹초여서 책읽기가 그나마 제일 쉽다 (집 어지럽힐 일도 없고, 아기가 장난감 조작이 잘 안되서 짜증낼 일도 없다)

언어발달, 상호작용 + 엄마의 체력도 아낄 수 있는 참 좋은 활동인 것 같다.!! 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