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생각, 방향
싱글맘(돌싱)의 설맞이 물건 정리 - 2) 과감히 버린다 ㅎㅎ
싱글맘
2023. 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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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안쓰는 내 물건 + ex 관련 물건을 다 내다 버리도 있다 ㅎㅎ
물건 정리하며 버릴 거 버리다 보면 정말, 내가 이 많은 걸 다 끼고 살았다고? 할 때가 많다.
그런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내 삶에 털어내야 할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이다.
필요하지도 않고 더는 쓰지도 않는 쓰레기들과 같이 살지, 다 내다 버리고 가볍고 효율적으로 살지 모두 내 선택이다.
오늘은 옷장을 털어보았는데, 지난 번 정리를 했었는데도 아직 버려야 할 게 정말 정말 많았다.
사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 전 남편이 사준 옷, 전 시모가 사준 옷, 신행가서 산 옷, 집에서 막옷으로 입던 전 남편 티셔츠 등등 지난 번에 한 번 싹 정리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ex의 흔적이 곳곳에 있더라.. 그 때 눈에 안 들어왔던 것들이겠지..
옷 외에도 전 남편과 관련된 가구, 다양항 처치곤란 물건 - 골프가방, 스키, 플스 등은 하나하나 다 당근에 내놓고 팔아버릴 것이다. ㅎㅎ 안 사가면 무료나눔 하면 다 가져가겠지..
내가 살고 있는 공간 어디에서도 전 남편과 관련된 그 어떤 연결고리도 없길 원한다.
애초에 만나지 않았다면 가장 좋은 인연이 아니었을까, 앞으로 아직 법적으로 엮인 부분만 해결되고 남남이 된다면, 영원히 다시 보고 싶지도 관련 소식을 듣고 싶지도 않다.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 생에서도.. 앞으로 있을 영겁의 세월에서 펼쳐질지도 모르는 모든 인연의 연결고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다 끊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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