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의 이혼 스토리

싱글맘의 정신승리: 남편 외도/이혼에 상처받지 않는 법

싱글맘 2023. 3.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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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중 전 남편 외도를 알게된 후 참 지옥에 사는 것 같은 것 같은 나날었지만… 결국 별거하고 그 와중에 돌도 안 지난 아기 육아하면서 취준도 하고 면접도 보고 이직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시각화도 하고 책도 읽고 블로그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저녁엔 아기랑 놀고 아주 잘 살고 있다. (이제 법적 이혼만 하면 된다 ㅋㅋㅋ)

결론적으로 전 남편과 같이 살 때보다 백배 천배 만배 행복하고 성취도 더 많이 하면서 매일을 알차게 살고 있다.

어떻게?

나는 정신승리를 했기 때문에 ㅋㅋㅋ

그 핵심은 전 남편과 나를 완전히 분리한 것에 있다.


1. 나 때문에 외도한 게 아니다. 본인이 이상해서 외도한 거다.


보통 외도하는 사람들은 배우자를 탓한다. 완벽한 가스라이팅이다.
“너가 ~ 해서 바람피웠다”

~ 에는 온갖 이유가 있을 수 있다.
- 너가 나를 안 챙겨줘서, 너가 나에게 잔소리를 해서, 너가 안 예뻐서, 너가 돈을 못 벌어서
심지어는 배우자의 장점까지 외도의 이유가 된다.
- 너가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러워서, 너가 나에게 너무 과분해서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은 다 핑계이자 가스라이팅에 불과하다.

아무리 상대가 어떻다해도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이 더 많다 ㅋㅋㅋㅋ 상대에게 불만/문제가 있다면 상대와 대화하고 조율하거나 같이 상담 받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 그 해결책이 바람이라는 게 웃기지 않는가? ㅎㅎ

결국, 바람을 피운 이유는 본인 자신의 문제이며, 사실 배우자와는 상관 없는데 상대 탓이라고 합리화하는 것뿐이다.

나도 처음엔 여기에 속을 뻔했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아니 문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게 상대의 외도와는 전혀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2. 내가 뭘 어찌한다 해도 외도를 멈추는 건 아니다. 애초에 나로 인해 한 외도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잠깐 내가 노력하면 외도를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양한 외도 상담 프로그램도 알아보고 ㅋㅋ 심지어 신점도 봤다.

하지만 외도는 애초에 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문제이다. 그래사 내가 그 어떤 난리 블루스를 춘다해도 키는 상대가 쥐고 있다. 상대가 변화라지 않는 한 외도는 계속된다. ㅎㅎ

그리고 사람은 잘 안 바뀐다 ㅎㅎ


3.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고,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변하지 않는다.


외도는 보통 인성 문제이기에, 외도를 한 사람들은 보통 외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

내 전 남편은 외도, 상습적 거짓말, 도박, (별거 중에 우편물로 알게된 ㅎㅎㅎ) 나 몰래 받은 대출, 사업 탈세 혐의로 국가 조사 등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이었다.

게다가 자기가 외도해놓고 이혼 거부 ㅋㅋㅋ
(이런 경우 흔하다고 한다.)

옛날엔 분노도 많이 했지만, 이제 안다.

그냥 그게 내가 몰랐던 그 사람의 바뀌지 않는 실체이자 본질이란 걸…

내가 뭘 어떻게 해도 그 본성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4. 나는 나, 너는 너


결국 결론은 나는 나, 너는 너의 정신 승리를 하게 되니 외도가 더는 상처가 아니게 되었다.
- 물론 상처가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굳이 상처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관점 획득 -> 상처 회복 및 추가적 상처는 안 받는 중
그저 쓰레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결혼한 책임이 있을 뿐, 그리고 그 책임을 지고 잘 정리하면 되는 것일뿐…

나는 나, 너는 너니까
너가 어떤 짓을 했든, 너가 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사람이든

나는 나만 잘 살면 된다!

나에겐 내가 젤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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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드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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