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싱글맘 (2/2) - 흑흑 내 자존감이 바닥이었구나...
오늘은 내가 생각해도 좀 슬픈 이야기를 덤덤하게 해볼까 한다. (흑흑)
나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좀 슬픔.. ㅠㅠㅠ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내가 하고 있었던 여러 행동/ 생각들이 좀 합쳐지는 경험을 했다.
심리 상담 받으면서 내가 원하는 내 삶을 그려보다가,
역시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은 (남편도 있는 ㅎㅎ)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거란 걸 재확인했다.
그런데, 나 스스로 그게 가능할지를 계속 의심하고 있었다.
왜지? 싶었는데...
켈리최 시각화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무의식 속에 내가, 나 자신에게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함)
예전부터, 내가 건강하지 않은 정신을 가진 남편과 연애를 오래하고 결혼하게 된 이유가
나에게 건강하지 못한 면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건강하지 않은 걸 완전히 찾아낸 것이다.
"넌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넌 화목한 가정에서 크지 않았잖아."
"넌 부족하잖아."
등등의 생각이 내 무의식 속에 있었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살아온 원동력은 항상 "(나 자신에 대한) 싫음" 이었다.
내가 있는 환경이 항상 싫었고, 문제라 생각해서 더 좋은 곳으로 가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실제 좋은 성과들도 있었다. (대학, 이직 등)
하지만, 사실 그건 철저한 자기부정과도 같았다.
나는 내가 싫었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아닌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완벽하지 않은 내가 싫었다.
그리고 그것의 가장 밑바닥에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내가 해낼 수 있는 것보다 늘 늘 높은 기준을 요구하셨던 엄마가 있다.
나는 나 자체로, 그냥 나 자신으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나는 나 자체로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나는 항상 부족해."
"더 잘해야 해."
"완벽해져야 해."
언제 한 번, 나는 참 내 자신을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밖에... ㅎㅎ
내가 아닌 사람이 되려고 한 평생 살아왔는데, 나를 내가 어떻게 알겠어... ㅠㅠ
여튼... 일단 문제를 알았고, 다음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것인데..
신박한 Chat GPT가 자존감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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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저는 먼저, 당신의 상황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환경과 상황은 자존감을 낮추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전략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신을 받아들이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자신에 대한 친절한 태도를 유지해보세요.
- 스스로에게 긍정적으로 대하기: 스스로에게 친절하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 지속적인 자기 개발: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는 것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보세요.
- 건강한 생활 습관: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운동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과 건강을 챙기면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관계 유지: 자신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자신을 비하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 전문가의 도움 받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자존감 문제를 극복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하면 자신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전략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씩 노력해 나가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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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또.. 내 방식대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과제로 만들어서, 일상에서 실천해봐야겠다.
여기 오는 분들 중 분명 나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남편의 외도와 이혼을 참 그지같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잘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 알 수있는 계기이자, 내 삶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남편 외도와 이혼을 겪지 않았다면, 이런 깨달음은 인생 다 살고 죽기 전에야 왔을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에라도 알게 되어서 남은 인생은 더 잘 살 수 있음에 감사한다!
어차피 내가 가진 건, 나 자신뿐..
나 자신 잘 챙겨서, 남은 인생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